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코스 : 임기마을-묘법사-철마산-매암산-망월산-임기마을 (원점회귀)
친구들과의 널널산행이다보니 58산악회 산행시간은 항상 여유가 있게 풍족하다
팔송에서 2-2번 마을버스로 종점인 임기마을에서 하차하여 산행을시작한다
산행 시작후 15분경 묘법사 도착
묘법사 대웅전
오늘은 DSLR 대신 디카를 들고 왔는데 사진들이 전체적으로 좀 어둡다
무명암 입구의 철불좌상
무명암
이 무명암에서 산 위의 법성굴을 관리하고 있다
무명암에서 5분여 거리에 있는 무명암의 법당인 법성굴
높이 1.7m, 길이 10m 정도의 천연동굴이다
전기 고장으로 불이 없어 굴 내부의 부처님은 잘 보이지를 않는다
법성굴에서 오른쪽으로 유리법당을 지나면 바로 옆에 산으로 오르는 뚜렸한 등산로가 있는데
일행들이 많다보니 잘 살펴보지 않고 왼쪽으로 무심코 오르는 바람에
길이 희미하고 이정표 없는 갈림길에서도 이리저리 알바를 조금 했었지만
처음 밟아보는 길이고 나름 학습효과도 있겠기에 오히려 좋은 경험이 되었다
서봉 바로 아래에서 후미조를 기다리며 휴식을 취하면서 가지고 온 막걸리 5병은 모두 끝장을 본다
서봉
철마산 정상에서의 기념사진
갈림길 안부에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한다
점심식사 후 일행중 4명은 임기마을로 바로 하산을 하고, 나머지는 완만한 경사길을 따라 오른다
소산봉
모 산악단체에서 '당신과 나의 귀한 만남'이라는 의미로 당나귀봉이라고 명명하고 있는데
기장군의 안내판을 보아도 당나귀봉이라 해놓고 소산봉은 ( )안에 집어 넣어둔 것을 볼 수 있다
본래 '소산봉'이라는 제 이름이 있는데도
지자체까지 나서서 이런 행위를 그냥 묵과를 넘어 오히려 앞서서 조장하고 있는 이유를 모르겠다
기장군에서는 사적을 바로 잡기 위해서라도 이런것은 반드시 시정을 해야할 것이다
(참고로 금정산의 소위 "갑오봉"이라는 것도 또한 마찬가지이다)
매암산 아래로 정관 신도시가 모두 조망된다
매암산 정상 위의 일행들
망월산 정상
조금 지루함을 느끼며 30 여분간 임도를 걸은 끝에 드디어 만난 하산길 탈출로
이 길을 따라 계속 진행하면 백양농원을 거쳐 창기마을로 하산을 하게 된다
농장 아래로 임기로 내려가는 길이 있고 농장측에서 친절하게도 안내판을 걸어 두었다
잘 조성된 천주교 교인들의 집단묘지를 지나고 .....
집들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하면서
다시 임도를 만나게 되는데 이 임도는 임기마을로 하산하는 계곡길에서 오른쪽 위로 올려다 보이는 그 길이다
용화사를 가보고 싶었지만 조금 긴 산행에 지쳤는지 모두들 그냥 가자고 한다
(산행지도상에는 용화사를 거쳐서 내려오게 되는데 모르고 지나친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진행을 했던것 같다)
산 위 높은곳에 생각보다 많은 집들이 보인다
산 위의 이 마을은 상곡마을로 임진왜란 때 동래성 전투에서 다친 군사와 주민들이 이곳으로 피란해서 전답을 일군 곳이고,
구한말에는 천주교 교인들이 숨어서 산 곳이기도 하다는 곳이다
아까 내려오던 길의 그 천주교 집단묘지도 그래서 산 속 깊은곳에 자리를 잡고 있었나보다
다리도 건너는데 이 다리도 계곡에서 보이는 그 다리였다
최근의 비 때문인지 다리 아래로 흐르는 계곡물의 수량이 제법 된다
하산길 왼쪽 아래로 임기저수지가 모습을 보이는데
계곡길로 하산을 할 때는 이 저수지 아래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임기저수지는 오늘 처음으로 본다
왼쪽으로 지장암도 그냥 통과하여 계속 포장길을 따라 걸으면.....
(지장앞 표지석이 예전에는 조그맣고 둥그런 자연석이었는데 커다란 조각석으로 바뀌어져 있다)
이 지장암의 무량수전 앞에는 철마가 얹힌 작은 바위 위에 '철마상'이 있는데
옛날 동해 용궁 용왕의 명을 받은 용마가 잦은 해일과 홍수로 피해가 큰 이 지역에 출현해서
물을 다스리고 수해를 없앤 후 미처 환궁하지 못하고 서서히 몸이 굳어 철마가 됐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이 전설은 바로 철마면과 철마산의 지명 유래에 얽힌 유명한 이야기다
드디어 마을이 모습을 보이면서 산행은 끝자락으로 접어든다
저기 철산교 다리위에 점심식사 후 안부에서 바로 임기마을로 탈출한 4명이
술자리를 만들어 일행을 기다리고 있다
임기에서 온천장으로 이동하여 현대탕에서 산후조리를 한 뒤
허심청 인근의 이 갈비집에서 모처럼 소갈비를 뜯는 호사를 누린다
알고보니 총무가 다니는 수영장의 회원이 이 집 사장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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