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의 유유자적(悠悠自適)

야생화/야생화

굴거리나무

딜라일라 2019. 1. 21. 11:43

봄에 나무잎이 꽃처럼 예쁘게 솟아 올라 멀리서 보면 연녹색 꽃이 피는 것처럼 보인다

굴거리나무의 한자 이름은 우리와 중국, 일본 모두 ‘교양목(交讓木)’이다

이것은 새잎이 난 뒤에 지난해의 잎이 떨어져나간다는, 즉 자리를 물려주고 떠난다는 것을 뜻하고 있다

 

 

새 잎이 나면서 헌 잎이 아래로 처진다

 

우리나라  남해안에서부터 섬 지방을 거쳐 제주도에 이르는 난대지방에서 자라는 늘푸른나무(상록 활엽관목)으로
키 3~10여 미터, 지름이 10~30센티미터까지 자랄 수 있다

잎은 아기 손바닥만 한 넓이에 길이가 20센티미터 남짓한 긴 타원형이고 두꺼우며 가지 끝에 방사상으로 모여 달린다

잎 표면은 짙은 녹색이고 뒷면은 흰빛이 돈다

손가락 길이만 한 잎자루는 언제나 붉은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꽃은 암수한그루로, 3 ~ 4월에 개화하며 녹색이 돌고, 화피가 없으며 길이 2.5cm의 총상꽃차례로 잎겨드랑이에 달린다

수꽃은 8 ~ 10개의 수술이 있으며, 암꽃은 약간 둥근 씨방에 2개의 암술대가 있다

열매는 핵과로 긴 타원형이며, 지름 1cm로 9월 말 ~ 11월에 암벽색으로 성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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