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의 유유자적(悠悠自適)

여행사진/여행사진(기타)

1박2일 강릉 가족여행 첫날 : 2012. 4. 7 (토)

딜라일라 2018. 1. 11. 23:06


삼척 죽서루







영동공원묘지  외할아버지 산소에서

 

강릉 경포대 인근의 펜션에서 맛있는 바베큐 파티




펜션에서 맛있는 바베큐 파티를 끝내고  바로 근처에 있는 경포대에 올랐다




경포대는 용도가 월출(月出)용이다

7월의 보름달이 뜨는 산마루를 향해서 경포대 누각을 지었다고 한다



경포대에서 달뜨는 밤이면 하늘, 바다, 호수, 그리고 술잔과 임의 눈동자에서 다섯 개의 달을 볼 수 있는데

그 중 호수에 비치는 달이 가장 운치가 있다고 한다

 

다음날 아침 다시 찾은 경포대


누각 안에는 숙종의 어제시를 비롯하여 이율곡이 10세 때 지었다는 '경포대부'와 그 외 많은 시판들이 걸려 있다

송강은 관동별곡에서 경포대를 다음과 같이 묘사했다

"십 리나 뻗쳐 있는 얼음같이 흰 비단을 다리고 다시 다린 것 같은

맑고 잔잔한 호수물이 큰 소나무 숲으로 둘러싼 속에 한껏 펼쳐져 있다

물결도 잔잔하기도 잔잔하여 물 속 모래알까지도 헤아릴 만하구나

한 척의 배를 띄워 호수를 건너 정자 위에 올라가니

강문교 넘은 곁에 동해가 거기로다

조용하구나 경포의 기상이여, 넓고 아득하구나 저 동해의 경계여

이곳보다 아름다운 경치를 갖춘 곳이 또 어디 있단 말인가

과연 고려 우왕 때 박신과 홍장의 사랑이 호사스런 풍류이기도 하구나"

 


경포대에서 내려다보이는 경포호

지금은 경포대 밑으로 차가 다니는 도로가 되었지만, 옛날에는 경포대 아래까지 호수의 물이 출렁거렸다고 한다

세조는 이 경포호를 아래와 같이 노래했다

"강남에 비 개이고 저녁 안개 자욱한데

비단 같은 경포 호수 가이없이 펼쳐졌네

십리에 핀 해당화에 봄이 저물고 있는데

흰 갈매기 나지막이 소리 나게 지나갔네"


아침 일찍 일어나 총둘레 4.3km를 약50여분에 걸쳐 걸었다

옛날에는 총길이가 12km였다는데 

오랜기간 동안 자연적으로 퇴적이 되고, 둘레를 메워 논을 만들다보니 지금처럼 줄어들었다고 한다


옛 인월사 터에 자리잡고 있는 '방해정'

경포대도 당초에는 이곳에 세웠다가

후에 좀 더 높고 전망이 더 좋은 현재의 위치로 이전하였다고 한다




경포호 주변에는 전망좋은 곳에 정자가 여러군데 있다


우리가 1박을 했던 펜션

(참소리박물관 바로 뒤에 있는 펜션)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