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명산은 지난 2011. 9월 부모님 산소 벌초 후 동생과 함께 올랐던 적이 있는데
오늘은 하동 북천의 코스모스축제와 진주 남강유등축제에 맞추어 곤양에서 북천까지의 종주코스를 답사하였다
10:40 다솔사 밑 관광버스주차장에서 산행 시작
임금의 어명으로 다솔사 경내와 인근에는 함부로 묘지를 쓰지 못하도록 한 '어금혈 봉표(御禁穴 封表)'
이 일대 인근은 풍수지리가 좋은지 세종과 단종임금의 태실지도 여기에서 멀지않은 거리에 있다
10:50 주차장에서 10여분 걸러서 도착하는 다솔사
일주문과 사천왕이 없는 이 절에는 이 '대양루' 오르는 돌 계단에서부터 절집이 시작되는데
여기서부터 적멸보궁까지 오르는 길의 돌계단은 모두 108계단이다
봉황이 노래한다는 鳳鳴山이 뒤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경남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이다
신라 지증왕 때인 503년 영악대사가 영악사로 창건했다고 전해오기도 하고,
인도에서 건너온 연기조사가 지었다는 설이 있는데
좌우지간 지금으로부터 1508년 전에 창건된 고찰이다
적멸보궁 내에는 와불이 있고, 밖으로 통해 있는 공간 뒤로 진신사리탑이 보인다
적멸보궁에는 불상이 모셔지지 않는 곳이 많으나 다솔사의 적멸보궁에는 불상이 모셔져 있다
이것은 대웅전 안의 삼존불을 개금불사하기 위한 과정에서 후불탱화 속에서
108과의 사리를 발견하고 난 뒤에 대웅전 현판을 내리고 적멸보궁 현판을 올렸다고 전한다
적멸보궁 뒤쪽에 있는 사리탑
11:20 봉명산 정상 (산행시간 : 40분)
헬기장
보안암을 오르는 이끼 낀 돌계단
11:40 보안암
보안암 석굴
고려말 승려들이 만들었다고 전해진 보안암 석굴은
경주의 석굴암처럼 먼저 불상을 안치한 뒤 만들었는데
석굴 안의 커다란 돌부처의 미소를 머금은 모습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보안암석굴은 석굴암과 같이 석불이 동쪽을 바라보고 있고 횡혈식 석실고분의 형태를 띠고 있다
12:10 깨사리고개
깨사리고개 도로를 가로질러 이명산을 안내하는 이정표
깨사리고개에서 포장도로를 따라 조금 오르다가 오른쪽 리본이 잔뜩 메달려 있는 곳에서 이명산을 향해 오르는데
산허리를 바로 치고오르는 길이라 정상까지 만만치 않은 경사길이 사람을 힘들게 한다
12:40 이명산 정상 (산행시간 : 2시간)
12:55 정상에서 간단한 점심식사를 마치고 황토재 방향으로 하산
13:10 이명산 마애불
13:45 계명산 정상 (산행시간 : 3시간 5분)
정상부위에 별다른 조망도, 정상석도 없이 벌목한 나무들로 어지럽다
북천 코스모스 축제와 연관시켜 이 계명산도 산행로를 정비할 필요가 있겠는데
하동군과 축제준비위원회의 발상 전환이 아쉽기만 하다
조그만 한 농가를 지나고
14:05 산행 종료 (총 소요시간 : 3시간 25분)
경전선 철길 횡단로를 만나면 산행은 끝이 난다
가을 들판을 장식하고 있는 코스모스
코스모스축제 관람 후 산후조리를 하고 있는 산악회 회원들
오늘의 메뉴 오리구이
식사 후 부산으로 돌아오는 길에 진주 남강유등축제를 1시간여 동안 구경할 수 있었다
50여년전 중학교 때 조그만 등불을 강위에 띄웠던 소박한 행사가 이렇게까지 발전하다니 ... 세상에....
진주에 얽혀있는 옛 추억과 함께 미련을 남겨두고 발걸음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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