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산은 지리산에서 뻗어온 낙남정맥에서 갈래를 친 통영지맥이
벽방산을 거쳐 흘러가는 산줄기에 솟은 봉우리다
통영시외버스터미널이 복잡한 구도심을 벗어나 옛 죽림 매립지로 이전을 하였다
터미널 건너편 정류장에서 솔고개로 가는 버스를 기다린다
솔고개로 가는 버스는 여러편이 있는데, 200, 207, 670, 672, 674, 675, 676, 677, 678번 등이 있다
솔고개 아래 백동전원빌라 정류장에서 하차
9:55 산행시작
참편한주유소 오른쪽으로 길을 따라 간다
단독주택 옆 콘크리트 길로 20m 쯤 올라가다가 왼쪽으로 산길이 시작되는데
완만한 길로 잠시 올라가다가 석물이 세워진 무덤들이 나오면 맨 위 무덤의 오른쪽으로 올라서서
곧바로 왼쪽 10시 방향으로 능선을 향해 본격적인 오르막이 시작된다
모처럼 산행을 같이 한 '우혁'
멀리 벽방산의 암봉이 모습을 보이고 있다
10:31 249.2봉(상촌봉) / 산행시간 : 36분
서래야 박건석씨가 '상촌봉'이라고 적어 두었는데 지도상에는 봉우리 명칭이 없다
산행을 시작한 솔고개에서 오늘 점심식사를 한 403m봉까지는 통영지맥을 따라 걷게 된다
249.2봉에서는 11시 방향으로 길이 이어진다
오른쪽 2시방향으로도 길이 보이지만 그 길을 마을로 내려서는 길인것 같았다
멀지않은 곳의 도덕산 정상을 배경으로 .....
도덕산 정상 전경
나무가지 사이로 고성만의 전경이 펼쳐져 보이기 시작한다
정상을 향해 오르는데 저 앞 암봉위에 커다란 새 두마리가 않아서 우리가 올라오는 것을 바라보고 있다
처음엔 독수리인줄 알았는데 독수리는 아니고 부리 색깔이 흰 수리 종류인것 같았다
우리가 바로 밑에까지 접근을 해도 꿈쩍도 하지않고 앉아 있다가 암봉뒤로 올라가니까 그때사 날아가고 없었다
수리 두마리가 앉아있던 암봉
암봉에 올라서니 고성만쪽의 바다 조망이 확 터진다
11:21 도덕산 정상 / 산행시간 : 1시간 26분
도덕산 정상은 좌우사방으로 조망이 좋다
멀리 벽방산을 배경으로 한 컷 !
우리 세명 만의 산행은 지난 2009년 8월 여름 휴가 때
1박2일로 거창의 우두산(별유산)과 문재산 미녀봉을 오른 후 8년 6개월만이다
고성만의 섬들이 징검다리처럼 줄을 지어 붙어있는듯이 떠 있는데
지도를 보니 연도, 읍도, 비사도인것 같다
도덕산 정상에서 바라다 보이는 건너편의 시루봉과 벽뱡산
이제 임도로 내려가서 다시 시루봉을 향해 올라야 한다
하산하다가 뒤돌아 본 도덕산 정상 부위
11:52 임도(한퇴재) 도착
그동안 산행을 게을리하다가 오늘 모처럼의 산행길에 무척 힘들어하는 권우혁
길에서 다시 올라야한다는 사실에 넋을 놓고 앉아 있다
정자에서 길을 따라 조금 가다가 갈림길에서 오른쪽 임도를 따라 오른다
앓는 소리를 내면서 힘들게 올라오는 우혁
12:35 시루봉 / 산행시간 : 2시간 40분
12:51 다시 만나는 임도
벽방산 정상이 한층 더 가까이 보인다
임도를 건너 맞은편 산길로 오르고
짧은 너덜을 지나면
돌탑이 있는 403m봉 삼거리에 오르는데
먼저 올라 온 형화가 자리를 잡고 점심식사 준비를 하고 있다
여기에서 대당산을 거쳐 천개산-벽방산으로 연결이 된다
저 아래 시루봉을 등지고 올라오는 우혁이가 보인다
오늘의 점심메뉴는 컵라면에 충무김밥이다
막걸리로 여기까지 힘들게 올라 온 우혁이를 격려하며 건배!
1시간여 동안의 점심시간을 마치고 다시 산행을 시작하는데
이제부터는 힘든 오르막길을 별로 없고 능선을 따라 조금씩 오르내리면 된다
14:25 오늘 처음 만나는 첫번째 철계단
철계단을 올라 조망대에서 뒤돌아보니
대당산이 우리가 점심을 먹었던 403m봉에서 먼거리가 아니었는데 그냥 온것이 무척 아쉬웠다
앞으로 가야 할 능선
저 멀리 통영시가지도 보인다
노산재 방향으로 진행을 해야한다
저 멀리 보이는 다리는 아마도 거제도에서 칠천도로 건너가는 다리인것 같다
완만한 능선 한 가운데 유달리 보이는 저 봉우리는 매바위다
14:52 매바위
매바위 정상에서 대당산을 배경으로 영상을 남기면서 아쉬운 마음을 달랜다
그런데, 매바위에서 내려오면서 진행방향으로 보이는 철난간과 철계단을 지나
오른쪽으로 꺾어 소나무 옆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그만 갈림길을 지나쳐 버렸다
형화는 보지 못했다는데 나는 분명히 매바위 위에서 짧은 철계단을 보았는데 무엇에 정신이 팔렸는지 모르겠다
무심코 직진하는 뚜렸한 길을 따른것 같은데 이 길은 광도면사무소가 있는 마을로 내려가게 된다
15:01 벤치가 있는 쉼터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15:37 조망바위 철계단을 오른다
15:46 220봉
노산재 방향으로 직진을 한다
하산하는 능선길 저 아래로 광도면사무소 소재지와 그 너머로 통영시가지가 보인다
이동통신 중계탑을 지나고
16:18 광도초등학교 인근 공터(주차장?)에 도착하며 산행을 마무리한다
(총산행시간 : 6시간 23분)
마을길을 따라 큰도로로 나와 길 건너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통영시내로 들어간다
오늘 산후 회식은 미리 점 찍어 두었던 무전동의 어촌다찌 집이다
통영 시내에는 약70여개의 다찌집들이 성황중인데 대부분이 구시가지인 항남동 등지에 모여있지만
이 무전동의 다찌집은 인터넷에서 홍보도 많이하고 있었고, 또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좀 더 가까워 이 집을 택했는데
한마디로 만족스러웠다
2인 기준 6만원에 소주나 맥주는 3병이 나오고 안주는 기본 상차림이 따라 나온다
우리는 3명이라 9만원에 술5병으로 시작을 했는데 나중에 술을 더 시켰다
추가주문은 술 1병에 안주 2개가 나오는데 1만원이다
같이 산을 타기로 약속을 해 놓고 갑작스런 해외출장으로 참석을 못한 김규홍이를 아쉬워하며
신년 첫 모임으로 무사산행을 한 것을 자축하며 건배를 한다
계속 나오는 안주는 조개탕과 아구수육을 마지막으로 끝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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