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의 유유자적(悠悠自適)

등반사진/부산,경남의 산

고성 와룡산 향로봉(579m) : 2010. 2. 3. 번개

딜라일라 2017. 12. 14. 00:42


삼천포 와룡산 인근에 "향로봉"이라는 산이 있는데 정식명칭은 "와룡산 항로봉"이지만
인근의 삼천포 와룡산에 가려져 그냥 향로봉으로만 불리어지는 불행한 산이다


삼천포시외버스터미널 후문 앞 '스마일마트' 시내버스정류소에서 30번 버스를 타면 운흥사까지 20분 만에 갈 수 있다

문제는 버스가 하루 3편밖에 없다는 것인데

이 버스는 오전 9시 27분 '부두'에서 출발한 뒤 7개 정류장을 7분 정도에 돌고 '스마일마트'에 도착한다

이 버스를 타려면 부산 서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오전 6시 45분에 출발해야 약간의 여유가 있다

7시 30분발 버스는 아슬아슬하다  (참조: 부산-삼천포 2시간 소요)

운흥사에서 나가는 버스는 오후 1시 45분이 막차다.

터미널과 운흥사가 멀지 않아 택시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부산일보에서 펌)

 

하이면 면사무소와 파출소 사이에 있는 이정표에서 오른쪽으로 향하면 운흥사가 있다


하이면사무소


새벽녘엔 영하 5도 정도의 매서운 날씨였으나 해가뜨자 영상2-3도의 바람한점 없는 날씨로
산행하기에는 딱 알맞은 상태였고, 하늘도 구름한 점 없이 푸르게 맑아

 한려수도의 조망이 기대된다


11:20  운흥사( 雲興寺) 주차장에서 산행시작

 

의상대사가 창건한 신라 천년고찰인 운흥사는 한 때 부속암자를 9개나 거느린 대찰이었다고 한다

 임진왜란 때는 승병 활동의 근거지였는데 사명대사가 승병 6,000여 명을 이끌고 왜적과 싸웠고

이순신 장군이 수륙양면 작전을 숙의하려 세 차례나 찾은 호국사찰이다

임란 때 대웅전을 비롯한 모든 건물들은 불태워졌고, 폐허가 된 운흥사는 방치되다가

1651년(효종2년)에 법성 스님에 의해 중창됐다.

운흥사에는  보물 제1317호인 운흥사 괘불탱을 비롯한 문화재가 다수 있다


운흥사 옆 개울옆으로 난 시멘트길을 따라 가면 오른쪽 산비탈로 들머리가 나 있다


11:40  天眞庵

 



낙서암 입구 샘터


12:05  낙서암 (樂西庵)

 


신설등산로를 따라 오르기로 한다

 


조금 오르자 오른쪽으로 삼천포 와룡산의 웅장한 모습이 자태를 드러낸다


멀리 삼천포 시가지와 삼천포대교가 눈에 들어온다

 




12:25  전망대인 까마귀바위 위에서 ..... (이 산에는 까마귀가 유달리 많았다)


벼랑위의 소나무가지 사이로 운흥사가 보인다

 

까마귀바위 곁에 있는 신선대

 



신선대 아래에서 20여분간의 막걸리 타임

 

신선대 전망대에서 보이는 다음 전망대 전경


삼천포 시가지 전경과 삼천포대교로 연결되어 있는 창선도

 

하산코스인 백암산가는 능선의 바위암봉 뒤로 보이는 고성과 통영 방향 한려수도
 (올망졸망한 섬들 너머로 사량도가 보인다)





13:05  거대한 퇴적암(?)인  새바위

 

상두바위 벼랑

 

13:15  애향교

 


뒤돌아 본 애향교와 상두바위 전경

 

13:25  고성 와룡산 향로봉 정상

 

하산은 문수암 방향으로 내려간다

 

정상 전경

(점심식사 1시간 후 14:25  하산시작)

 

하산 시작후 약 1분여만에 만나는 이 갈림길에서 수태산, 상리동산 방향으로
 우회전하여 내리막을 내려선다


하산시 왼쪽으로 보이는 문수암은 전두환이 은둔처로 백담사를 결정하기 전
고성출신 허문도의 추천으로 한 때 검토하였던 곳이기도 하다

 




15:05  정상석은 없는 백암산 정상

 

흙산인 백암산 줄기에서도 하늘에서 뚝 떨어진것 같은 기묘한 모양의 이런 거대한 퇴적암(?)이 보인다

 

15:20  와룡재

처음 임도를 내려서자마자 국제신문 산행안내에 따라 바로 오른쪽 사면길로 내려섰는데
중간에 리본과 길이 끊기는 바람에 1시간여동안 곤욕을 치루고 난 뒤 다시 임도를 따라
약5분간 직진하다가 만나는 임도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꺽어 하산을 하였다


믿지못할 국제신문 때문인지 누군가가 사설로 만들어 달아놓은 고마운 이정표

(1시간동안 알바산행 후 다시 되돌아 와서 16:20 부터 하산시작)

 

임도삼거리 갈림길에서 우회전하여 조금가면 내리막 들머리에 이런 사설 이정표가 또 기다리고 있었다

  (누구신지 모르지만 '경산'씨 고맙습니다


16:40  내리막길 거의 다 내려와서 만나는 흑염소농장
 (흑염소는 안보이고 사슴 몇마리와 사육중인 많은 개들만 보았다)

 


17:00  와룡마을회관 앞 하산종료

 

감전동 새벽시장 인근에 있는 맛있는 대패삼겹살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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