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의 유유자적(悠悠自適)

산행자료/등반상식

이화령 복원

딜라일라 2018. 1. 17. 06:28



이화령 복원 : 2012. 11. 15

 

일제 강점기와 1960ㆍ1970년대 개발시대를 거치면서 산마루 곳곳이 끊긴 백두대간이 하나로 이어진다. 정부는 그 첫 사업으로 이화령 구간을 복원했다. 1925년 일제에 의해 단절된 지 87년 만이다.

이화령은 경북 문경시 문경읍 각서리와 충북 괴산군 연풍면 주진리를 잇는 백두대간의 본줄기 고개다. 해발 548m로 비교적 높지 않지만 고개가 가파르고 산짐승 피해가 많아 예전에는 여러 사람이 어울려 함께 넘어갔다고 해서 이유릿재라고 했다.

그뒤 고개 주위에 배나무가 많아 이화령(梨花嶺)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영남지방과 중부지방을 연결하는 길목으로 한강과 낙동강의 경계다. 일제는 1925년 도로 개설을 위해 고개 마루를 잘랐다.

현재 나 있는 도로는 1998년 국도 3호선 이화령 터널과 2004년 중부내륙고속도로가 개통하기 전만 해도 통행량이 많았다. 지금은 일부 관광객이나 등산객만 찾을 정도로 한적하다.

최근 백두대간 종주 붐이 일면서 한해 수만명의 탐방객이 이화령 구간을 찾고 있으나 이 도로 때문에 등산로가 끊겨 아쉬움을 나타내곤 했다.

행정안전부와 산림청 주관으로 올 4월 설계를 시작해 6개월간 복원 공사를 진행했다. 연장 46m(폭14m, 높이10m)의 터널을 만들고 터널 윗부분을 흙으로 덮은 뒤 나무를 심어 잘려나가기 이전 해발 548미터 높이의 산줄기로 되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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