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의 유유자적(悠悠自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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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 11암자 순례 2) : 2015. 3. 20

딜라일라 2018. 1. 14. 00:33





사명암

 


사명암은 오늘 답사한 암자 중에서 그 풍광이 가장 아름다운 절이었다


인공연못과 어우러진 '일승대'와 '무작정'이라는 정자는 한 폭의 그림을 펼친듯 하였다



사명암의 압권은 단청인데

단청장인 동원 스님과 그분의 스승인 故 혜각스님의 솜씨라고 한다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감탄사를 연발하게 만드는 전경



머위(머구) 꽃

 


백련암 입구

 

백련암 앞에 있는 은행나무 고목

 

백련암은 대한제국 말기의 대표적인 남방선찰이었다고 한다



백련암 현판에는 '백련사'라고 되어 있는데 보통 사람들은 '백련정사'라고 부른다










'장군수'로 유명한 옥련암

 



옥련암 대웅전은 이색적으로 현판 뿐만 아니라 기둥 글인 주련까지 모두 한글로 쓰여 있다


 대웅전에서 앞을 바라보는 전경이 이 소나무들로 인하여 운치를 더해 준다




옥련암의 그 유명한 장군수

이 물을 매일 마신 옥련암 스님들이 힘이 세서 큰 절의 스님들이 당하지 못했다고 한다


지금 물을 채우고 있는 이 사람에 의하면 주말이면

이 장군수를 받으러 오는 사람들로 인해 장사진을 친다고 한다

 


옥련암에서 서운암으로 가는 도중 보이는 '장경각'

성파스님이 1991년부터 10년 불사로 완성한 도자기판 고려대장경으로

 16만3천장의 도자대장경이 봉안되어 있는 곳이다


서운암은 들꽃축제로 대중에게 친숙하여 '꽃암자'로 불리는데

주변 야산에 심은 100 여종의 야생화가 봄이면 화려하게 만발하여 꽃잔치가 열리는 곳이지만

아직은 때가 이르다


서운암에서 유명한 또 하나는 '서운암 된장'인데 장독이 셀수없을 만큼  많다


그렇지만 누군가의 말에 의하면 서운암 된장도 옛날같지가 않고 중국산 콩을 쓴다느니

이 장독중의 상당수는 빈 장독이라느니 하는 말들이 많다


서운암의 삼천불전 주변을 안마당인양 산보하고 있는 공작 한 마리


사람이 가까이 다가가도 도망가지 않는다


서운암의 대웅전인 삼천불전

법당이 자리를 잡고 있는 위치도 그렇고, 서운암의 가람은 짜임새가 있는 배치도 아니고 인상적이지도 않다


당황스럽게도 마당 한가운데는 이런 건물이 떡하니 자리를 잡고 있어 보기에도 유쾌하지 않다




서운암을 나와 10번째 암자인 수도암을 향해 길을 따라 걷는다






수도암


수도암은 규모도 작은 평범한 암자다





수도암에서 안양암으로 가는 길목의 어느 멋진 소나무 한 쌍


안양암 조금 못간 지점 바위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통도사 전경


언덕위에서 내려다 보이는 11번째 마지막 암자인 안양암



안양(安養)이란 극락세계라는 뜻이지만, 안양암은 소박하고 평범하다




안양암 북극전

 




이제 11암자 순례는 끝이나고  돌아가는 길에 통도사에 들른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 본사로

신라 선덕여왕15년(646년) 자장율사(慈藏律師)가 중국 당나라에서 가져온

부처의 진신사리(眞身舍利),가사, 대장경 등을 금강계단(金剛戒壇)에 봉안하고 창건한 천년고찰로

법보(法寶) 해인사, 승보(僧寶) 송광사와 함께 불보(佛寶)로 일컬어지는 우리나라 삼보사찰(三寶寺 刹) 가운데 하나이다


통도사는 건물들이 너무 촘촘히 비좁게 자리를 잡고 있어

숨막히는 도심 한가운데의 명동과 같다


통도사(通度寺)라는 이름은

첫째, 절이 위치한 산의 모습이 부처가 설법하던 인도 영취산의 모습과 매우 비슷하므로 통도사라 이름했고

(此山之形通於印度靈鷲山形),

둘째, 승려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모두 이 계단(金剛戒壇)을 통과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통도라 했으며

(爲僧者通而度之),

셋째는, 모든 진리에 통달하여 일체중생을 제도(濟道)한다는 의미에서 통도라 이름지었다고 한다

(通萬法  度衆生)





영각(고승들의 초상을 모신 전각) 앞의 수령 350년된 홍매화인 '慈藏梅'

1370년의 역사를 지닌 통도사 창건자인 자장율사의 이름을 붙인 매화나무이다






통도사 무풍한송길(舞風寒松路)'
춤추는 바람에 따라 차가운 기운의 노송이 물결친다'는 뜻을 지닌 운치있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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