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의 유유자적(悠悠自適)

등반사진/부산,경남의 산

산청 감암산-보암산(부암산) : 2022. 11. 19. 두루두루산악회

딜라일라 2022. 11. 19. 22:35

 

황매산과 감암산은 그간 수차 올랐고

최근에는 2019년 10월에도 신형화와 함께 누룩덤-황매산-감암산-묵방사 코스를 답사했지만

오늘은 오로지 보암산(부암산)을 오르기 위해 다시 누룩덤을 찾았다

보암산을 오르는 산악회 일정이 어쩌면 이리도 만나기가 힘들었는지 오래동안 벼르다가 기회가 찾아 온 것이다

보암산은 예전에는 '스승 부(傅)'자를 써서 부암산(傅岩山)이라고 불렀으나

산청군에서 국토지리정보원에 산 이름 개정을 요청하여 2002년에 보암산(寶岩山)으로 확정 고시되었다

 

 

9:40   합천군 가회면 중촌리 대기마을 버스정류소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모산(茅山)재

모산(茅山)재는 '신령스러운 바위산'이라는 별칭도 갖고 있다

하지만, 저 모산재는 '山'이라는 이름을 달지 못하고 고개를 뜻하는 '재'로 불리는지.........

 

왼쪽으로는 감암산의 암봉과 함께 누룩덤도 보인다

감암산(甘闇山)은 '서부경남의 월출산'이라 불릴 정도로 바위 암봉의 절경이 뛰어난 골산이다

 

묵방사 갈림길에서 감암산 동릉 릿지를 오를 A조는 장대장을 따라 왼쪽으로 가고

누룩덤 코스로 갈  B조는 오른쪽으로 간다

 

9:55   목교

 

거북바위

 

모산재와 황매산 능선

 

대기저수지와 대기마을 전경

 

줌인한 묵방사

 

긴 슬랩 구간

 

오늘 보암산 정상까지 내내 함께 한 '천성산 님'

 

멀리 의령의 자굴산과 한우산의 시원스런 능선이 펼쳐져 보인다

 

10:25   누룩덤

바위 암봉 사진의 귀재인 천성산 님이 본인이 명명한 '물개바위'를 가리키고 있다

 

천성산 님과 나는 서로의 카메라로 사진 품앗이를 하기로 한다~

 

긴 슬랩 구간을 오르고 있는 일행들

 

누룩덤 정상부의 '돼지바위'

나는 돼지를 닮았다고 하고  천성산 님은 사자를 닮았다고 하는데, 어쩌면 강아지를 닮았기도 하다~

 

감암산 동릉 릿지를 오르고 있는 A조의 모습이 조그맣게 보이기에

 

망원으로 당겨 본다

 

다시 시선을 누룩덤으로 돌려 누룩덤의 이곳저곳을 감상한다

 

골짜기 건너편의 바위 암벽

 

뒤돌아 본 누룩덤

술을 빚을 때 쓰는 누룩이 차곡차곡 포개진 모양을 닮았다고 '누룩덤'인데

능선 한가운데에 대단히 독특한 모양새로 우뚝 서 있다

 

누룩덤은 워낙 거대한 바위덩어리라서 가까이에서는 코끼리 다리 더듬기 밖에 안되고

그 온전한 모습은 멀리 떨어져서야 볼 수 있다

 

10:46   칠성바위

 

7개의 작은 바위가 얹힌 집채만 한 바위인데

누룩덤과는 달리 별 위험부담 없이 바위 위로 올라갈 수 있다

 

뒤돌아 본 누룩덤 쪽 암릉 모습과

 

황매산 정상과 상봉-중봉-하봉으로 이어지는 긴 능선

 

11:04   828고지 / 오늘은 왼쪽으로 바로 진행한다

 

진행 방향의 감암산과 그 너머로 보이는 보암산 모습 

 

지리산 주능선과 뽀족한 천왕봉의 모습이 희미하게 조망된다

 

11:10   상법마을 갈림길

 

11:17   감암산(甘岩山) 정상

 

날씨가 흐려 천왕봉의 늠름한 모습을 제대로 볼 수가 없어 아쉽기만하다

 

천황재 쪽으로 광주 무등산의 서석대를 닮은 바위 암봉

그 뒤의 암봉은 목련(전더미) 릿지이다

 

주상절리를 닮은 바위

 

저 아래에 암수바위가 모습을 보인다

 

줌인한 암수바위

 

진행방향의 보암산 전경

 

촛대바위

 

동릉 릿지를 오르는 A조들도 이제 능선 꼭대기까지 다 올라온 게 보인다

 

