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산종주(불수사도북)의 첫번째와 두번째 산인 불암산과 수락산을 올랐다
수락산은 옛날 20대 총각시절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할 때 직장동료들과 가을나들이를 한 번 했던 산이지만
불암산은 오늘이 처녀 등반이다
서울 오산종주는 불암산-수락산-사패산-도봉산-북한산을 종주하는 약43km코스로 종주하는데 14~16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참고로 부산에도 오산종주 코스가 있는데 장산-아홉산-철마산-금정산-백양산을 아우르는 약63km로 19~20시간 정도가 걸린다고 한다
부산 동래에서 오전 6시10분에 출발한 버스는 5시간이 걸려 들머리에 도착을 한다
11:10 경기도 남양주시 화정리 '불암동 갈비골목' 근처에서 하차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들머리에서부터 올려다 보이는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불암산 정상
불암산(佛巖山)이라는 명칭은 큰 바위로 된 봉우리가 마치 송낙을 쓴 부처의 형상이라 하여 붙여졌으며
천보산(天寶山)이라고도 하는데, 불암사 일주문에는 天寶山 佛巖寺라고 적혀 있다
불암사 조금 못미친 지점 오른쪽에 불암사를 거치지 않고 석천암을 거쳐 정상으로 바로 오르는 갈림길이 있지만
우리는 불암사와 천보사를 두루 다 구경하고 정상으로 오르기로 한다
11:30 불암사
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의 말사로 서울 근교 4대 명찰 가운데 하나라고 하는 절이다
불암사 왼쪽 아래에 본격적인 산행로가 열려 있다
11:42 천보사
12:13 거북바위
거북바위 머리 부분
불암산 정상부는 거대한 화강암 덩어리로 이루어진 산이라 이러한 슬랩구간이 많은데
이 구간은 바로 직등하기엔 발을 디딜 틈이 없이 위험하여 데크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12:23 불암산 정상 부위 (산행시간 : 1시간 13분)
북한산 인수봉 정상에도 태극기가 펄럭이던데, 이곳 불암산과 수락산에도 정상에 태극기가 꽂혀 있다
불암산 정상에서 조망되는 왼쪽의 북한산과 오른쪽의 도봉산 전경
가까이 당겨 본 북한산
도봉산 정상 부위
불암산 정상석은 태극기가 있는 봉우리 꼭대기에 있지 않고 조금 밑에 세워져 있다
불암산 정상의 삼각점
다람쥐광장 너머 수락산이 보인다
쥐바위 (앞에서 본 모습)
옆에서 본 쥐바위
도봉산을 배경으로 한 큰 너럭바위에서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12:39 다람쥐 광장
제법 넓직한 다람쥐 광장에는 이런 간이주점도 자리를 잡고 목마른 산행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청계산에서는 경상도 출신인 주인이 운영하는 막걸리 노점이 있던데 ...........
12:56
다람쥐 광장에서 점심식사를 끝내고 일어서면서 돌아 본 불암산 정상 쪽 모습
그리고, 진행방향의 수락산 전경
13:21 덕릉고개
덕릉고개에는 고개에 내려서지 않고 오른쪽으로 고개를 내려다 보면서 옆 사면길을 통과하게 된다
14:25 바위 암봉 시작
불암산 다람쥐 광장에서부터 덕릉고개를 지나 도솔봉으로 가는 길 1시간 30여분간은
바위산이 아닌 편안한 육산으로 이어지다가
도솔봉이 가까워 오자 점점 돌산으로 변하면서 화강암 바위덩어리가 눈에 보이기 시작을 한다
14:27 수락산 도솔봉 (산행시간 : 3시간 17분)
뒤로 보이는 봉우리가 수락산 장군봉이다
지척에 보이는 수락산 장군봉
태극기가 꽂혀 있는 수락산 정상인 주봉은 바로 저 너머에 있다
여근곡을 오르는 앞선 등산객
여근곡 모습
발 디딜데 없는 저 좁은 틈을 발이 끼이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지나와야 한다
14:42 치마바위
여근곡을 통과하면 바로 치마바위 대 슬랩구간을 올라야 하는데
사람들이 모여 있는 저 위쪽까지가 치마바위라고 한다
치마바위 슬랩구간을 오르고 있는 일행
치마바위 위쪽의 모습
오던 길을 뒤볼아 보면 수락산 장군봉과 더 멀리 불암산이 보인다
이런 통천문도 통과하면서
수락산 정상까지는 기기묘묘한 바위들의 경연이 계속된다
14:59 북바위
코끼리바위
종바위
15:16 철모바위
15:22 수락산(水落山) 정상 (산행시간 : 4시간 12분)
이곳에도 정상에 태극기가 휘날리고 있다
수락산 정상에서는 북한산과
도봉산이 더 가까이 보이고
이제 드디어 사패산도 그 모습을 보인다
도봉산과 사패산 전경
15:35 내원암 방향 하산길 갈림길
갈림길에서 청학리로 바로 하산을 하는 편안한 길
이곳에서 오른쪽 청학리 방향으로 바로 하산을 하면 되는데
300m 거리 밖에 되지않는다는 기차바위(홈통바위)를 보고 가기로 하고 계속 직진을 하였지만
봉우리에 올라서니 또 550m가 남았다는 이정표가 나오길래 시간상 포기를 하고 희미한 우회길로 하산을 하고 말았다
하산길 도중의 약수터
15:55 사기막고개 갈림길
여기에서 오른쪽 내원암 방향으로 방향을 꺾는다
비구니 사찰인 듯 고요하기만 한 내원암(內院庵)
16:09 내원암 대웅보전
내원암 입구에 서 있는 특이한 모습의 소나무(?)
내원암에서 내려가는 돌계단
(옆으로 돌아가는 편안한 길도 있다)
내원암을 오르는 228개의 좁고 가파른 돌계단을 올려다 본 모습
수락산 입구의 청학동 계곡은 의외로 물이 말라 있다
조금 더 내려가다가 일행 몇몇이 알탕을 하고 있는 곳에서 머리와 얼굴을 대충 씻은 후 옷을 갈아 입는다
16:47 수락산유원지를 빠져 나와
16:50 산행 종료 (총 산행시간 : 5시간 40분)
조금 아래 길가에 주차되어 있는 산악회 버스에서 오늘 산행을 마감한다
오늘의 하산식 식당 '외할머니 집'
주메뉴인 두부전골에
돼지고기 두루치기가 곁들어 나온다
식당의 위치가 처음엔 경기도 이천 인근인줄 알았으나 알고보니 충북 음성군 감곡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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