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의 유유자적(悠悠自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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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낙산사와 의상대 : 2012. 4. 29

딜라일라 2018. 1. 11. 23:36


관동팔경의 하나인 낙산사는 신라의 고승 의상대사가 창건한 천년고찰이었지만

지난 2005년 4월 5일 양양군 일대의 대형 산불로인해 많은 전각이 소실되었으나

단원 김홍도의 '낙산사도'와 발굴조사를 근거로 조선전기 가람배치의 형태대로

원형에 가깝게 복원하여 천년 고찰의 면모를 다시 찾아 2009년 10월 12일 회향하였다  (펌)


절 안으로 들어가는 홍예문
주차장에서 계단길을 따라 올라오는 바람에 일주문은 보지를 못했다

일주문은 아마도 차길을 따라가면 있는듯 하다




화재 당시 유일하게 불에 하나도 타지 않았다는 '사천왕문'


빈일루 앞에는 화재에 소실되었던 벚나무가 잔가지를 살리어 귀하디 귀한 꽃을 피우고 있었다





'원통보전' 과 보물 제499호인 '낙산사 칠층석탑'

원통보전 안에는 보물 제1362호인 건칠관세음보살좌상이 있다





보타전 전경

 

해수관음상(해수관세음보살상)

 낙산사는  남해 보리암, 기장 해동용궁사와 함께 우리나라 3대 觀音聖地 중의 한곳이다


왼손에는 감로수 병을 들고 있고, 오른손은 가슴께에 얹고 수인(手印)을 짓고 있다


보통의 절에서는 '해수관음불'이라고 할터인데 .....

'해수관음불'이라 하지않고 '해수관음상'이라 칭하는 이유가 있는듯 하다



멀리 보이는 것이 아마도 양양시가지 인듯 하다








의상대

 



의상대 옆의 '관음송'

 멀리 보이는 돌섬은 이곳 낙산사와 같이 관동팔경의 하나인 속초의 청간정 앞의 돌섬인데

청간정은 산에 가리어져 보이지 않는다


 일출의 명소로 유명한 곳이다

 고성, 양양, 속초의 설악원에서 일출풍경 1위는 이곳 낙산사의 의상대이며

2위는 설악산 대청봉이고,  3위가 속초의 청간정이라고 한다


송강 정철은 그의 관동별곡에서 의상대의 일출을 아래와 같이 노래하였다


상서로운 구름이 뭉게뭉게 피어나는 듯

여러 마리의 용이 해를 떠받치는 듯

바다에서 솟아오를 때는 온 세상이 흔들리는 듯하더니

하늘에 치솟아 뜨니 가는 터럭도 헤아릴 만큼 밝도다

혹시나 지나가는 구름이 해 근처에 머무를까 두렵구나


홍련암(紅蓮庵)

 

 의상이 이곳을 참배할 때 푸른 새를 만났는데

새가 석굴 속으로 자취를 감추자 이상히 여겨 굴 앞에서 밤낮으로 7일 동안 기도를 하였다

7일 후 바다 위에 홍련(紅蓮)이 솟아 그 가운데 관음보살이 현신하였으므로 이 암자 이름을 홍련암이라 하였다고 전한다


<참고사진> 홍련암

바닷가 암석굴 위에 자리 잡은 홍련암은 암자의 법당 마루 밑을 통하여 출렁이는 바닷물을 볼 수 있도록 지어졌다

의상에게 여의주(如意珠)를 바친 용이 불법을 들을 수 있도록 배려하여 이와 같이 지었다고 한다

경주 감은사지(感恩寺址)의 법당도 죽어서 용이 된 문무왕이 출입할 수 있도록 역시 법당 밑에 바닷물이 통하도록 하였다


<참고사진> 홍련암





'관음지'와 중앙의 '보타락' 과 그 옆의 '지장전' 그리고 맨 뒤쪽의 '보타전'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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