망원으로 당겨 보는데 서로를 망원으로 당기고 있네~

 

11:33   암수바위

남녀의 심볼을 연상케하는 돌들이 포개져 있는데 남자의 상징이 좀 더 높고 우람하면 더 어울릴 걸 ^^

 

암수바위에서 바로 하산을 하면 묵방사를 거쳐 대기마을로 원점회귀하게 되고

수리봉과 보암산은 암수바위에서 계속 직진을 해도 되고(조금 위험)

암수바위 조금 아래에 있는 갈림길에서 올라도 된다

 

뒤돌아 보는 감암산 쪽 전경

 

동릉 릿지길의 A조 일행들

 

11:54   바람흔적미술관 갈림길

 

12:02   느리재

 

수리봉 모습

 

12:29   수리봉 정상

 

수리봉 정상에서 조망되는 합천 가회,대병,용주면 쪽의 '대병삼산'과 '대병사악' 쪽 모습

허굴산과 금성산, 악견산을 '대병삼산'이라고 하며, 의룡산까지 더하여 '대병사악'이라고 부른다

 

감암산과 황매산 쪽 전경

 

수리봉 꼭대기

 

손항저수지와 산청 정수산의 긴 능선

 

이제 지척으로 마주 보이는 보암산

역광을 받고 있어 잘 드러나지는 않지만 산을 이루고 있는 암벽의 모습이 온통 바위투성이다

천태만상의 바위골짜기로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바위가 떨어질 듯 위태롭게 서 있다

 

수리봉 밑 전망좋은 곳에서 절경을 감상하며 느긋하게 점심상을 펼친다

 

12:53   동곡마을 갈림길

 

배넘이재 쪽에서 바로 올려다 보이는 보암산

 

보암산으로 오르면서 뒤돌아 보이는 수리봉과 그 너머의 감암산

감암산에서 수리봉을 거쳐 보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작은 금강산'으로 비유하기도 한단다

 

13:05   보암산(寶岩山) 정상

보암산 정상을 '윗 음달덤'이라 하고 서쪽의 전망바위봉을 '아래 음달덤'이라고도 한다

 

2002년에 공식적으로 부암산(傅岩山)에서 보암산(寶岩山)으로 개명이 되었지만

정상석을 포함한 이정목 등은 아직 그대로이다

 

수리봉과 감암산

 

황매산

 

하산 이정표

이정표의 하산로는 미륵바위와 절터 쪽으로 내려가는 길이고

  두루두루산악회는 이정표가 가리키지 않고 있는 오른쪽 전망바위에서 하산하는 코스인지라

미륵바위를 보러 간다는 천성산 님과는 여기에서 헤어진다

 

13:13   전망바위 봉우리 (아래 음달덤)

 

전망바위봉에서 건너다 보이는 맞은편의 보암산 정상

 

전망바위

 

13:42   이정표 없는 갈림길 / 양쪽에 다 산악회 리본들이 걸려 있다

잠시 망설이다가 먼저 오른쪽으로 조금 가 보니 트랭글의 지도에서 벗어나기 시작을 한다

아마도 손항저수지로 내려서는 길인 것 같다

다시 되돌아 와서 왼쪽길로 내려가다보니.....

 

곧 이교마을을 가리키는 이정표가 보인다

 

13:49   삼거리 합류지점

보암산 정상에서 미륵바위와 절터로 내려서는 길과 여기에서 만난다

 

13:58   부암사 입구

부암사 답사를 마치고 나오는 천성산 님과 여기에서 마주친다

 

부암사(傅岩寺)

 

법당 건물은 사찰같지 않은 모습들이고

 

대웅전인지  산신각인지 현판도 걸려있지 않지만

 

석탑과 부처님 석상이 있어 절 모습을 하고는 있다

 

독립가옥 너머로 의령의 자굴산과 한우산 쪽 산능선이 보이고

 

곧 이교마을로 접어들게 된다

 

뒤돌아 보는 보암산 입구 

 

보암산 전경

 

14:13   이교마을 경로당에서 산행을 마감한다 / 총산행시간 : 4시간 33분

 

이교마을 경로당

 

이교마을에서 올려다 보이는 보암산 전경

 

천성산 님이 꼭 한 번 오르고 싶다는 오른쪽 동곡마을 쪽 슬랩구간과

 

보암산 정상부 전망바위봉을 줌으로 당겨 본다

 

 

참가비 25,000원짜리 산행에도 해갈을 할 술과 약간의 안주는 제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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