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의 유유자적(悠悠自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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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 11암자 순례 1) : 2015. 3. 20

딜라일라 2018. 1. 14. 00:36


통도사의 암자는 모두 19개다

이 중 영축산문에서 오른편에 위치한 4개 암자 관음암, 보문암, 무량암, 축서암을  제외하고
산문 안쪽에 있는 15개 암자 중 산 중턱 위에 있는 백운암은 시간상 제외하고 
입구 쪽에 위치하고 있지만 사찰이 아닌 보타암(비구니 처소), 취운암(보살선원)을 뺀
12개 암자를 순례하기로 했지만,  금수암은 착오로 답사를 하지 못하고 11개 암자만 답사를 하였다





부산 노포동에서 버스를 타고 통도사에 내려 기다리고 있던 지산마을 행 버스 (매시 20분에 1시간 간격으로 출발)를 타고

종점인 지산마을에서 하차를 하였다



이틀전 하루종일 봄비가 내려 촉촉히 젖은 대지는 봄을 재촉하고 있었다






반야암

 


본 법당인 '반야보전'

 반야암의 규모는 제법 컷지만  오늘이 음력 초하루 인데도 사람들의 인기척이 없이 조용하기만 하였다




반야암을 나와 지름길인 산길을 통해 비로암으로 오르는 도로를 만나 조금더 오르면 비로암이 보인다




비로암

 

비로암의 일주문인 '여시문(如是門)'


비로암은 잘 가꾼 정원을 닮았다




잘 가꾼 나무 사이로 아담한 물레방아와 작은 연못도 있는데 전체적으로 아기자기하면서 아늑하다



마침 오늘이 음력 초하루라서 인지 많은 신도들이 예불을 드리고 있었다


비로폭포

암자 옆 계곡에는 '통도8경'중 하나인 비로폭포가 있다

비로암을 나와 이제는 극락암으로 향하는데 당분간 도로를 따라 가다가 산길로 접어 들었다





극락암
극락암은 인기가 많은 암자로서 검소한 삶을 산 故 경봉스님의 거처였던 사찰이다
 

 절 입구에 있는 '극락영지'와 '홍교'



극락암의 여여문(如如門)은 경봉스님의 필체다




경봉스님의 거처였던 '삼소굴'



극락암은 삼색울타리에 싸여 있다
연초록 대밭이 한 겹,  진초록 적송 군락이 두 겹, 그리고 계절마다 옷을 갈아입는 영축산이 세겹째이다

극락암에서 점심공양을 하고 허기를 채운다







산 위에서 내려다 본 서축암 전경





서축암은 평지에 'ㄷ자 형'으로 가람이 배치된 절로서 정갈한 한옥이 연상되는 사찰이다

 


서축암을 나와 이젠 자장암으로 향한다



자장동천


'자장동천'은 '통도8경' 중의 하나이다


자장암을 들러기 전 자장동천에서 잠시 흐뭇한 시간을 갖는다




이제 자장암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이 원형 일주문은 에전에는 암자 위쪽에 있었는데 보수공사를 하면서 밑으로 내려와 있다



자장암은 통도사의 창건주인 자장율사가 수도하던 곳으로 몇가지 볼거리들이 있다





관음전 옆 4m높이의 마애불은 1896년 조각된 것이라 한다


관음전 뒤쪽에는 커다란 암벽에 구멍이 뚫려 있는데 자장율사가 손가락으로 구멍을 낸 그곳에는 '금와보살'이 살고 있고

몸은 청색이고 입은 금색인 금개구리가 간절하게 기도를 하면 모습을 보인다는 설화가 있는 곳이다


그런데, 내가 기억하는 이 구멍이 옛날에는 어른 주먹이 들어갈 정도로 크고 깊었었는데

지금은 그 구멍을 일부러 메꾼것같이 보인다



법당 뒤 쪽 암벽에는 노거수들이 수호신인 양 당당하게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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