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의 유유자적(悠悠自適)

등반사진/충청도의 산

충북 옥천 대성산(704.8m)-장령산(654.5m) : 2019. 9. 17 묏바람산악회

딜라일라 2019. 9. 18. 09:40


     장령지맥은 식장지맥 금성산(438.6m) 에서 시작하여 미륵재, 삽재, 닭이봉분기봉(460m), 민재, 서대산분기봉(560m)

   방화봉(放火峰 585m), 국사봉(國師峰 667.5m), 대성산(大聖山 704.8m), 매봉(600m), 장령산(長靈山 장룡산 655m),

  도덕봉(407.3m), 함박산(250m), 퇴미산(249m), 돌남산(258.6m), 마성산(馬城山 409.3m), 이슬봉(454.9m), 참나무골산(422m)을 지나     장계관광지 앞의 금강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52.2km인 산줄기이다


오늘은 그 장령지맥의 한가운데인 대성산-매봉-장령산 구간을 산행한다






10:27   충북 옥천군 이원면 의평리 의평교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인삼밭 옆으로 난 길을 따라 의평저수지 방향으로 가면


저 앞으로 산능선이 펼쳐지는데, 왼쪽은 대성산이고 오른쪽 봉우리는 덕운봉이다

여기서보니 대성산보다 덕운봉의 봉우리가 더 웅장하게 보인다


유료낚시터로 이용하고 있는 의평저수지


저수지를 지나면 초입에 산행안내도가 서 있다



큰폭포/작은폭포 갈림길

우리는 작은폭포 방향으로 직진하여 진행한다



물이 거의 없는 조그만 계곡을 건너고


이름모를 조그만 폭포를 지나 계속 진행하면



11:08   작은폭포를 만난다

30여m 높이에 아래 위 4단계로 나뉘어서 폭포의 물이 떨어진다고 하는데

물이 삐쩍 말라있어 그 웅장한 장관은 오늘 볼 수가 없어 아쉽다 

(지난번 가평 화악산 산행시 카메라를 물에 빠뜨리는 바람에 카메라의 콘트라스트 대비가 심하게 나와

폭포의 모습이 제대로 잘 나오지를 않았다)


산행 시작때부터 작은폭포까지는 완만한 오르막길이었으나

폭포에서부터는 급경사 암벽길이 계속 이어져 초반부터 사람을 지치게 만든다

 

11:23   능선 /산행시간 : 56분

큰폭포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류를 하는데

이제부터는 능선길이라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저기 보이는 덕운봉은 오늘 우리의 등로에서 벗어나 있다


11:37   두번째 큰폭포 합류지점


이정표에는 현위치를 '꼭지점'이라고 한다


대성산 정상까지는 1.7km 남았다


11:44   덕운봉 갈림길





11:57   대성산 정상으로 가는 도중에 만나는 안내판

왼쪽 방향에 엉뚱하게도 천태산을 가리키는 것은 대성산 정상에서 남쪽으로 진행하면

영국사 은행나무와 75m 수직 암벽 릿지로 유명한 천태산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나중에 대성산 정상으로 갔다가 다시 빽을 하여 이 안내문 조금 지나 있는 갈림길에서 장령산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

장령산으로 갈라지는 갈림길이 희미하여 그냥 지나치기 쉬웠는데

이 안내판이 여기에 있을 것이 아니라 그 갈림길에 세워져 있어야 하는데 조금 더 대성산 쪽에 서 있다



12:06   대성산(大聖山) 정상 / 산행시간 : 1시간 39분

대성산은 충북 옥천군과 충남 금산군을 가르며 남북으로 뻗쳐있는 산줄기 가운데 있는 산으로

옛날에는 백제와 신라의 경계를 형성하고 있었다



12:20   장령산 갈림길

대성산 정상에서 다시 빽을 하여 천태산 안내판을 조금 지난 지점의 장령산 갈림길에 왔는데

산악회 시그널도 깔려있지 않고  앞선 선두조의 흔적이 전혀 보이지를 않는다

나중에 알고보니 선두조는 이 갈림길을 보지 못하고 그냥 지나치는 알바를 하고 말았고

덕분에 우리 중간조가 선두를 유지하게 되었다


갈림길에서 조금 나가면 사람 키 보다 조금 더 높이 자란 소나무들이 밀집하여 길을 막고 있는데

옛 헬기장 자리에 수년 전 소나무 묘목을 심어둔 것이 그렇게 제멋대로 자라난 것이라 한다

 소나무 숲을 뚫고 겨우 길을 찾아 선선한 바람이 불고 따뜻한 햋볕이 드는 곳에서 점심을 먹는다

지금 이 계절은 여름도 아니고 가을도 아니다보니 시원한 바람과 따뜻한 햇살을 동시에 찾게 된다

 (점심시간 : 12:30~12:45)




13:08   매봉(560m) / 산행시간 : 2시간 41분




13:24   622.4 봉


나무 사이로 저기 서대산의 웅장한 산세가 드러나 보인다


13:57   조그만 돌탑이 있는 566.4 봉



566.4봉에 서니 처음으로 조망이 터지면서 서대산의 '강우 레이더관측소'도 보인다


망원으로 당겨 본 강우 레이더 관측소


장령산도 보이기를 시작하고




장령산에서 도덕봉으로 이어지는 장령지맥도 눈에 선명하게 들어온다


장찬저수지


장령산 너머 북서쪽에 보이는 저 산의 이름은 모르겠지만 산 능선이 휜걸차게 보인다


가까이 당겨 본 산줄기


14:27   574 봉 


누군가가 돌멩이에 돌메기산이라 적어 두었는데, 트랭글에서도 돌메기산으로 배지를 주고 있다




이제 장령산 정상이 저기 보인다


왼쪽으로 시선을 끄는 서대산의 암봉


일주문처럼 두 개가 나란이 서있는 바위


15:00   장령산(長靈山) 정상 / 산행시간 : 4시간 33분




대부분의 일행들은 장령산 정상에서 장령산 자연휴양림으로 바로 내려가는데

나를 포함한 몇몇은 왕관바위를 보기위해 장령정 방향으로 계속 진행을 한다


15:23   전망대 쉼터

도중에 왼쪽으로 휴양림으로 빠지는 첫번 째 갈림길을 지나고

이후 전망대 700m라는 이정표까지 보았지만 그만 길을 놓치고 휴양림으로 빠지는 길로 내려서고 말았다

이 전망대쉼터까지 올때만 해도 이곳이 이정표에서 가리키는 전망대(전망정)인줄 알았더니 그게아니었고

이정표에서 가리키는 전망대는 팔각정자로 되어 있단다

어디에서 길을 잘 못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왕관바위로 가는 도중 휴양림으로 빠지는 두번 째 갈림길으로 내려서고 말았던 것이다

 

15:39   자연휴양림 도착


출렁다리를 지나




출렁다리 아래 계곡에서 피로를 씻는다


이 금천계곡은 천연기념물 238호인 어름치가 서식하고 있을 정도로 깨끗한 물줄기를 간직하고 있다고 한다


16:12   알탕 후 장령산 쟈연휴양림 야외음악당 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종료한다

(총 산행시간 : 5시간 45분)


돌아오는 길 산청읍내 산청읍행정복지센터 인근의 쌈밥집에서 하산식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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