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둔덕면 방하리의 산방산(山芳山)은 그 이름처럼 봄이면 계곡과 능선을 가리지 않고 자생하는 진달래와 생강꽃이
곳곳에 만개하기 시작해 물감을 풀어놓은 듯하다고 산 이름도 '뫼 산(山)' 자와 '꽃다울 방(芳)' 자를 썼다고 하는 산이다
거가대교 가덕도 쪽 휴게소의 조형물 너머로 연대봉이 보인다
청마 류치환 선생의 고향인 거제시 둔덕면 방하리
정상부위가 암봉으로 이루어진 산방산이 바로 지척에 모습을 보인다
지난 2008년 4월 개관했다는 청마기념관
청마와 김영도시인의 플라토닉 러브를 상징하는 우체통
기념관 바로 옆에는 생가가 자리잡고 있다
청마기념관 관람을 마치고 11:30 산행길에 나선다
기념관에서 10분후면 도착하는 청마 묘소
묘소 출입구는 붙어있는 표지판과는 달리 굳게 잠겨있어 가까이서 참배는 할 수가 없었다
멀리서 바라보며 묵념을 올린다
고교시절 내가 즐겨 암송했던 시 '바위'
11:50
청마묘소 참배를 마치고 묘소 바로 밑에있는 등산들머리로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산행 들머리에 있는 진주 류씨 묘역
이 동네가 진주 류씨 집성촌으로 청마선생도 진주 류씨 일가인것 같다
12:25 처음 만나는 전망바위
발 아래로 청마기념관이 있는 방하마을 전경이 펼쳐진다
13:15 서봉
정상까지는 10여분 거리밖에 남지 않았을것 같아 정상까지 가서 점심을 먹고 싶었는데,
같이 동행했던 일행 두사람이 정상에는 바람이 있을것 같고 이미 1시가 넘었으니 전망좋고 바람없는
여기서 점심식사를 하자는 의견에 따라 서봉 인근의 아늑한 곳에 자리를 잡고 늦은 점심을 먹었다
30여분간의 점심을 끝내고 올라서니 바로 저 앞에 산방산 정상이 보인다
14:00 정상 밑 갈림길
100m 남은 정상에 갔다가 이곳으로 돌아와서 부처굴과 산방마을 방향으로 내려가야 한다
수억 년간 쌓인 황사로 인해 흙색이 푸르고 희고 검고 누렇고 붉은 다섯 가지 색으로 변했다는 곳이지만
비전문가의 눈으로는 구별이 안된다
정상 밑 능선에 올라서니 오른쪽 옥동에서 올라오는 산행로도 이정표에 표시되어 있다
14:05 산방산 정상 도착 (소요시간 : 2시간 35분)
정상에서 정인사 방향으로 하산하는 길도 있다
거제의 진산인 계룡산이 저 멀리 보인다
서봉 전경
14:25 부처굴
하산길에 뒤돌아 본 산방산 정상부위
산방산은 서봉과 북쪽의 정상 사이에 또 다른 암봉인 493봉이 있는데
이들 3개 봉우리 때문에 산방산은 '삼봉산(三峰山)'으로 불리기도 한다고 한다
14:50 산행날머리인 보현사 입구 도착/ 산행 종료 (산행시간 : 3시간 20분)
보현사 주차장까지 버스가 올라와 기다리는 바람에 산행들머리인 방하마을까지 포장도로를 걸어가는 수고를 들었고
시간도 약15여분 절약할수 있었다
보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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