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의 유유자적(悠悠自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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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양왕릉(삼척) : 2011.10. 23

딜라일라 2018. 1. 11. 21:23


울진 응봉산 산행 후 삼척으로 돌아가다가 들렀던 고려 마지막 왕 '공양왕릉'


삼척시 근덕면 궁촌리  궁촌해수욕장과  해양 레일바이크 유원지 인근에 소재

(근덕에서 '살해재'를 넘어오면 바로 이곳이다)


31대 공민왕에서 시작되어 34대 고려 마지막 공양왕까지 고려를 피로 물들였던 군부의 승자  이성계와 이방원은

신돈의 첩이었던 반야와 공민왕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었던 32대 우왕과 그의 아들인 33대 창왕까지

유배지에서 척살하였고, 34대 고려 마지막이었던 공양왕의 부인순비는 고양의 왕능 골에

아들 '석'과 '우'는 삼척 궁촌리에서 최후를 맞이하였고,
 고려 왕 씨 문중의 적자로 이성계를 위시한 군부가 정권을 찬탈하기 위한 방편으로 허수아비 왕으로 세웠던 공양왕은

글자 그대로 공손하게 왕위를 양위하는 대리인의 역할을 하다 비극적인  말로를 가졌으니

원주 부론의 배양산에서 유배생활을 하다 삼척 '살해재'에서  아들들과 함께  고려의 끝을 맺게 되었으니

이것이 비극이 아니고 무엇이랴

경기도 고양시에 사적 제191호로 지정된 릉이 있어 그런지
그 흔한 비석 조차도 보이지 않는다



 밑으로 내려다 보이는 곳은 삼척해양 레일바이크 궁촌정류장이다

무덤가에 핀 무심한 꽃들







삼척 해양레일바이크 궁촌정류장




궁촌정류장에서 용화정류장 까지 편도 5.4km에 약1시간 소요되는데

용화정류장에 가면 회송버스가 대기하고 있어 회송버스를 타고 출발점으로 되돌아 올수 있고

  이용요금은 2인 2만원,  4인 3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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