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매봉산(754.9m) : 2013. 6. 2 번개산행

금오산과 산맥을 같이하고 있는 매봉산은 양산시 원동면 영포리에 소재하고 있는 육산으로

매가 많이 살아 매봉으로 불렸다고 하는데, 산 자체보다는 산줄기 사이에 있는 도둑골이 더 유명하다

원래는 道를 얻는다는 '도득골(道得골)'이었다

옛날에는 매봉에 적지않은 선비들이 터를 잡고 들어와 글공부를 했고,

선비들은 어영마을의 아이들에게 글과 예절을 가르쳐 마을사람들은 '도를 얻는다'는 의미로 도득골이라고 명명하였지만

경상도 사람들의 발음이 정확하지 못해 세월이 지나면서 시나브로 도둑골로 변했다

결정적인 것은 오래전 산행들머리에 위치한 '도둑골 청수가든'이 개업하면서부터였는데

뒤늦게 이 사실을 안 마을어른들이 '도득골'이라고 이름을 바로 잡으려고 하였지만

이미 상호등록을 마친상태라 어쩔수 없었다고 한다

문제의 그 '도둑골 청수가든'은 몇년전 '아름빌가든'에 팔렸다고 한다 

아름빌가든 뒤로 보이는 매봉산 전경

 10:20   아름빌가든 출발

산행을 시작 하자마자 왼쪽의 계곡을 건너 산길로 접어든다

 

노루발풀

 11:10   428봉

428봉에 도착하면 발 아래로 백림사와 어영마을 전경이 펼쳐지고 

마을 뒤쪽으로 지난 2009년 3월에 58동기들이 함께 올랐던 금오산이 우뚝 서 있다

 

부처손

 바위손이라고도 부른다고 하는데  다른 자료를 보니 바위손도 부처손科 이지만

  부처손과 바위손은 엄연히 다른 종이라고 한다

 남쪽으로 저 멀리 천태산이 보인다

 산들산들 시원한 봄바람을 맞으며 1시간 동안의 느긋한 점심식사

 

 11:35   작은매봉산  통과

  11:45   아영재

 원추리

 14:20   매봉산 정상 (산행시간 : 4시간)

정상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면 바로 원점회귀할 수 있으나   직진방향으로 하산을 한다

16:00   계곡 도착

16:45   아름빌로 원점 회귀 (총 산행시간 : 점심식사, 막걸리 타임 포함  6시간 25분)

 

돌아오는 길에 원동초등학교 앞 오거리휴게소에서 간단한 막걸리 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