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8 가야공원 출발
가야공원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오른쪽 벽산유치원 담벼락을 따라 골목으로 들어간다
조금 가다가 가야공원과 만난다
11:31 오감충전 등산로 이정표
11:44 임도
임도를 가로질러 산길로 올라선다
이후 나오는 갈림길에서는 엄광산으로 바로 오르는 직진하는 급경사 오르막길로 가지않고
오른쪽 산사면을 따라 나 있는 길로 빙 둘러서 가기로 한다
산사면을 따라가는 길은 완만한 오르내림이 반복되는 길이라 둘레길 걷듯 편안하게 간다
산사면을 따라 가다가 처음 나오는 갈림길에서는 왼쪽 오르막길로 올랐다
오른쪽 내리막길로 쭉 가면 아까 만났던 임도로 내려서게 된다
12:14 능선길 도착
산사면길 마지막 구간에서 왼쪽 오르막길로 잠시 치고 오르면 이 능선길로 올라서게 된다
왼쪽으로 가면 엄광산으로 가게 되는데, 우리는 일단 오른쪽으로 가 보기로 한다
12:18 전망좋은 바위암봉을 만난다
이 암봉을 지나 계속가서 가파른 내리막길로 내려치면 석탑봉을 지나 학장동 쪽 임도와 만나게 된다
조망이 좋은 암봉 위에 올라서면 저 앞에 승학산이 보이고
왼쪽 아래에는 꽃마을과
오른쪽으로는 구덕터널 위 대남병원이 보인다
더 오른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낙동강과
그 오른쪽으로는 백양산도 한 눈에 다 들어온다
13:29 점심 후 출발
바위 암봉 옆에서 1시간여 느긋하게 점심을 먹고 이제 왔던 능선길을 따라 다시 돌아서는데
오른쪽으로 시멘트 포장도로가 보이는데 저 도로는 나중에 만나는 KT 엄광산 중계소로 가는 길이다
KT 중계소에서 곧 바로 엄광산으로 오르는 넓은 길과 마주치게 되는데
우리가 점심을 먹고 왔던 길은 엄광산 유아 숲 체험장 쪽 길이었다
왼쪽은 중앙공원 쪽에서 올라오는 길이고
이제 오른쪽으로 엄광산 정상을 향해 오른다
13:45 엄광산 정상
14:14 구봉산 정상석이 있는 곳
그런데, 좀 이상하다
내 기억으로는 2016년도까지만 해도 정상석이 봉수대에 있었고 해발도 408m로 표기되어 있었는데
엉뚱하게 새 정상석이 여기에 있으면서 해발 표기도 431m로 되어있다
트랭글의 정상 배지도 여기서는 울리지를 않고 봉수대를 구봉산 정상으로 표시하고 있을뿐만아니라
여기에서 쳐다보아도 봉수대가 있는 봉우리가 더 높아 보이는데 도대체 어찌된 영문인지.....
<참고사진> 예전 봉수대의 구봉산 정상석 ▲▼
구봉산 정상석의 의문점은 숙제로 미루고 일단 봉수대 쪽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특유의 화장실 위 전망대가 있는
14:24 봉수대 아래 갈림길 도착
화장실 아래쪽의 넓은 임도는 초량동 산복도로로 이어지는 길이고
안창마을과 수정산으로 가는 길은 화장실 뒤쪽으로 비스듬히 난 길로 가야한다
도중에 만나는 이정표
공동묘지
14:49 공동묘지 아래 갈림길
왼쪽 아래로는 오전에 우리가 올라섰던 동서대 쪽에서 오는 임도가 보이고
우리는 직진길 수정산 정상 방향으로 진행한다
저 앞에 보이는 수정산
14:53 임도 갈림길
임도 갈림길에서는 이정표의 안창마을 방향 왼쪽 오르막으로 오른다
수정산으로 가는 도중 왼쪽 아래에 함성이 들리는 곳은 동의대학교 야구장이 있는 곳이다
그러고보니 옛날에 저 야구장 옆으로 올랐던 적이 있었다
15:06 수정상 정상 도착
동의대학교가 온전히 제 모습을 다 보이고 있고
백양산과 그 아래 도심 풍경과
서면 방향의 빌딩 숲도 한 눈에 다 들어온다
통일동산을 향해 가는 도중 작은 봉에 올랐더니 여기에 처음보는 호천산이라는 정상석이 보이는데
2018년 11월 17일 범일초등학교 총동창회에서 세운 정상석이다
15:19 통일동산
통일교에서는 이 곳을 제1성지(第一聖地)라고 하는데
이 인근에는 통일교에서 本聖地라고 부르는 눈물바위가 있고
안창마을 골짜기 위쪽에는 '범냇골 성지기도원'이라는 허럼한 옛 집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데
이것들 모두는 통일교 초창기 시절의 유적으로
지금도 세계 각국에서 통일교 신자들의 성지순례가 이어져 오고 있다고 한다
한국전쟁 때의 탈북 피난민이었던 통일교 교주 문선명은
이곳 안창마을 공동묘지 근처에서 토담집을 짓고 경전을 집필하였으며
전도활동도 안창마을에서부터 시작한 것이다
부산항대교가 멀리 보인다
자성대공원(?) 너머로 부산국제금융센터(BIFC)건물이 스카이라인을 장식하고 있다
15:27 안창마을
동의대 쪽에서 내려오는 길은
2012년 10월 가야역에서 출발하여 가야사-가야봉(팔금산)을 거쳐 수정산으로 오를 때 지나왔던 길이다
루미네 광장
안창마을은 수정산과 정면에 보이는 저 팔금산(八金山) 사이 골짜기에 형성되어 있는 동네인데
호랑이가 나온다는 범내골의 인적이 드문 골짜기에
한국전쟁의 피난민들의 무허가 판자촌이 들어선 것이 이 동네의 시작이었다
팔금산은 가야봉 또는 가야돌산으로도 불리고 있지만 '다음'이나 '네이버' 지도에는 팔금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팔금산은 정감록에 '이재팔금산(利在八金山)'이라고 하여 '부산에 있는 것이 이롭다'는 뜻인데
이는 6.25전쟁 같은 큰 환란에는 부산으로 피란을 해야 살 수 있다는 뜻을 파자(破字)로 예언해 놓고 있었다는 것이다
즉, '八 + 金 = 釜'로
부산의 글자 모양을 팔금산으로 해석하여 가마솥 산으로도 불리었다고 한다
그래서, 통일교에서도 이 팔금산이 마주 보이는 수정산 자락에 초창기 둥지를 튼 것에도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한다
부산은 ‘가마밑’이므로, 부산에서 풀무질을 자꾸 해서 불이 붙어야 경남이 발전하고 나아가 전국 이 좋아질 수 있고
범일동(凡一洞)은 그 가마 밑 부산 중에서도 제일 골짜기인데
그토록 암울하고 절망적인 시대상황 가운데 부산의 제일 골짜 기에서
이 민족과 만민을 새로운 희망과 생명의 길로 인도할 새 말씀과 그 주인공이 출현했다는 것이다
안창마을에서도 BIFC 건물은 그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15:47 교통부 로타리 도착 / 산행 종료
(총 산행시간 : 4시간 29분)
할매국밥집에서 이른 저녁식사를 하고
이중섭거리 관광으로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교통부 로타리에서 올려다 본 안창마을과 수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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