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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헌산-백운산-삼강봉 : 2024. 1. 13 벚꽃산악회

딜라일라 2024. 1. 13. 20:27

 

백운산과 삼강봉은

지난 2019년에 국제신문 근교산&그너머에 소개된 태화강 발원지인 탑골샘 기사를 보고

답사를 계획하였건만 차일피일 하다가

이번에 벚꽃산악회에서 고원산을 아루르는 산행코스가 있어 얼씨구나 하고 따라 나선다

태화강 발원지라는 탑골샘 답사를 하지 못하여 아쉽기는 하지만

고헌산 정상 북쪽 사면에 있는 밀양강 발원지인 큰골샘은 2020년 2월에 답사를 한 바가 있고

부산 기장의 용천산에 있는 수영강 발원지도 2020년 9월에 다녀온 적이 있으니

탑골샘은 여전히 미결의 과제로 남겨 두어야겠다

 

   

<참고> 태화강 발원지 탑골샘 안내산행 지도

 

 

 

9:00   외항재 주차장 출발

외항재 조금 아래에 주차장이 있어 산악회 버스는 그곳에서 일행들을 풀어준다

외항재 주차장에는  관리인이 있는 것으로 보아 사설주차장인것 같았다

 

 

산행들머리인 외항재

외항재를 '와항재'라고도 부르는데 고개 북쪽 울주군 상북면 소호리 와리마을과

남쪽 경주시 산내면 대현리의 와항마을에서 따온 이름인데

둘 다 기와 와(瓦)자를 쓰고, 소호리로 내려가는 골짜기 이름도 기와골이다

 

 

외항재에서 고헌산으로 가는 길은 가지산에서 계속 이어지는 낙동정맥길로

오늘은 백운산을 지나 삼강봉까지 계속 낙동정맥을 따라 걷는다

 

 

9:45   서봉이 보이는 너른 터 도착

 

 

9:55   서봉(고헌봉) / 산행시간 : 55분

 

 

간월산과 신불산을 비롯하여

 

 

영남알프스 주봉의 위용을 자랑하고 있는 가지산

 

 

문복산

문복산과 고헌산은 영남알프스 주 산군에서 비켜나있는 독립봉우리로서

특히 고헌산은 그 한가운데 있어 사방팔방으로 주위 산들의 조망이 일품이다

 

 

이제 정상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10:06   고헌산(高獻山) 정상 / 산행시간 : 1시간 6분

오늘따라 산꾼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어 정상 인증샷은 생략을 한다

 

 

고헌산은 언양의 진산(鎭山)으로

언양사람들은 가뭄이 들면 '용샘'이 있는 이 산 정상에서 기우제를 지냈다고 한다

 

 

10:14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동봉

홈도골 고암사 방향 시작지점에 있을 '용샘'을 찾아 보았으나 찾지를 못했다

 

 

4년전인 2020년 2월 산행때도 보이지를 않던 '고운산' 이라는 이정표가 있다

아마 예전의 지도에 있던 '소나무봉'을 고운산이라고 부르는 모양인데 

이렇게 산 이름을 마구잡이로 작명해도 괜찮은건지 모르겠다

 

 

남쪽 언양 방향으로 뻗은 고운산(?) 능선

능선을 따라 계속 직진하면 고운산(소나무봉)으로 이어지지만 도중에 오른쪽으로 내려서면 고헌사가 나온다

 

 

계속 낙동정맥을 따라 백운산을 향해 직진한다

 

 

산 아래로 보이는 소호마을 전경

 

 

저기 오늘의 실질적인 목적지인 백운산이 보이는데

 

 

동봉에서 제법 가파른 비탈길을 내려서야 하는데 채 녹지않은 눈이 사람을 괴롭힌다

여러번이나 엉덩방아를 찍고 난 뒤에야 아이젠을 꺼내 장비를 한다...  게으름이 사람 잡을뻔 했다^^

 

 

조그만 절집인 대성사를 지나

 

 

11:03   소호령에서 계속 직진을 한다

 

 

11:09   곰돌이 활공장

 

 

조금 이른 시간이지만 활공장에서 점심을 먹기로 한다

 

 

활공장 아래로 보이는 인보저수지와 선필마을

 

 

11:52   삼각점

 

 

12:36   백운산 정상 / 산행시간 : 3시간

백운산에서 오른쪽 내와마을 쪽으로 내려가면

김유신 기도굴을 지나 태화강 발원지인 탑골샘이 있지만 다음 기회로 미룬다

 

 

 

진행방향 삼강봉 쪽 능선

 

 

내와저수지를 아래에 끼고 있는 내와마을 모습

 

 

지나온 고헌산과 산행출발지인 외항재

 

 

문복산과 소호마을

 

 

줌인한 소호마을 모습

 

 

삼강봉 아래에서 오른쪽으로 호미기맥이 낙동정맥에서 갈라져 나간다

호미기맥은 동쪽의 천마산을 거쳐 포항 호미곶까지 이어지는데

호미기맥 남쪽은 태화강, 북쪽은 형산강 유역이다

 

 

 

13:13   삼강봉(三江峰·845m )

태화강 발원지를 품은 백운산(893) 일대에는 태화강뿐만 아니라

밀양강과 형산강을 이루는 물줄기가 굵은 산줄기를 경계로 어깨를 맞댄다

삼강봉(三江峰)은 이름처럼 3개 강(태화강, 밀양강, 형산강)의 경계를 이룬다

낙동정맥 산줄기의 삼강봉 서쪽은 밀양강으로 흘러드는데

고헌산 정상 북사면의 밀양강 발원지는 태화강 발원지와 채 5도 떨어지지 않았다

 

 

지나온 삼강봉과 백운산 쪽 봉우리

 

 

13:40   선바위

 

 

 

 

14:04   떡바위

 

 

14:16   소호고개

 

 

소호고개에 내려서서 왼쪽으로 조금 가다가 바로 오른쪽 지름길인 산길로 내려선다

 

 

태종잿골 전원마을를 지난다

 

 

뒤돌아 보는 태종잿골 전원마을

 

 

14:45   태종마을 도로변에 주차중인 산악회 버스 도착

총소요시간 : 5시간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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