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천마산(812m) : 2019. 10. 20 벚꽃산악회

산 정상을 중심으로 능선이 사방으로 뻗어있어 어느 지점에서나 정상을 볼수 있는 특이한 산세 때문에

2002년 10월 산림청 100대 명산중의 하나로 선정이 되었다고 한다

주마간산(走馬看山)격으로 오늘 한 번 가 본 코스만으로 섣불리 판단하기는 성급하겠지만

내가 보기에는 한마디로 그저그런 평범한 산이었다

산악회에서는 산행시간으로  4시간 주었으나 

김밥 한 줄로 간단히 점심을 때워서 그런지 그렇게 걸리지는 않는다

11:10   마치고개 출발

옛날 임꺽정이 이곳 천마산에 본거지를 두고 마치고개를 주무대로 활동햇다고 한다

 

11:28   358봉

오른쪽 저기 천마산 정상의 산줄기가 보인다

12:00   403봉

403봉까지는 비교적 완만한 오르막이었으나

그 이후로 정상까지는 제법 경사가 심한 된비알이 계속된다

12:20   로프가 메달린 암릉

12:37   오늘 산행 중 처음으로  마주치는 이정표

정상까지는 이제 210m 밖에 남지 않았다

천마산 정상에는 100대 명산 인증 사진을 찍느라고 길게 줄이 서 있다

12:45   천마산(天摩山) 정상 / 산행시간 : 1시간 35분

고대인들은 자신들의 소망을 하늘신에게 전달해주는 전령 중의 하나로 천마(天馬)를 선택했는데

이 천마산은 그런 고대 신앙행위가 있던 중요한 신앙공간(성역)이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천마산 처럼 산정 제사유적과 관련된 지명으로 마산(馬山), 국사봉(國社峰), 철마산(鐵馬山)등의 지명이

전국의 여러 곳에서 볼 수가 있으며, 이 천마산도 <해동지도>에는 마산(馬山)으로 기록되어있다고 한다

 

정상에 서면 남동쪽으로는 화야산, 고동산, 용문산, 백운봉 등이 보이고

동으로는 깃대봉, 은두봉, 호명산, 장락산이 보이고

북동으로는 축령산이 보인다고 하는데

외지인인 나로서는 어디가 어느 산인지 구분이 되질 않으니 그냥 카메라에 담고본다

13:00   정상에서 김밥 한 줄로 간단히 점심을 먹고 하산을 위해 일어서는데

저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멸도봉인듯 하다

13:06   암릉

왼쪽으로 우회하여 간다

13:14   멸도봉

뒤돌아 본 천마산 정상

이정표의 철마산 방향으로 가면 된다

13:21   돌핀샘바위

보구니바위

13:31   과라리(괄아리) 고개

이정표에는 표시가 없지만 오른쪽으로 내려가야 보광사로 하산을 하게 된다

13:47   임도

임도를 만나면 임도를 가로질러 계속 내려간다

물이 흐르는 조그만 계곡을 만나고

14:14   보광사에 이른다

고려 초인 949년에 창건된 것으로 알려진 보광사(寶光寺)는

임경업 장군의 전설이 서려있다는 곳이다

보광사(寶光寺) 대웅보전

임경업 장군이 백마를 타고 지나가다가 어느 우물에서 말에게 물을 마시게한 곳이라고 해서 마천(馬川)이라 불렀고

해동지도에는 천마산이 마산(馬山)으로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보광사의 이 약수터가 전설 속의 그 우물인지???

보광사에서 5분여 내려오니

가곡리 은행나무 앞에서 기다리기로 한 산악회 버스가 절 바로 아래까지 올라와 기다리고 있다

덕분에 도로를 따라 10여분간 더 내려가는 수고를 덜었다

14:29   산행 종료 / 총산행시간 : 3시간 19분

부산으로  귀향하는 길에 문경의  주흘식당에서 

된장찌개와 안동간고등어로 하산식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