조영남의 유유자적(悠悠自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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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부여 가족여행 세 째날(11/7) 부여

딜라일라 2020. 11. 11. 16:43

 

부여 정림사지(定林寺址)

 

백제의 사비(泗沘) 도읍기(538~660년)에 건립된 사찰로서 

나성으로 에워싸인 사비도성 내부의 중심지에 자리 잡고 있다

 

국보 제9호  정림사지 오층석탑

 

정림사지 오층석탑은 정돈된 형식미와 세련되고 완숙한 미를 보여준다

좁고 낮은 단층기단과 각 층 우주에 보이는 민흘림, 살짝 들린 옥개석 기단부, 낙수면의 내림마루 등에서

목탑적인 기법을 볼 수 있지만 목조의 모방을 벗어나 창의적 변화를 시도하여 완벽한 구조미를 확립하였고

우리나라 석탑의 시원양식으로서 그 의의가 크다고 한다

 

정림사지 석불좌상

정림사지에 남아 있는 석조불상으로 고려시대 절을 고쳐 지을 때 세운 본존불로 추정이 된다

지금의 머리와 보관은 후대에 다시 만들어 얹은 것이고

신체는 극심한 파괴와 마멸로 형체만 겨우 남아 있어 세부적인 양식과 수법을 알아보기 어렵지만

어깨가 밋밋하게 내려와 왜소한 모습을 보여 준다

 

 

 

다음 여행지는 궁남지(宮南池)로 간다 

 

오솔길 주변의 연지(蓮池)는 여름철의 화려함은 사라지고 없이 내년을 기약하고 있다

 

궁남지(宮南池)

백제 사비시대의 궁원지(宮苑池)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연못이다

 

포용정(抱龍亭)

 

점심식사 장소  부여할매순대

 

백제역사유적지구 / 낙화암과 고란사는 22년만의 재답사이다

 

나무 위에서 잠자고 있는 고양이

 

부소산성(扶蘇山城)은 123년 동안의 백제 사비시대 왕궁의 배후산성으로

평상시에는 왕궁의 후원 역활을 하다가 위급할 때에는 왕궁의 방어시설로 이용이 되었다

서쪽으로는 백마강을 끼고 부여의 가장 북쪽에 위치한 표고 106m의 부소산 정상에 축조되었다

 

사자루(泗疵樓)

부소산에서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하여 주변의 풍광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원래는 달맞이하던 '송월대'가 있었던 곳이다

건립 당시에 터를 파다가 광배 뒷면에 글씨가 새겨진 금동석가여래심존입상(보물 제196호)가 발견되었다

 

백화정(百花亭)

백마강을 시원하게 내려다 볼 수 있는 낙화암 정상 바위 위에 육각지붕으로 세워진 정자로

백제 멸망 당시(서기660년) 낙화암에서 꽃잎처럼 떨어져 죽음으로 절개를 지킨

백제 여인들을 추모하기 위해  1929년 건립되었다

 

낙화암(落花巖)

백마강가에 서 있는 높이 40m의 절벽으로 

꽃잎처럼 떨어져 죽음으로 절개를 지킨 백제 여인들을 꽃으로 비유하여

후세 사람들은 낙화암으로 부르고 있다

 

고려 후기에 간행된 삼국유사(三國遺事)에  타사암(墮死巖)으로 기록된 낙화암의 전설이 있지만

그 타사암이 지금의 이 낙화암이 아닌 다른 곳이라는 주장이 있다

내가 보아도 여기에서 뛰어내려 물속으로 빠진다는 것에 의구심이 들었었다

 

모 충남대학교 교수의 학술 연구지에 의하면

부여의 북대왕포(지금의 낙화암)와 함께 남대왕포라 불리며 아름다운 절경을 자랑했던

현재의 부여읍 중정리 '옷바위' 일대가 실제 낙화암의 무대였다는 것이다

현재의 낙화암은 지형적으로 설화의 주인공이 되기 힘들다는 것인데

높이가 30여 m에 이르지만 계단식 지형으로 인해, 바위 정상에서 성인 남성이 있는 힘껏 돌을 던져야

겨우 물속에 빠뜨릴 수 있을 정도로 바닥면과 멀다

그래서, 투신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반면 옷바위의 경우에는 20여 m로 높이는 낮지만 암벽이 수직으로 바닥에 맞닿아 있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의 옷바위는 백제 때와는 달리 백마강의 유역 변화로 인해 강물이 말라 버렸고

이로 인해 전설의 이야기에 대응할 만한 뛰어난 경관적 요소를 잃어버렸다는 것이다

(2019. 5. 8.  동아일보에서 펌)

 

백마강(白馬江)

'백제의 제일 큰 강'이라는 뜻으로

규암면 호암리 천정대에서 세도면 반조원리까지의 16km의 금강을 백마강이라 한다

 

고란사 나루터

 

고란사(皐蘭寺)

낙화암에서 떨어져 죽음으로 절개를 지킨 백제 여인들을 추모하기 위해 지어진 절로

고려시대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 잔에 3년이 젊어진다는 고란약수

 

우스운 것은  여기 이 고란초 설명에서 모순을 발견한다

고란사의 안내판에는 '사찰(고란사)의 유래는 암벽에 자라고 있는 고란초로부터 온 것이라고 한다'

라고 되어 있었는데

여기의 고란초 설명에는 '고란사 뒤의 절벽에서 자라기 때문에 고란초라는 이름이 생겼다'고 하는데

고란사가 먼저인지 고란초가 먼저인지

닭이 먼저인지 계란이 먼저인지 ㅎㅎㅎ

 

<참고사진 : 고란초(皐蘭草)>

다년생 상록 양치식물로 강원도 이남 지역에서 공중의 습기를 받을 수 있는

강가의 절벽이나 바닷가 숲속에서 발견된다

크기는 8~35cm이고, 주로 홑잎으로 달리는 잎은 가죽처럼 두껍고 광택이 나며

윗면은 진한 초록이고 아랫면은 약간 하얀색을 띤다

고란사 절벽에서 자라던 고란초는 관광객들에 인해 훼손되어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고

고란사 경내를 벗어난 곳에서나 아주 드물게 볼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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