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의 유유자적(悠悠自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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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대(降仙臺)

딜라일라 2020. 8. 1. 08:02

에덴공원에 대한 자료를 검색하다보니 '부산역사문화대전'이나 여타 백과사전에서 에덴공원을 설명하기를

'승학산 꼭대기에서 학을 타고 날아오른 신선이 이곳으로 내려왔다고 하여 '강선대(降仙臺)'라고 불리던 명승지로 

다대포의 몰운대와 함께 팔선대(八仙臺) 중의 하나로 꼽혔던 곳이다'라고 안내되어 있다

그래서 팔선대를 검색해보니 경북 울진군 온정면의 남대천에 위치하고 있는 팔선녀와 관련된 팔선대와

남해 금산의 팔선대능선만 나오고 부산의 팔선대라는 것은 도대체 보이지를 않았다

어찌어찌 서핑을 하다보니  몰운대와 함께 강선대가 <부산8경> 속의 하나로 언급되어 있는 것을 보았고

<부산8경>에서 언급하는 '강선대'는 에덴공원이 아니었고  사상의 덕포동을 버스 타고 지나가다 보면 눈에 보이던

작은 동산 위의 오래된 당산(堂山)이었다

그래서 에덴공원을 답사한 김에 그 '강선대'를 둘러 보기로 하고 나섰다

 

<부산8경>

제1경: 몰운대   제2경: 태종대   제3경: 신선대   제4경: 해운대   

제5경: 오륜대   제6경: 강선대   제7경: 겸효대   제8경: 의상대

(참고 : 조금 낯선 제7경 겸효대(謙孝臺)는 연산동의 배산(盃山)에 있다)

 

사상역에서 버스 한 정거장을 지나면 나오는 사상초등학교 바로 옆에 하강선대가 있는데

버스가 다니는 대로변에서 불과 20여m 떨어진 지점에 있다

 

하강선대(下降仙臺)

옛날에는 제법 높은 산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여기도 에덴공원처럼 조그만 동산만이 남아있는데

울창한 거목 사이로 사당이 보이지만 철조망 펜스로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상강선대(上降仙臺)는 덕포역 바로 옆 도로변에 위치해 있다

 

이곳 강선대에서는 매년 음력 12월 1일이면 신선이 내려와 목욕을 하고 쉬어 갔다는 전설이 있다

사람들은 이곳의 고목을 당산나무로, 암대 위에는 당집을 세워놓고  

1700년경부터 마을의 풍년과 안녕을 빌었다고 하는 곳이다

옛날에는 이곳이 낙동강에 맞닿은 포구였다고 한다

 

 

 

하강선대에서 버스 한 정거장 거리를 가면  덕포역 1번 출구 바로 앞에 상강선대가 있다

 

상강선대(上降仙臺)

 

 

 

상강선대의 할배당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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