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의 유유자적(悠悠自適)

가족사진/호두와 땅콩이

땅콩이 중성화 수술 : 2017. 2. 9

딜라일라 2017. 12. 2. 00:10


오늘(2017년 2월 9일)  땅콩이가 중성화 수술을 받았습니다
오전 10시에 병원에 가서 마취하고 수술 받은 후
12시 조금 넘어 마취에서 깨어나 집으로 데리고 왔습니다



수술한 자리가 많이 아픈지 다리를 벌리고 있습니다

집에 와서도 마취에서 덜 깨었는지 어리버리 하다가 곧 잠에 빠져 들었습니다
앞으로 1주일간 약을 먹어야 한다고 합니다
 

중성화 한 젊은 수컷 고양이 사료를 별도로 샀습니다
앞으로 땅콩이는 이 사료만을 먹어야 하는데
호두랑 같이 생활을 하다보면 사료 구분이 잘 될지 걱정입니다
오늘 몸무게가 3.3 Kg이었는데 이제 앞으로 얼마나 살이 찔 것인지 걱정됩니다


따뜻한 베란다의 햇살 아래서 자던 콩이가 방으로 들어와 비틀거리기에
제 집안으로 넣어 주었더니 또 잠을 청합니다 
아마도 베란다의 햇살이 너무 뜨거웠나 봅니다
 

그런 땅콩이르 호두가 걱정(?)스러웠는지 가까이 와서 살펴 봅니다
그러나 땅콩이 몸에서 나는 수술 약품 냄새가 싫었는지 하악질을 하면서 같이 놀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호두에게 벌을 세울 겸 꼬깔을 같이 씌여 놓았더니

이제는 땅콩이가 꼬깔을 쓴 호두 모습이 이상한지 조심스럽게 다가가서 살핍니다

이렇게 한참을 두었다가 나중에 호두의 꼬깔을 풀어주니 역지사지의 교훈을 깨달았는지

호두가 땅콩이에게 더 이상 하악질을 하지않고 같이 잘 노는것을 보니 참 재미납니다 ㅎㅎㅎ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