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의 유유자적(悠悠自適)

등반사진/부산,경남의 산

의령 자굴산-한우산-산성산 : 2014. 10. 18 수요만남산악회

딜라일라 2017. 12. 24. 22:37


자굴산은 지난 2009년 6월에 번개산행으로 한 번 온적이 있지만 그때는 번개산행이라 자굴산만 오르고 말았지만

마침 한우산-산성산까지 종주하는 산악회가 있어 동행을 하였다

이 코스는 금년 5월에 문병삼 친구가 다녀왔던 코스 그대로이다






11:20   산행 시작

의령군 칠곡면 내조마을 회관앞에 하차하여 산행 시작

 



11:50   두번째 쉼터



12:00   재미있는 목장승 조각이 있는 세번째 쉼터

 

 세번째 쉼터에서 정상까지는 1.3km 남았다


여기서는 전망대 방향으로 진행

 

12:15   아무리 가물어도 물이 마르지 않는다는  절터샘

남명 조식 선생이 28세 때 자굴산 망경대에서 지리산 천왕봉을 바라보며 뜻을 세우며 지낼 때

이 절터샘에도 매일 올랐다고 한다 

절터샘 곁에는 정자가 있는데 오늘 산행중에 이런 정자를 4개나 더 만난다


정상아래 갈림길

왼쪽으로 오르면 바람덤으로 해서 정상으로 오르고, 오른쪽은 금지샘을 지나서 오르게 되어있다

금지샘을 보기위해 오른쪽으로 오른다

 


지난 2009년에 왔을 때는 못보았던 나무계단이 놓여있지만

거의 수직에 가까운 가파른 경사를 자랑하는 이 철제계단은 옛날 그대로이다




12:25   금지샘


생긴 모양이 여인의 비밀스러운 곳을 연상케하는 금지샘

 

절터샘 위 갈림길에서 갈린 길이 만나는 지점 / 정상은 이제 지척이다



12:45   넓다란 공터로 조성되어 있는 자굴산 정상

 

12:45   자굴산 정상 / 산행시간 : 1시간 25분

 


< 2009. 6. 9. 번개산행 당시의 사진 >


한우산으로 가기 위해서는  쇠목재 방향으로 내려선다

쇠목재 방향으로 내려서자마자 있는 쉼터에서 점심식사를 간단하게 마친다

 

13:00   점심식사를 마치고 한우산을 향해 내려서는데 저 앞에 한우산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저 아래 산으로 둘러싸인 저 마을이 예전 비극적인 참사가 벌어졌던 의령 궁유마을인가?



잠시 시멘트 포장길을 만나지만 그 바로 옆 숲속에 산길이 이어진다

 


정자를 지나 조금 진행을 하니 저 아래로 쇠목재가 보인다

 

13;20   쇠목재

이 도로는 의령군 가례면  개승리에서 시작되어 한우산 정상아래 한우정을 지나 찰비골을 거쳐

의령군 궁유면 벽계저수지(벽계유원지)까지 이어진다

옛날 진주에 근무할 당시인 1976년경 직원 두명과 함께 산탄총으로 꿩을 잡으로 자굴산에 오른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 이 도로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생태통로 굴다리를 지나 이곳에서 정자 옆 계단을 통해 한우산을 오르는 등산로가 있다


13:40   지도상의 764봉에 있는 갑을정

 

오른쪽 아래에 있는 마을이름이 갑을리라 갑을정으로 명명하였나보다

 

한우정 방향으로 진행

 

저 앞 한우산 정상 아래 한우정이 보인다

 



14:00   한우정

한우정 인근에는 차를 타고 온 행락객들로 붐비고 있었다

 


간단한 요기거리와 함께 술도 파는 간이매점도 있다


한우정에서 되돌아 본 자굴산




한우산 정상으로 오르다가 되돌아 본 한우정 주변 풍경




저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곳이 지리산 천왕봉이란다

 


14:05   한우산(찰비산) 정상 / 산행시간 : 2시간 45분 소요

한우산(寒雨山)의 옛 이름은 찰비산이었다

'한여름에도 차가운 비가 내리는 산'이라는 뜻인데

실제로 한우산 계곡은 한여름에도 시원해 오래전부터 피서지로 인기가 있다고 한다



한우산 정상에서 산성산 방향으로 내려서는 주변에는 그리 넓지는 않지만  억새 군락지로 제법 볼거리가 있다

한우산 정상에서  왼쪽의 산성산 방향이 아닌 오른쪽의 활공장 방향에는

봄이면 철쭉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장관을 연출한다고 한다

 

진행방향 앞으로 보이는 산성산 전경 / 정상 부근에  바위암봉이 몇몇 보인다


이곳에서는 오른쪽으로 진행을 하면 .....

 

14:25   찰비고개가  나온다

 

 이정표들이 무질서하게 난립되어 있어 정비를 해야만 하겠다

 

여기에서 왼쪽으로 내려서면 오늘의 종점인 내초마을 주차장에 도착하게 되지만

등산객들이 자주 이용하지 않는지  길이 많이 좁고 묵어있다

우리는 산성산을 오르기 위해 계속 오르막길로 직진을 한다

 

전망바위에서 건너편 촛대바위 쪽 풍광을 사진에 담고 있는 일행들

그 바로 위가 산성산 정상이다

 

촛대바위에서 건너다 본 조금전의  전망바위

 

14:35   촛대바위 (상투바위)

지도상에는 상투바위로 표기되어 있고 실제 바로 옆에도 상투바위 전망대라고 안내판이 있었지만

도저히 상투바위라고 볼수가 없다

부산일보의 한우산 지도에는 촛대바위라고 표시되어 있는데 그 촛대바위라는 표현이 딱 어울린다

 

 산성산 정상


 14:45   산성산 정상 도착 / 산행시간 : 3시간 25분

 


15:05   큰재만당

이제 여기에서 왼쪽으로 하산을 해야 한다

 


큰재만당에서 내초마을로 내려서는 길은 아까의 찰비고개에서 내려서는 길과는 달리 반듯한 길이 계속된다


 15:30   외초마을로 내려서면서  실질적인 산행은 끝이난다


산성산은 자굴산과 한우산과는 달리 정상 주변부가 옹골진 암봉들로 형성되어 있다


풍요로움을 자랑하고 있는 가을 들녘

 


저 소나무 너머가 내초마을 주차장이다


 외초마을 경로당




산성산은 의령군 궁유면과 합천군 쌍백면  가운데에 걸쳐있는 산으로

옛 토성의 흔적이 남아있어 산성산으로 불린다고 한다

 

15:40   내초마을 정류장 도착 / 산행 종료 (총 산행시간 : 4시간 20분)


이곳은 합천군 쌍백면 내초마을이고, 산 너머는 의령군 궁유면 벽계마을이다


수요만남산악회는 산행참가비가 1만5천원인 실비산행이라 다른 산악회들과는 달리 푸짐한(?) 하산주와 하산식은 없고

막걸리 몇병에 김치와 지짐으로 준비된 간단한 안주거리 밖에 없었지만 그 맛은 가히 천하일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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