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천성산과 봉화산은 여수시내 북쪽에 있는 산으로
2020년 10월 여수 가족여행 때 아침에 혼자 올랐던 산인 마래산(馬來山)에서 조망이 되던 산이다
11:02 여수북초등학교 출발
여기에서 동쪽으로 지척인 200여m 거리에 검은모래로 유명한 만성리해수욕장이 있다
<참고사진> 2020년 10월 마래산 정상에서 보이던 만성리해수욕장
길 옆으로 여수북초등학교가 보인다
산행대장의 욕심으로, 천성산으로 바로 오르지 않고
초입 옆 자락에 붙어있는 조그마한 산인 서각동산을 둘렀다가 가기로 한다
11:19 서각동산 / 이 산에 처음으로 리본을 단다고 신이 난 산마루 님
가족 납골당을 지나
오르막길을 쉬지않고 30여 분 발품을 들이면
11:52 데크 전망대로 조성되어 있는 천성산(天聖山) 정상에 닿는다
바다 건너 지척인 남해섬과 망망대해가 열리고
바다에는 접안을 기다리고 있는 유조선들이 한가로이 떠 있다
정상표지판은 데크 전망대에 있지 않고 바로 아래의 나무기둥에 매달려 있고
삼각점은 정상표지판에서 조금 떨어진 지점에 있다
이제부터 길은 급한 오르내림이 없는 능선길을 쉬엄쉬엄 걷는다
이정표가 있는 두 번의 갈림길에서 오른쪽 봉화산 정상 방향으로 가고
봉화산 정상 바로 아래의 이 갈림길은 직진한다
오른쪽으로 급하게 떨어져 내리는 계단길은 골프장과 해양경찰교육원이 있는 오천동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12:17 봉화산(烽火山) 정상 / 산행시간 : 1시간 15분
봉화대는 연기를 피우는 봉돈(烽墩)은 없고 기단만 있는데
여수 봉화산 봉수대는 서울 남산 봉수대로 연결되는 직봉으로 중요한 봉화대였다고 한다
봉화대 위는 평평하게 마무리가 되어 있어 올라가서 쉴 수 있도록 이루어져 있다
떡과 고구마로 점심상을 벌리고 주변 풍광을 감상한다
동쪽으로는 남해섬의 최고봉인 망운산을 비롯하여 호구산, 설흘산, 금산이 보이고
고개를 북쪽으로 돌리면, 봄철 진달래 산행으로 유명한 영취산을 앞에 두고
뒤로는 광양의 백운산, 하동 금오산이 아스라히 조망되는데
멀리 지리산은 육안으로는 식별이 잘 되질 않는다
서쪽으로는 여수시가지 끄트머리 너머 고흥의 팔영산도 조망이 되네
남쪽으로는 여수 시가지와 돌산대교가 내려다 보인다
눈길을 진행 방향 바로 아래로 돌리면
오늘의 여정 중 마지막 목적지인 부암산 아래에 해양경찰교육원과 부속 골프장이 보인다
바다 건너 보이는 산은 남해섬의 최고봉 망운산이다
정상에서의 하산은 호명재 방향이다
12:42 산림욕장 갈림길
봉화산에서 부암산으로 가는 산길은 호명고개까지는 편안한 길이다
처음 봉화산에서 내려갈 때는 다소 급한 비탈길이었지만
이후에는 도중에 고도차가 크지 않은 두 개의 봉우리를 지나는 동안에도 계속되는 완만한 내리막이다
길은 외길로서 일정한 간격으로 119에서 설치한 긴급신고 표지판들이 늘어서 있다
상수원보호구역 시멘트 표지석이 자주 보이기 사작하더니
13:16 곧 호명고개에 도착을 하고
호명고개에서부터는 길이 완만한 오르막으로 바뀐다
암봉에서 조망되는 봉화산과 그 아래의 해양경찰교육원과 골프장
조망바위에서 터지는 경치
접안을 기다리고 있는 유조선들이 한가로이 떠 있다
13:18 신덕마을 갈림길
14:11 삼거리 이정표가 있는 부암산 정상
호명고개에서 여기까지는 쉼 없는 오르막이 계속되었지만
지금부터는 신나는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이정표에 매직으로 부암산 440m라고 적혀있을 뿐 다른 시그널들은 없다
처음에는 이곳이 부암산 정상인줄을 인식하지 못했는데 나중에 형제바위가 나오는 것을 보고서야 뒤늦게 알았다
완만한 내리막 도중 풍광이 열리고 석유화학단지가 모습을 보인다
석유화학단지의 석유비축탱크
14:23 형제바위
바위 여럿이 사이좋게 붙어 있는 모양인데
위로 우뚝 서 있는 바위 세 개와
아래쪽에 누워 있는 바위가 두 개다
합해서 다섯이니 그냥 형제바위라기보다 '오남매바위'라는게 더 어울릴 것 같다
14:31 부암산 정상 코팅지가 걸려있는 봉우리
서래야 박건석 님이 걸어둔 코팅지가 낡아서 걸레가 되었다
지나온 삼거리 부암산에는 고도가 440m였는데 여기는 302.4m로 표시되어 있다
여기는 내리막길 도중의 밋밋한 봉우리라 산 정상이라고 볼 여지가 없다
월간 산의 지도대로 지나온 삼거리 이정표가 있는 곳이 부암산 정상인 곳으로 인정이 된다
이윽고 신덕해수욕장 옆의 혹처럼 튀어나온 섭도가 보이고
14:51 도로에 내려서게 된다
15:06 신덕해수욕장 인근에 주차된 산악회 버스에서 산행을 마감한다
총 산행시간 : 4시간 4분
버스에 짐을 내려놓고 신덕해수욕장으로 가 본다
5분 여 거리의 조망대에서 내려다 보이는 신덕해수욕장
백사장은 없고 온통 바위 투성이라 해수욕장이라는 이름이 무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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