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산(金城山)은 경북 의성의 진산으로
삼한시대의 부족국가 '조문국'이 쇳덩어리 같은 '쇠울산성'(금선산성)을 쌓아올린 데서 이름이 유래하였고
우리나라의 첫 화산이면서 동시에 최초의 사화산이라고 한다
사화산의 분화구 같은 깊은 골짜기를 마주하고 있는 비봉산은
봉황이 날아가는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해서 비봉산(飛鳳山)이다
동남쪽의 북두산-복두산-매봉산은 지난 2016년 7월에 산행을 한 바가 있다
들머리 수정공원 도착 전 차 안에서 찍은 오늘의 산행지
왼쪽이 금성산이고 오른쪽이 비봉산이다
오른쪽에 비봉산의 연봉들이 위용있게 우뚝 서 있는데
'여인의 턱'이라는 바위벼랑을 끼고 있는 비봉산 정상은 저 연봉들 너머에 있어 여기서는 보이지를 않는다
오늘 45회에서 82회까지 총41명의 동문과 가족들이 참석을 했다
40명을 초과한 기념으로 59회 구태회 동문이 59회라고 59만원의 특별 찬조금을 냈고
다음달에도 40명을 넘으면 45회 박원근 선배님이 또 특별 선물을 할 것이라고 기대를 하란다
부산 동래에서 8시에 출발 → 10시 20분경 들머리 수정공원 도착
51회 이종철 선배의 지도 아래 국선도 기 체조로 몸을 풀고 10:27 산행을 시작한다
오늘의 코스는 비봉산을 먼저 오른 후 금성산으로 하산을 하는 코스이고
B조는 비봉산 등정 후 수정사 갈림길에서 수정사로 내려가기로 한다
산길은 처음부터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첫 봉우리까지 가풀막이 제법이다
첫 봉우리에 가까워오자 왼쪽 저 너머 미국의 그랜드캐니언 같은 거대한 석벽이 보인다
11:03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첫 봉우리 도착 / 산행시간 : 36분
제2봉과 3봉인 562봉과 606봉이 눈 앞에 펼쳐지지만 아직 정상은 보이지 않고있다
여기에서 비봉산 정상까지 이어지는 마루금에는 좌우 조망이 좋아 '전망능선'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가까이 당겨본 562봉과 606봉
거대한 석벽도 그 웅장한 자태를 가까이 드러내 보인다
뒤 돌아다 보이는 산불초소가 있던 첫 봉우리
오늘의 마지막 코스인 금성산 전경
11:24 제2봉인 562봉
제3봉인 606봉이 지척에 보인다
3봉을 향해 오르는 도중 뒤돌아 본 2봉과 1봉 모습
그리고, 금성산 쪽 전경
11:41 제3봉인 606봉 도착
이제사 '여인의 턱'을 끼고 있는 비봉산 정상이 제 모습을 드러내 보이고 있다
비봉산 정상으로부터 왼쪽으로 우리가 가야 할 능선들을 쭉 조망해 본다
비봉산과 금성산을 연결하는 능선의 마루금
비봉산만 오르면 금성산까지는 심한 오르내림이 없이 좀 더 편안한 산행을 즐길수 있을 것 같아 보인다
그 마루금의 끝에는 금성산이 기다리고 있다
606봉을 넘어 전망봉에 서니 날카로운 수직 암벽의 '여인의 턱'이 가까이 조망된다
저 바위벼랑 밑 언저리에는 남근석도 있다지만, 남근석을 거쳐 여인의 턱으로 가는 길은 무척 험해서 갈 수가 없단다
11:54 수정사(水淨寺) 갈림길
12:22 비봉산(飛鳳山) 정상 도착 / 산행시간 : 1시간 55분
54회 선배님들
오늘 58회는 나 혼자라 54회 선배님들과 점심부터 저녁식사까지 한 조를 이루었다
4월을 하루 앞 둔 3월말의 꽃샘추위가 장난이 아니다
바람이 조금이라도 부는 곳은 마치 초겨울 날씨처럼 추위가 옷깃을 파고 드는데
두터운 옷을 껴입고 서둘러 점심식사를 끝낸다
비봉산 정상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13:10 A조는 먼저 출발을 한다
13:20 두번째 수정사 갈림길
B조는 여기에서 수정사로 하산을 하게 된다
송이버섯 지킴터
이 산에는 송이버섯이 많이 나는지
등산로 좌우에 '등산길→'라는 코팅표지판이 자주 걸려있고 줄 까지 쳐져있는 것이 보인다
'노적봉'이라는 지도에는 없는 그저 평범한 봉우리
14:00 못동골 갈림길
14:07 봉수대 터
이제 저기 마지막 봉우리인 금성산 정상이 보이고 있다
14:24 용문정 갈림길
<참고사진> 용문바위
용문정 갈림길에서 용문정 방향으로 가면 이 용문바위가 있는 것 같지만 우리는 직진을 했다
14:35 금성산(金城山) 정상 / 산행시간 : 4시간 8분
금성산은 삼한시대의 '조문국'의 군사 거점으로 성곽과 훈련장 등의 유적이 곳곳에 남아있다는 곳으로
신라의 침략에 맞선 최후의 결전이 벌어졌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고 한다
금성산에서 조망되는 비봉산의 연봉들과 비봉산 정상
금성산 정상의 널찍한 터에는 할미꽃이 여기저기 아담한 군락을 이루고 피어있지만
자칫하면 등산객들의 발에 짓밟힐 우려가 농후하다
꽃을 보호하기 위한 무언가의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비봉산 아래 골짜기 깊숙한 곳에 터를 잡고 있는 천년고찰이라는 수정사(水淨寺)가 보인다
15:00 금성산성
15:14 수정공원 주차장 도착 / 산행 종료 (총산행시간 : 4시간 47분 소요)
아까부터 산 위까지 요란한 음악과 노래소리가 들리더니
알고보니 진주기계공고 총동창회 모임의 뒤풀이를 하고있는 중이다
아까 못동골갈림길과 봉수대에서 목에 이름표를 걸고 있는 진행요원인 듯한 사람들을 몇몇 보았는데
여기에서 금성산을 바로 올라 못동골갈림길로 하산하는 단축산행을 한 모양이다
하산 후 의성에 있는 국내최고의 게르마늄 온천이라는 탑산약수온천에서 산후조리를 하고
의성군 봉양면 도리원의 이 식당에서 하산식을 하는데
오늘 거액의 찬조금 덕분인지 저녁식사 메뉴가 한우불고기 정식이다
54회 김병효 선배님과 정순진 선배님
노익장 45회 박원근 선배님의 격려말씀
다음달에도 참석자가 40명을 초과하면 특별 선물을 희사하시겠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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