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의 유유자적(悠悠自適)

등반사진/전라도의 산

진안 마이산 사전답사 : 2019. 3. 18

딜라일라 2019. 3. 19. 17:13


4월 14일에 예정된 58산우회 경부합동산행 사전답사를 위해 부산의 집행부가 길을 떠났다

산행코스는 일반 산악회에서 통상 시행하는 합미산성-광대봉 코스가 아닌 남부주차장에서 시작하는 단축코스로 잡았다

몸이 불편한 동기들을 위해 암마이봉만 오르는 B코스도 마련해 두었다

 





동래에서 7시에 출발한 승용차는 10시 30분경 남부주차장에 도착을 한다

(진영휴게소에서 아침식사, 함양휴게소에서 화장실)


10:40   산행 시작


경로우대혜택을 받기위해서는 신분증 제시가 필수다



산행 초입에서 바로 가까운 곳에 비룡대가 올려다 보인다



11:05   고금당



건물 전체를 금빛으로 칠을 한 것이 이색적인  고금당



마이산의 봉우리가 보인다


내려다 보이는 금당사








11:29   작은탕금봉

경부합동산행 당일에는 이 작은탕금봉을 생략하고 고금당에서 바로 능선 안부로 오르기로 한다





오늘의 산행 속도는 4월 행사를 감안하여 속도를 내지않고 평소보다 천천이 걷는다





12:06   나봉암의 비룡대


비룡대에서 보이는 마이산(馬耳山)

앞의 봉우리가 암마이봉이고 숫마이봉은 뒤로 쪼끔 보인다









비룡대 인근에서 45분간 점심을 먹고 다시 길을 떠난다


뒤돌아 본 비룡대(나봉암)




13:33   성황당 고개





13:40   제2쉼터



내려다 보이는 탑영제

호수 주변에 봄 벚꽃이 만개하면 장관을 이루고 있을 저곳을

행사 당일 B조와 C조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유유자적하며 지나가게 될 것이다


비룡대 전경


13:51   헬기장으로 조성되어 있는 봉두봉


예전에 헬기장 아래 길가에 세워져 있던 정상석은 깨어져 있다


14:03   갈림길

왼쪽으로 가면 탑사와 은수사를 둘러지 않고 바로 암마이산으로 올라가게 된다

우리는 탑사를 향해 오른쪽으로 간다


암마이봉과 숫마이봉 사이에 터를 잡은 은수사


14:14   탑사

여기까지 약 5km에 산행시간 3시간 34분 (점심시간 45분 포함)

급한 오르내림이 없고 거리도 짧아서  산행하기 비교적 쉬운 코스다

오늘은 평일인 월요일이라 그런지 한산하기만 한데

우리의 행사일인 4월 14일은 벚꽃이 한창 흐드러지게 필 시기라 꽃구경 온 상춘객들로 인산인해가 예상된다







평생동안 80여개의 석탑을 쌓아올린 이갑룡 처사 동상

 






대웅전 안에는 비둘기 한 마리가 터줏대감인양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천지탑





오래된 능소화 고목이 바위벽을 타고 자라고 있는데

꽃이 피면 장관을 이룰 것이다






숫마이봉



14:40   숫마이봉을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는 은수사 전경


은수사는 태고종 소속의 사찰로 현재의 은수사 자리에는 조선 초기 상원사라는 절이 있었는데

그 뒤로 폐사와 중창과 폐사를 거듭하다가 1920년에 개인에 의해 다시 중창이 되어 지금에 이르렀다






14:54    은수사에서 448계단을 올라와 만나는 천왕문


천왕문은 그냥 골짜기 사이에 있는 단순한 고개이름이 아니라  분수령(分水嶺)인데

이곳은 백두대간 전북 장수 영취산에서 서쪽으로 금남호남정맥이 갈라져 이곳에 이르러

마이산의 두 봉우리가 금강과 섬진강을 나누는 분수령(分水嶺)을 만든 것이다

즉, 북쪽의 진안천은 금강 수계로 흘러가고, 남쪽의 마령천은 섬진강 수계로 흘러간다


왼쪽에 암마이봉으로 오르는 계단길이 있고

오른쪽에는 숫마이봉 중턱에 있는 화엄굴 가는 길이 있다


화엄굴로 오르는 계단

150여m 돌계단을 오르면 있는 화엄굴 안에는 아들을 낳게 한다는 영험한 석간수가 나온다


운좋게도 바로 어제부터 겨울철 입산금지가 풀려 암마이봉으로 올라갈 수가 있었다

암마이봉은 10년간의 휴식년을 끝내고 지난 2014년 10월 11일 개방을 했는데

나는 2015년 11월에 암마이봉을 오를 욕심으로 왔었지만 전날 내린 비로인해 출입이 통제되고 있어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야만  했었다






두세군데 데크시설이 없는 이런 구간이 있는데 조심조심 발걸음을 옮겨야 한다

암마이봉을 오를때는 스틱은 접어서 가방에 집어 넣어야 한다


오르는 도중 마주 보이는 숫마이봉의 위용


그리고, 오늘의 산행 종착지인 북부주차장 일대 모습



숫마이봉 아래의 화엄굴

저기에서 흘러나오는 석간수가 어찌 영험이 없을 수 있으리오


15:27   암마이봉 정상 도착 / 천왕문에서 쉬엄쉬엄 올라도 30여분 소요







마이산과 함께 전북 진안의 3대 명산인 운장산과  구봉산이 멀리 보이고


멀리로는 전주의 모악산도 조망이 되네



15:52   다시 돌아온 천왕문



이제 북부주차장으로 간다



북부주차장으로 가는 이 계단길은 가을이면 울긋불긋한 단풍으로 장관을 연출하는 구간이다





16:26   북부주차장 도착 / 천왕문에서 30분~35분 정도 걸린다


당일 회식장소로 결정한 식당인 '진안 마이돈'   ☎ 063-433-0003

진안 축협에서 생산하는 흑돼지 삼겹살을 판매하는 곳으로 200g에 15천원인데

1인분만 먹어도 찍 하고 배가 부르다

('마이돈'은 진안 축협에서 생산하는 흑돼지고기의 상표라고 한다)

단지 안에 일반목욕탕이 없어 차로 5분 거리인 진안읍내의 '진안 파크'로 버스를 이용해서 갔다와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비계까지 탱글탱글한 흑돼지 고기가 무지 맛있다

소주와 맥주는 한 병에 3천원이고,

식사는 누룽지와 소면이 좋은데 양이 많아 한 그릇을 두 사람이 나누어 먹어도 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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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사진은 4월 14일 경부합동산행 당일의 사진 일부를 편집한 것임



부산 22명, 서울 26명  총 48명 참가

(A조 31명,  B조 17명)





B조 17명 금당사에서 단체 샷


B조 탑사에서 인증 샷






A조  은수사 입구에서 숫마이봉을 배경으로


A조  천왕문에서 암마이봉으로 오르기 전 단체 샷





내년을 기약하며  아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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