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대산 정상에서 내려와 바로 만나는 이 갈림길에서는 죽성리 방향으로 진행을 한다
곧 체육시설과 그늘집이 나오고
이 갈림길에서 왼쪽의 죽성리 방향으로 계속 진행을 한다
만약 월전마을로 빠져 나가려면 여기에서 오른쪽 '월전.대변' 방향으로 가면 바로 가게 되고
왼쪽의 죽성리 방향으로 가면 죽성리를 거쳐 월전으로 가게 된다
기장 남산봉수대는 간봉 제8호이다
봉수대는 화두(연소실)의 수에 따라 원봉(元烽)과 간봉(間烽)으로 구분된다
봉수대에는 5개의 봉수가 있어 연기나 불이 피어오르는 봉수 수에 따라 나라 안팍의 상황을 전했다
평상시에는 1개, 적이 나타나면 2개, 경계에 접근하면 3개, 경계를 침범하면 4개,
접전을 벌이면 5개의 홰(봉수신호)를 올리도록 했다
간봉(間烽)의 경우는 연기나 불을 피우는 연소실이 하나밖에 마련되어 있지 않는것을 말하며
이러한 형태의 봉수를 특별히 봉대(烽臺) 혹은 연대(煙臺)라고 하였다
15:08 기장 남산봉수대 터
발굴만 해 놓고 아직 복구는 하지않고 빈 공간으로 남아 있지만
국내에서 가장 오래( 고려 초기인 985년으로 추정)되고 규모가 큰 봉수대는 이 기장 남산봉수대로 알려져 있다
연대의 높이가 5m, 봉수대 외곽둘레는 220m나 되었고
건물 터를 측량한 결과 규모가 정면 3칸, 측면 1칸으로
지금까지 조사된 봉수대 중에서 가장 큰 것으로 학계에서는 인정하고 있다고 한다
남쪽 간비오산 봉수대로부터 봉수를 받아 북쪽 임랑포 봉수대, 기장 아이봉수대, 이길 봉수대로 차례로 연결하였다
기장 아이(阿爾)봉수대는 고리원자력 뒷산인 같은 이름의 봉대산(125m)에 있는 봉수대를 말한다
봉수대 터 위쪽 바위 위에 올라서니 죽성마을이 내려다 보이고
기장 시내 일원이 다 조망이 된다
죽성으로 내려가는 길 한 가운데 생뚱맞게 등산로 폐쇄 안내문이 서 있는데
보아하니 최근에 세워진 듯 하다
알고보니 어느 영농법인의 사유지라고 출입을 금하고 있었지만 철조망 바로 옆으로 돌아가는 길이 있다
산길을 거의 다 내려오자 또 아까의 그 영농법인에서 설치한 철조망이 나타나고
도로에서 올라오는 등산로 입구에 또 출입금지 안내판이 서 있다
내려오는 도중 농장같은 것은 보이지를 않았고, 기장군에서는 버젓한 이정목까지 세워두고 길 안내를 하고 있었는데
어찌된 영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잘 협의가 되어 등산객들의 불편함이 없어졌으면 좋겠다
15:32 아스팔트 도로로 내려 선다 / 봉대산 정상에서 하산 30분 소요
오른쪽으로 30m 정도 간 뒤
사거리에서 길을 건너 왼쪽으로 간다
황성옛터 장어구이 식당을 지나고
황성옛터 장어구이 식당의 방갈로
곧 만나는 사거리에서 왼쪽으로 꺾어서 조금 가면
죽성리왜성 주차장이 있다
계단길을 따라 죽성리왜성으로 올라간다
15:47 죽성리왜성
부산시 지정 기념물 제48호인 기장죽성리왜성은 죽성항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석축 둘레가 960m 정도로 임진왜란 때 왜장 쿠로다 나가마사가 3만3000명의 인력을 동원해 쌓았다고 한다
텅 빈 성 안에는 수백년 된 고목 몇 그루가 허물어진 성을 지키고 서 있다
죽성리왜성에서는 죽성항이 한눈에 다 내려다 보이는데
왼쪽 방파제 쪽의 소나무 숲은 황학대이고
마을 한 가운데 높은 언덕에 보이는 커다란 소나무가 죽성리 해송이다
왜성을 내려와 이젠 죽성리 해송을 보러 간다
16:00 죽성리 해송
부산시 지정 기념물 제50호인 죽성리 해송은 수령이 250~300년으로 추정되는데
죽성항 뒤의 언덕에 우뚝 서 있어 주변 조망이 뛰어나다
16:10 황학대 (黃鶴臺)
황학대는 7년간 기장에서 유배생활을 한 고산 윤선도가 중국 양자강 하류의 황학루에 견주어 이름 붙였고
윤선도는 봉대산에서 약초를 캐기도 했다고 한다
황학대
윤선도는 이 황학대 말고도 또 하나의 흔적을 인근에 남겼는데
유배생활 중 동생 윤선양이 찾아 왔을 때 죽성에서 학리고개를 넘어 일광으로 가면서
삼성대(三聖臺)에 '증별소제(贈別少弟)'라는 시를 써서 동생에게 주었다고 하는데
일광해수욕장 백사장 옆의 삼성대에는 2005년에 제막된 선생의 시비가 있다
<참고사진> 삼성대
<참고사진> 삼성대
삼성대는 고려 말 三隱인 포은 정몽주(圃隱 鄭夢周), 목은 이색(牧隱 李穡), 도은 이숭인(陶隱 李崇仁)선생이
이곳에서 경치를 즐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삼성대라는 지명는 고산유고(孤山遺稿)에도 나와 있다
황학대와 정자
지금은 주변이 매립되어 옛날과는 지형이 많이 바뀌었겠지만
아까 지나온 죽성리 해송이 있는 언덕과 연결이 되어 있었던 옛날에는
바다와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고 있었을 것이다
드라마 세트장으로 지은 '드림성당'
16:18 드림성당
16:31 죽성초등학교
16:33 죽성초등학교 앞 버스류장 / 총 소요시간 : 4시간 45분
기장6번 마을버스를 타고 기장시내로 나온다
기장시장까지 10분 정도 소요
기장시장 근처의 기장역에서 동해선 기차를 타고 부산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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