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의 유유자적(悠悠自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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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강릉 가족여행 둘째날 : 2012. 4. 8 (일)

딜라일라 2018. 1. 11. 23:05


늦은 아침을 강릉시 교동에 있는 이곳에서 가졌다

(인터넷에 올라 있는 강릉에서는 유명한 막국수 집이라 한다)


허난설헌의 생가는 강릉 경포호 인근에 있는 초당마을에 있다

초당마을은 바다물을 간수로 사용하여 두부를 만든다는 이름난 순두부마을이다

초당은 허난설헌의 아버지인 허엽의 호다


허난설헌 생가터

마침 허난설헌 문화제가 열리고 있었다



허씨 집안은 당시 당대를 대표하는 대문장가 집안이었다

문장뿐만 아니라 벼슬에서도 가장 번성한 벌족이기도 했는데

아버지 허엽은 동인의 영수이며 경상감사를 지낸 석학이었고, 어머니 김씨의 아버지는 예조판서를 지냈다

큰오빠 허성은 병조, 이조판서를 지냈으며 당시의 임금인 선조의 아들을 사위로 두었고

작은 오빠 허봉은 오부자 가은데 가장 뛰어난 문장가이며 석학이었는데

난설헌과 동생 허균에게 문학적 영향을 많이 끼쳤다

동생인 허균은 홍길동전의 저자이다

   (수필가 이효준의 여행기 '나비타고 청산가세'에서 인용)


허난설헌의 본명은 초희이고, 난설헌은 호이며 자는 경번이다

당시 여자는 제대로 이름도 없을 시기에 호와 자까지 갖고 있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오늘 두번째로 와 보지만 작고 아담한 이 집의 구조가 독특한 것이 마음에 든다


초희가 15세에 시집을 갔기 때문에 어린 시절은 이 집에서 자랐다












생가터 앞 강변에 있는 운치있는 소나무숲





생가 주변의  오부자 시비

시집 생활은 불행하여 난설헌은 27세에 요절하였는데

 유언으로 집 한 칸에 가득하던 시는 모두 불태워졌지만

친정에 남아 있던 213수의 시들은 동생 허균에 의해 정리되어 '난설헌집'을 간행하게 된다

(수필가 이효준의 여행기 '나비타고 청산가세'에서 인용)


경포해수욕장










 선교장 입장료 1인당 3천원

 


선교장은 효령대군의 11대손인 가선대부 무경 이내번이 1703년에 건립한 조선후기의 전형적인 상류주택으로,

10대에 걸쳐 300여 년이 지난 현재까지 그 후손들이 거주하며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다













아무리 왕족의 집이라지만 그 규모가 정말 어마어마하였다


늦은 점심은 주문진에서 유명하다는 생선구이 식당에서 맛있게 먹었다


오후2시가 가까운 늦은 점심시간임에도 빈자리가 없어 한참을 기다렸다


1인당 식사비 8천원에

 고등어, 이면수어, 삼치, 꽁치구이 등과 함께 청어알젓과 가리비 젓갈이 함께 나오고,

돌아갈 때는 누룽지와 둥글레 달인 믈을 공짜로 쥐어 준다

(부산 자갈치의 1인당 1만원하는 생선구이보다 훨 났다)


주문진에서의 점심식사 후 삼척으로 돌아가는 길에 정동진을 들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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