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휴식년제로 묶인지 20년 만인 지난 2005년 9월에 개방된 설악산 흘림골은
그러나, 개방된지 10년만인 2015년 8월 집중호우에 의한 낙석사고로 탐방이 다시 중지 되었다가
금년 9월 8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한시적으로 재개방이 되었다
주전골과 망경대는 '망경대 둘레길' 한시 개방기간에 맞추어 지난 2016년 10월에 다녀온지라
오늘은 미답의 흘림골을 답사하기 위해 나선다
12:06 사전예약 확인 수속을 마치고 흘림골 매표소 출발
발걸음을 떼자마자 설악의 비경들이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
이제 시작인데, 앞으로 계속 전개될 천태만상(千態萬象), 천구만별(千龜萬鼈)인 설악의 비경들을
어찌 일일이 글로 다 표현을 할 수가 있을까
그냥 눈으로 가슴으로 감상만 할 뿐이라 더 이상 글로 언급을 하지 않겠다
12:30 여심폭포(女深瀑布)/여신폭포(女身瀑布)
여심폭포에서 흘러내리는 물을 받아 마시면 아들을 낳는다는 속설도 있고
흘림골이란 여심에서 흘러내린 계곡이라는 뜻이라 한다
등선대까지는 제법 치고오르는 깔딱고개다
등선대 아래 안부
안부에서 왼쪽으로 올려다 보이는 등선대(登仙臺)
12:50 등선대(登仙臺) 정상
등선대 전망데크
등선대(登仙臺)는 흘림골 산행의 절정이다
기암괴석의 바위덩어리를 오르면 사방으로 펼쳐진 남설악의 정경이 눈앞에 펼쳐지고
사방에 뾰족바위로 뒤덮인 산들이 연봉을 이룬다
그래서 붙은 이름이 만물상이고 등선대는 남설악 만물상의 중심이다
'망경대'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이 등선대가 있는 만물상을 건너편에서 감상하는 것이다
안산과 귀때기청봉
지난 2011년 10월 서북능선 산행 때 이태성과 함께 지났던 능선이고
줌인한 귀때기청봉
귀때기청봉을 오르는 긴 너덜겅도 보인다
귀때기청봉 아래에 한계령 탐방지원센터와 한계령 휴게소가 보인다
예부터 교통의 요로였던 한계령(寒溪嶺)은 가사문학의 대가 송강 정철의 '관동별곡'의 배경이었다
설악의 끝청과 대청봉 쪽 전경
망원으로 당겨 본 대청봉 정상
점봉산 쪽 모습
뾰족바위로 뒤덮인 연봉들이 그 앞에 펼쳐져 있다
칠형제봉
거북바위
하산하면서 올려다 본 등선대(왼쪽)
단풍은 이제 막 물들기 시작을 하는데 절정은 아직 멀었다
2015년 8월 집중호우에 의한 낙석사고가 발생하였다는 지점
재발방지 조치를 하고 복구를 하는데 무려 7년이나 걸렸는데
지금은 그 구간을 단단한 철망으로 온 사방을 안전하게 둘러친 모습이다
13:24 등선폭포(登仙瀑布)
신선이 하늘로 오르기 전 이곳에서 몸을 깨끗이 정화하고 등선대에 올랐다고 하는 곳이다
이름없는 폭포
비가 온 지가 얼마되지 않아서인지 수량이 풍부하여 멋진 와폭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14:00 주전폭포(鑄錢瀑布)
주전폭포는 바위 아래 커다란 굴에서부터 물줄기가 나오면서 중간단을 거쳐서 내려오고 있다
14:08 십이폭포(十二瀑布)
옥녀탕
십이폭포에서 용소삼거리(주전골 삼거리)까지는 800m 남짓한 짧은 코스이지만
외설악의 천불동, 내설악의 가야동과 함께 설악산 3대 단풍명소로 알려진 곳이다
14:15 용소삼거리(주전골삼거리)
이제부터 주전골이다..... 왼쪽 용소폭포로 갔다가 돌아온다
주전골(鑄錢谷)이라는 이름은
옛날 도적들이 이 골짜기에 들어와 위조 화폐(錢)를 만들다가(鑄) 붙잡힌데서 유래한 이름이다
14:18 용소폭포(龍沼瀑布)
전설에 의하면 옛날에 이 소(沼)에 천년을 살던 이무기 두마리가 승천하려 하였으나
암놈 이무기는 준비가 안되어 승천할 시기를 놓쳤는데
용이 되려다 되지못한 이 암놈 이무기는 바위와 폭포가 되었다고 전한다고 한다
금강문(金剛門)
돌로 된 굴인데 이 굴을 통과하면 지은 죄가 사해진다고 한다
선녀탕과 금강문 일대는 가을이면 단풍과 암벽, 계곡이 어울려 최고의 풍경을 연출하는 곳이다
하지만 오늘은 그 아름다운 단풍을 만끽하기에는 조금 이르다
14:38 선녀탕
밝은 달밤에 선녀들이 내려와 날개옷을 반석위에 벗어놓고 목욕을 하고 올라갔다"는 전설이 있다
독주암(獨住岩)
정상에 한사람만 겨우 앉을 수 있다고 하는 아름다운 암봉이다
14:53 성국사(城國寺)
이곳은 옛 성국사(城國寺)터라 전해지는데 근거는 확실하지 않으며
3층석탑 외에 또다른 부재들이 흩어져 있는 것으로 보아 그리 넓지 않은 사찰이었다고 추정된다고 한다
오색(五色)이라는 이름은
성국사 후원에 5가지 색의 꽃이 피는 신비한 나무에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고도 하며
또, 5가지 맛이 난다고 해서 붙여였다고 한다
보물 제497호 양양 오색리 삼층석탑으로 전형적인 통일신라시대의 석탑이다
오색약수(五色藥水)는 1500년경 약수터 옆에 있는 성국사의 승려가 발견하였다는 약수로
천연기념물 제529호로 지정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는 약수는 이 오색약수와 함께
홍천군 내면의 삼봉자연휴양림 안에 있는 삼봉약수(제530호)와
인제군 방태산 인근 개인산에 있는 개인약수(제531호)가 있다
오색약수(五色藥水)
약수 분출량이 예전보다 많이 약해 보인다
상가지구에서 바라 보이는 설악의 아름다운 봉우리들
족욕체험장
15:13 족욕체험장 앞 오색주차장에서 여정을 마친다
총소요시간 : 3시간 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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