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의 유유자적(悠悠自適)

등반사진/갈맷길, 해파랑길

해파랑길 트래킹 네째날 : 2016. 10. 31 묵호역-묵호등대-망상-웃재-옥계시장

딜라일라 2018. 1. 16. 11:34





모텔에서 나와 어제밤 삼겹살 파티를 했던 그 식당에서 콩나물국밥으로 해장을 한다


택시를 타고 묵호역으로 다시 되돌아 와서 마지막 구간 트래킹을 시작한다


묵호등대로 올라가는 길







1년 뒤에 배달되는 우체통

벽화로 장식되어 있는 등대그림을 살펴보자니 내고향 삼천포의 등대그림이 걸려 있다


등대 주변에는 이런 아담한 카페가 몇몇 있어 주위 풍광을 더 아름답게 만들고 있다

2012년 2월에 왔을 때는 보지 못했던 출렁다리가 걸려 있다



까막바위


대진활어센타


망상역

묵호 등대에서 까막바위-어달해변-대진해변-노봉해변을 지나 드디어 망상해변가에 도착



이 망상해수욕장도 맹방해수욕장 처럼 명사십리를 자랑하고 있는데

맹방보다 백사장의 폭이 더 넓고 모래도 더 고운 것 같다




망상해수욕장을 빠져나오는  굴다리

굴다리를 지나 직진방향으로 가야하는데 무심코 오른쪽 길을 따라 가고 말았다
해파랑길 시그널이 보이지를 않았지만 도로 확장공사중이라 시그널이 훼손된줄만 알았었다


확장공사중인 도로를 따라 약1.5km를 가다가


뒤늦게 잘못된 것을 알고 마침 지나가는 빈택시를 타고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가는 해프닝이 있었다

팀장인 정룡 친구는 대단히 미안한 인사를 했지만 이런일이 대수랴
그것도 4일동안 이번이 처음 알바인데~~  그것도 빈택시가 있어 다행 ^^


다시 돌아온 정상코스 입구

 


오늘의 마지막 구간인 망상해변-옥계시장 구간은
망상에서 아까의 그  해안가 도로변을 따라 곧장 가면 3km정도 밖에 안되는 짧은 거리이지만
9.7km 거리의 산길로 돌려놓는 바람에 발품을 한참 더 팔아야 한다


옷재로 가는 도증의 어느 펜션


약천 남구만 선생의 유적지 '약천사'

해파랑길이 이 산길로 돌아가게 만든 이유는 이 유적지를 둘러보도록 하기 위함인것 같다

동창이 밝았느냐 노고지리 우지진다

소치는 아이놈은 상기 아니 일었느냐

재너머 사래 긴 밭을 언제 갈려 하나니



동해시와 강릉시의 경계지점인 웃재

웃재에서 1.1km만 더 가면  망운산 정상인데 정상을 지척에 두고 가야하니 아쉬웠다


오늘 점심식사는 편의점에서 사 온 빵과 우유로 대신한다


웃재를 너머 40여분 길을 따라 내려오니 이윽고 옥계 시가지가 보이기 시작한다






옥계시장 도착 / 이로서 3박 4일간의 트래킹을 종료하게 된다
동해로 가는 버스는 시간이 맞지않아 택시를 타고 동해시내로 들어가서
부산가는 차 시간이 남으면 목욕을 하기로 한다


3박4일 동안의 무사완주를 기념하며 파이팅을 외쳐본다


동해시외버스터미널 건너편의 이 호텔 사우나에서 목욕을 하니 개운함에 날아갈 것만 같다


3박4일동안 약100km 거리를 걸었지만 발바닥 일부를 제외하고는 별다른 이상이 없다

하지만, 어제 땀에 젖은 옷을 바로 갈아입지 않고 하루종일 걸었더니

감기 기가 있는지 목이 잠겨 목소리가 제대로 잘 나오지 않는다

어차피 처음부터 시작하지 않은 이 트래킹을 계속할 마음은 없지만
마지막 구간인 고성 구간은 기회가 있으면 한번 더 참여를 하고 싶다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