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의 유유자적(悠悠自適)

등반사진/금정산

금정산(옥천사-상계봉-베틀굴-상학초교) : 2019. 10. 11

딜라일라 2019. 10. 11. 18:15

 

금정산 베틀굴을 찾아 오래 전에 올랐던 옥천사를 들머리로 하여 길을 나선다

 

 

 

 

 

11:11   지하철1호선 남산정역 출발

(또는, 동래역 건너편 쿠쿠전자 앞 307번 버스 - 남산정역 하차)

 

저기 기비골마을 아파트단지 옆에 만덕동일아파트가 보이고

 

동일아파트는 여기서 오른쪽으로 꺾는다

 

옥천사 안내판이 보이고

 

 

동일아파트 옆에 옥천사 입구가 나오는데, 여기까지 '북구2번' 마을버스가 운행을 하고 있다

 

11:18   옥천사

 

 

 

산길은 절 옆의 계곡과 동일아파트 담벼락 사이로 나 있다

 

 

절 옆의 계곡은  조그만 계곡인데도 수량이 풍부하여 폭포를 이루며 힘차게 흘러내리고 있다

 

 

 

11:32   조그만 체육시설이 있는 정자 쉼터를 지나고

 

 

11:39   첫 갈림길

정자에서 약7분 후 만나는 첫 갈림길에서는 오른쪽 오르막으로 직진을 하고

 

그리고, 1분여 후 만나는 두번 째 갈림길에서도 오른쪽으로 직진해서 오른다

 

잠시(약1분) 후 또 만나는 이 갈림길에서는 왼쪽의 체육시설이 있는 쪽으로 내려간다

 

적당한 규모의 체육시설과

 

약수터도 있다

 

11:49   고개마루

체육시설에서 5분 여 오르면 제법 넓은 산길이 펼쳐지는 고개마루에 닿는다

 

고개마루에서 오른쪽으로 몇발짝 걸으면 이정표가 나오는데

 

이 길은 뎍천역에서 올라오는 길이었고, 상계봉까지 3.5km가 남았다

 

상계봉을 향해 조금 진행하니  오늘 처음으로 여기서 조망이 터지는데

 

멀리 덕천동과 구포 쪽의 전경이 낙동강과 함께 터지고

 

건너편에는 백양산 낙타봉 등줄기가 훤히 드러나 보이고

 

그 왼쪽으로는 만덕동을 감싸고 있는 백양산의 나머지 능선들도 남김없이 보인다

 

한동안 완만한 오르막을 치고 오르니 .....

 

저 위로 낯익은 지형물이 눈에 들어 오는데

 

12:08   둘레길 합류 (덕천전망대)

바로 금정산 둘레길 5구간에 합류를 한 것이다

 

이곳에서 트랭글에서 주는 배지를 받았는데 확인해보니 '함박봉'이란다

함박봉은 이 위에 있는 352m봉으로, 함박봉을 우회하는 임도가 생기는 바람에 지금은 사람들이 잘 찾지를 않지만

함박봉 정상에는 번듯한 헬리포트도 있다

 

한동안 둘레길을 따라 가는데,  운치있는 내리막길도 지나고

 

벤치 여러 개가 놓여있는 만남의 장소도 지나

 

석불사 갈림길에서 둘레길과 헤어져 오르막길로 진행한다

 

 

 

도중에 나오는 또 하나의 이정표

 

 

 

12:48   상학초등학교 갈림길

여기가 베틀굴로 가는 중요한 포인트다

 

상학초등학교 갈림길 이정표 바로 위에는 나무가지에 시그널이 걸려있는 이런 삼거리가 나오는데

오른쪽 오르막길로 직진하면 상계봉 암름길로 가는 길인 것은 뻔한데

왼쪽으로 가는 길도 제법 또렸하여 혹시 이 왼쪽길이 베틀굴로 가는 길이 아닐까 해서 먼저 왼쪽길로 가 보았다

그런데 한 10여분 가까이 가는데도 베틀굴은 보이지를 않고 자꾸만 오르막길이 계속이 되었다

그래서 도중에 발걸음을 돌려 다시 출발지점으로 돌아왔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계속 더 올라갔더라면 곧 베틀굴을 만났을 것이었다

 

베틀굴은 상계봉 정상에서 내려오면서 다시 찾아보기로 하고

이제 상계봉 암릉길을 오른다

 

 

 

 

 

 

상계봉의 기기묘묘한 암릉은 한동안 끊임없이 계속된다

 

 

 

 

 

 

 

 

암릉구간이 끝나는 지점에 이정표가 서 있는데

 

상계봉까지는 불과 100m 밖에 남지 않았다고 표시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3~4백 미터는 될 성 싶었다

 

 

 

 

 

 

구절초

 

13:21   상계봉 정상 / 산행시간 : 2시간 10분 

정상석에는 상학산 상계봉으로 표시되어 있다

정상에서 샌드위치 하나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 일어선다

 

 

 

13:32   암릉 능선 (사람들은 이 바위를 '왕관바위'라고도 하고 '불꽃바위'라고도 한다)

