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풀
환경유해식물이고 생태교란종이다
단풍잎 돼지풀과는 잎의 모습이 많이 다르다
어린잎이 쑥잎을 닮아 어려서는 쑥과 구별이 잘 안되는데 어느정도 자라면 쑥과 쉽게 구분이 된다
단풍잎 돼지풀
1999년 환경부가 생태교란용 야생식물종으로 지정하고 엄격하게 생식을 제한하고 있는 식물이다
높이가 3m까지 자라며 표면에 거친 털이 밀생하고 마주나는 잎은
단풍잎처럼 3~5개로 깊게 갈라지고 잎 양면에 강모가 있다
넓은 잎으로 햋빛을 독점해 주변의 식물이 자라기 어렵게하고
꽃가루는 아토피와 알레르기(비염, 천식, 결막염)을 유발해서 환경유해식물 제1호로 지정되어 있다
꽃은 사촌인 돼지풀과 비슷하다
자리공과 미국자리공은 위와 같이 약간의 차이점이 있지만 아래 사진들은 구분없이 게재하였다
한때 생태계를 교란하는 외래식물로서 '독초의 대명사'가 되었던 미국 자리공
50년대 미국 구호물자에 묻어서 국내로 들어온 것으로 알려진 미국자리공은
시골에선 장독대나 화단에 조경용으로 심어 놓기도 했고
아이들은 포도송이처럼 검붉게 익은 열매를 따서 물감처럼 갖고 놀곤 했다
그렇게 잘 적응해 가던 미국자리공에게 시련이 닥친 건 1993년이었다
그해 4월 서울시립대 이경재 교수의 발표는 이후 수개월 벌어진 무차별 공격을 알리는 서곡이었다
정상인 생태계에서는 자생식물과 경쟁에서 뒤져 세력을 형성하지 못하던 미국자리공이
울산과 여천 공단 주변 숲에서 급속히 번져 우리나라 자연생태계를 교란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극심한 오염지역에서 미국자리공이 보여주는 강인한 생명력에 많은 사람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미국자리공은 금세 ‘독초의 대명사’가 됐다
독소를 내뿜고 독성을 지닌 열매가 땅에 떨어지면서 주변 토양을 산성화시킨다는 주장도 나왔다
미국자리공이 5∼6년 생육하다가 자체 독성으로 소멸되면 참억새가 나타나고
이어 어떤 식물도 자랄 수 없는 황무지로 변모한다는 것이었다
90년대 후반 전국적인 황소개구리 잡기 운동 못지않은 대대적인 미국자리공 퇴치운동이 전국에서 벌어진 건 당연한 귀결이었다
그러나, 2007년도에 와서 전문가 의견은 미국자리공의 유해성이 이제 생태계 파괴와 무관하다는 쪽으로 모아진 상태이다
미국자리공이 토양을 산성화시킨다기보다 ‘산성 토양에서 잘 자랄 뿐’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결론이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길지현 연구사는 17일 “지금까지 연구 결과 미국자리공이 토양을 산성화한다고 볼 근거는 없다”고 말했다
어느 식물이든지 다른 경쟁 식물의 성장을 늦추도록 하기 위해 독성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이런 까닭에 미국자리공은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이 지정해 발표하는
‘생태계 교란 외래식물’ 목록에도 올려지지 않았다
국립수목원 이병천 박사는 “귀화식물 중에 달맞이꽃이나 돼지풀은 숲속이나 음지에서 견디는 내음성(耐陰性)이 약한데
미국자리공은 강하다 보니 더 쉽게 번성했던 것”이라며
“미국자리공이 여천과 울산에서 많이 발견된 것도 오염돼서라기보다
식물 성장에 필요한 질소성분이 많고 땅이 비옥한 결과였다”고 말했다
식물병리학과 농학 분야에서는 미국자리공에서 약재 성분을 추출해 내려는 연구가 활발하다
미국자리공 잎과 뿌리에서 항균 단백질인 렉틴이나 항균 펩타이드(Pa-AFP)를 얻어내려는 노력이 그것이다
시골에서는 미국자리공이 ‘장록’이라는 이름으로 신경통이나 류머티즘 치료 약재로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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