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의 유유자적(悠悠自適)

등반사진/경상북도의 산

거창.김천 흰대미산(1,018m)-양각산(1,150m)-수도산(1,317m) : 2019. 6. 12 참사랑산악회

딜라일라 2019. 6. 13. 07:46



지리산 반달곰의 풍운아 KM-53을 만나러 수도산(修道山)으로 갔지만

그 녀석은 며칠전 금오산에 출몰하였다더니 아직도 금오산에서 짝을 찾아 헤메고 있는지 보이지 않았다~~


수도산은 불령산이나 선령산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데

인현왕후가 머물렀던 수도산 북쪽 청암사 일주문의 현판에는 '佛靈山 靑巖寺'라 씌여 있다



시코봉 바로 위와 수도산을 경계로 경상남도와 경상북도가 갈라지기 때문에

흰대미산과 양각산, 시코봉은 경남 거장의 산이지만, 수도산은 경계에 걸쳐 있다

그래서인지 시코봉에는 거창에서 세운 커다란 대리석 정상석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10:36   심방마을 출발




11:00   아홉사리고개 도착






11:18   흰대미산 정상 / 산행시간 : 42분

정상석에는 흰덤이산(백석산)으로 기록되어 있다


정상석 뒤로 양각산이 보이고



보해산, 금귀봉 쪽 전경도 훤 하게 펼쳐진다


점점 더 가까워져 오는 양각산

멀리서 보면 높이 솟은 두 봉우리가 소뿔을 닮았다고 해서 양각산(兩角山)이다



11:56   산행지도 상의 물고기 모양 바위를 돌아가고

둥근 눈알이 박혀 있어 물고기 모양바위라고 하는 모양인데 가까이서 보면 분간이 되지 않는다


지나온 양각산 좌봉 모습


양각산 좌봉 너머 저 멀리 흰대미산이 보인다





12:15   양각산 정상


산행시간 : 1시간 39분




양각산에서 수도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저 멀리 수도산이 보인다


12:26 ~ 12:42   금광 갈림길 인근에서 점심식사


12:43   금광 갈림길 이정표


12:50   1,166봉



벽바위 암릉


13:12   시코봉 / 산행시간 : 2시간 36분

소의 코를 닮았다고 해서 시코봉인데

여기는 경상남도 거창군 소속이라 거창군에서 세운 커다란 정상석이 자리를 잡고 있다


시코봉의 이정표

왼쪽은 우두령에서 올라오는 길이다


지나온 양각산 쪽 모습


13:19   심방 갈림길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불석계곡 사무실을 거쳐 심방마을로 내려가게 된다



삼각바위를 올라서니 진행방향 앞쪽으로 수도산 정상이 모습을 드러내 보이고


오른쪽 멀리에는 가야산이 그 모습을 삐쭉 보이는데


가까이 당겨보니 가야산 암봉의 위용이 대단하다



13:55   신선봉

수도산 쪽으로 가는 도중 왼쪽으로 희미한 오르막 갈림길이 있는데 대부분의 일행들은 그냥 직진으로 지나치고 만다

신선봉 갈림길이지 싶어 혼자 올랐더니 과연 신선봉이 맞았다


직진하면 가랫재 방향으로 대덕청소년 야영장으로 연결이 된다




저기가 수도산 정상이다


14:03   수도산(修道山) 정상 / 산행시간 : 3시간 27분



흰대미산-양각산으로 이어진 지나온 여정이 눈에 들어보고


정북 방향으로는 민주지산이 보인다고 하는데

저 멀리 길게 누워있는 산능선이 민주지산인 것 같지만  사진으로는 희미하여 분간이 잘 되지 않는다


남동쪽의 가야산 방향

수도산은 덕유산 향적봉과는 직선거리로 21km, 가야산과는 13km 떨어져 그 중간에 위치하고 있어

종주산꾼들은  가야산까지 해발 1200m 안팍의 고지를 걷는 수도가야 종주를 한다

 

14:13   수도암 갈림길

단지봉 방향으로 진행을 한다


직진하면 수도암과 청암사로 가는데

비구니 사찰이자 승가대학이 있는 청암사는

조선 숙종과 장희빈 사이에서 벌어진 권력과 사랑 싸움에 밀려

기사환국 때 서인으로 강등된 인현왕후가 3년간 머물며 복위를 기다린 곳이다


뒤돌아다 보이는 수도산 정상


수도산에서 하산하는 산줄기

직진으로 단지봉 쪽으로 가다가  도중에 오른쪽 계곡길로 하산을 하게 될 것이다


14:37   단지봉 갈림길(구곡령) / 산행시간 : 4시간 1분 소요

이제부터 불석계곡을 향해 본격적인 내리막 길로 들어선다


14:53   단지봉 갈림길에서 하산을 시작한지 16분만에 만나는 계곡

하산길이 아직 많이 남은 것 같은데 성급한 일행들 몇몇은 여기에서 바로 옷을 벗어제키고 물속으로 뛰어든다


계곡을 건너니 바로 임도가 나오고


임도를 따라 한참 가다가 계곡과 멀어지는 지점에서 물속에 몸을 담군다


땀에 절은 몸을 씻고 옷까지 갈아 입으니 몸이 날아갈 것만 같다


오미자 농장


15:38   수재마을

여기에서도 양각산 정상으로 바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있다



수재마을을 지나 도로를 따라 한참 내려가니 이윽고 심방마을이 나오고

산악회의 버스가 저기 기다리고 있는 것이 보인다


심방마을 경로당

국제신문의 산행안내는 이 경로당 옆으로 해서 양각산으로 오르는 길로 안내하고 있었다


15:55   심방마을 원점회귀로 오늘의 산행을 마감한다

(총산행시간 : 5시간 19분 소요)


산행 후 하산주는 언제나 기다려지는 시간이다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