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의 유유자적(悠悠自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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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죽서루 : 2012. 3. 21

딜라일라 2018. 1. 11. 21:40

오십천이 고여 시퍼런 담을 이루고 있는 강가의 깎아지른 듯한 단애 위에 자리잡은 죽서루

관동팔경의 제1루이며 보물 제213호인 죽서루는 
동쪽의 죽림(竹林)과 죽림 속에 있는 죽장사(竹藏寺)의 '서쪽에 있는 루'라는 뜻에서
竹西樓라 명명되었다고 한다

 

오십천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고 있는 죽서루

관동팔경의 정자들은 한결같이 바다에 면하고 있거나 망망대해를 바라보는 언덕 위에 있는데

죽서루는 강변 절벽 위에, 그것도 도심 한가운데에 자리 잡고 있다







700여년 전 고려시대에 지어진 죽서루는

조선시대에 들어와서는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없는 진주관(삼척 관아의 객사)의 부속건물로 접대 향연을 위한 곳이었다


죽서루는 그 하층이 17개의 기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중 9개는 자연암반위에 세웠으며,
8개는 석초(石礎) 위에 건립하였다는 건축사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17개 기둥의 길이가 각각 다르다


 

죽서루의 기둥받침돌로 사용된 자연암반





죽서루에서 내려다 보이는 오십천

강을 건너기위한 다리가 무려 오십개나 있었다하여 五十川으로 불린다기도 하고

태백산에서 발원하여 50구비나 흘러 동해로 흐른다고 五十川이라고도 한다


죽서루 경내에 있는  용문바위
신라 문무왕이 사후 호국용이 되어 동해바다를 지키다가 오십천으로 뛰어들 때
이 바위를 뚫고 지나간 흔적이 남아있다는 전설의 바위







관동별곡에 나오는 관동팔경의 하나인 이곳 죽서루에 세워진 "송강 정철 가사의 터"
(다른 하나는 성산별곡의 무대인 전남 담양의 식영정 부근에 있다고 한다)




죽서루와 삼장사 사이에 있는 죽림

죽서루라는 이름도 바로 이 죽림 속에 있는 죽장사(竹藏寺)의 '서쪽에 있는 루'라는 뜻에서
竹西樓라 명명된 것이다

남아있는 죽림의 규모는 그리 크지않지만

 이 죽림 옆 옛 죽장사 터에는 지금 삼장사가 자리잡고 있다





삼장사는 옛 죽장사 터에 자리잡고 있는 것 이외에는 문화적인 가치는 없는 사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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