상계봉 정상석이 있는 위치에서 조금 뒤쪽의 이 암릉군이 있는 능선이 더 높은데

이곳이 옛 상학산의 정상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은 예전부터 늘 지니고 있었다

산 아래 상학초등학교도 '상학(上鶴)'이라는 이름을 써고 있고

'닭' 보다는 '학'이 더 고고하지 않은가

 

 

마치 학이 머리를 하늘로 치켜들고 춤을 추려는 듯한 품새가 아닌가

 

 

 

 

 

대포바위

 

 

 

 

암릉 감상을 마치고 길을 따라 파리봉 쪽으로 가면서

베틀굴로 내려서는 갈림길을 찾으려고 좌우를 유심히 살피며 가는데

  

13:41   목탁바위

암릉 능선에서 내려와 2분 정도 가니 길 왼쪽에 베틀굴로 내려가는 듯한 갈림길이 하나 보였고

그 길이 베틀굴로 가는 길이 맞다면 목탁바위가 인근에 있을 것이기에

몇발짝 조금 더 가니 아니나다를까 목탁바위가 보인다

 

바위 가운데의 구멍을 두드리면 목탁 소리가 난다고 목탁바위라 부른다

 

목탁바위에서 빽을 하여 갈림길에 서니

 

비스듬히 내려서는 길 초입에 산악회 리본도 2개나 달려있다

 

 

완만하게 떨어지는 길을 따라 10여분 내려가니 이제야 비로소 베틀굴 축대가 보인다

 

13:54   베틀굴 축대

 

베틀굴 앞의 우람한 소나무는 여전히 바위를 타고 서 있다

 

베틀굴이 있는 성주암 터

옛 성주암 터라고 하는데 번듯한 절이라기 보다는 무속인의 기도처가 아니었을까

 

 

그래서 시 당국에 의해 강제 철거를 당했을 것이다

 

 

성주암 터의 굴 옆에 있는 조각 미륵불

 

솜씨 좋은 장인에 의한 작품은 아니지만 부처의 모습을 하고는 있다

 

그 옆의 베틀굴이라 부르는 이 굴 안에는

 

 

미완성으로 남겨진 부처가 있다

굴 안은 사람 10여 명은 거뜬히 들어갈 수 있는 제법 너른 공간이다

'베틀굴'이라는 이름은 이 골짜기가 베틀골이라서 그 이름이 붙은 것 같다

 

 

굴 안에는 옆으로 통하는 입구가 하나 더 있다

 

 

성주암 터 마당에 서서 소나무 아래로 펼쳐지는 낙동강을 내려다보니

 

화명동과 김해 대동을 연결하는 대동화명대교가 수려한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

 

이제 사람의 발길은 끊기고 없지만 꽃은 철따라 아름다운 모습으로 피어난다

 

마당 반대편에도 암봉이 있고 그 암봉밑에 공간이 있는데

 

거기에도 치성을 올리던 흔적이 보인다

 

성주암 터 마당 옆의 이 암봉 사이로 길이 보이는데

아마도 아까 내가 올랐던 상계봉 아래의 그 암릉길로 연결이 되는 것일까

다음에는 암봉 사이의 저 길을 한 번 답사해 보아야겠다

 

 

14;14   다시 돌아온 갈림길

베틀굴 답사를 마치고 8분 정도 더 내려오니 아까의 그 갈림길로 내려선다

 

 

이제 여기에서 상학초등학교 쪽으로 하산을 하기로 하는데

 

갈림길 옆에는 아까는 보지 못했던 119의 이정목도 있다

 

 

14:29   만덕협성파크 갈림길

 

 

등산안내도를 보면 이 골짜기를 베틀골이라 부르는 것을 알수 있다

 

 

길은 다시 금정산 둘레길과 다시 만나고

 

 

 

둘레길을 따라 석불사 방향으로 조금 가면

 

 

14:37   상학초등학교 갈림길이 나오고  둘레길과 헤어져 오른쪽으로 내려선다

 

 

 

정자를 지나 포장로를  따라 계속 가면

 

이 갈림길이 나오는데 왼쪽의 숲길은 만덕1터널 인근의 만덕사지 쪽으로 가는 길이고

상학초등학교는 길을 따라 계속 가야한다

 

잠시 둘러본 숲길

 

 

14:48   상학초등학교

 

학교 뒤로는 늠름한 상계봉이 보이고

 

학교 앞은 대단지 아파트 신축공사가 한창이다

 

 

학교 옆에는 만덕2배수지가 보이고

 

33번 시내버스 정류장도 보인다

33번 시내버스의 종점 차고지가 옛날에는 학교 인근에 있어 상계봉 등산시에 몇 번 이용을 하고 했는데

아파트 공사로 지금은  차고지도 없어지고  종점도 없어져 순환운행만 한다

참고로 33번 버스는 초읍-서면-주례-사상터미널-구포-덕천동-만덕-구만덕 구간을 운행한다

 

 

 

 

15:02   만덕역 도착 / 산행 종료 (총산행시간 : 3시간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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