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猿山은 옛날 여기에 금빛 원숭이 한 마리가 살고 있었는데 하도 날뛰는 바람에 부근 마을에
피해가 컷는데 한 도승이 나타나 원숭이를 잡아 한 바위에 가뒀다.
지금의 금원암이 바로 그 바위인데 천길 벼랑으로 흘러내린 미끈한 바위면이 어떻게 보면
원숭이의 얼굴을 닮았다고 하는데 금원산의 이름 또한 이 전설에서 비롯되었다는 것과
임진왜란 때 한 여인이 서씨와 문씨의 남자와 함께 이곳의 한 바위로 피란왔다가 아기를 출산했다.
하지만 아기 아버지가 누구인지 정확하게 몰라 아기의 성을 두 남자의 성씨를 하니씩 따와
이자성인 서문으로 정했다.지금 그 바위가 서문가바위라고 불리는 것은 그런 연원이라 한다
오늘 금원산을 타므로써 함양 북쪽의 유명한 산 중 기백산을 빼고 모두 올랐다
산행 초입에 있는 선녀담바위
11:40 선녀담 출발
5분만에 만나는 문바위
문바위 위쪽에 있는 보물 530호 가접사지 마애삼존불
마애삼존불로 오르내리는 계단
12:15 송정대부 묘지
암산인 현성산 원경
금원산의 부속 산이지만 암릉으로 솟은 산세가 당차서 거의 독립산으로 분류되고 있다
주차장에서 오른쪽 '미폭'과 암릉지대를 통하여 현성산을 오르는 중간의 암릉지대
12:40 현성산 정상 (출발 후 1시간)
금원산 주능선
금원산 주능선
진행방향으로 앞쪽의 서문가바위와 976봉이 보인다
(서문가바위는 정상부위가 연꽃모양을 닮았다고해서 '연화봉'으로도 불린다)
서문가바위 정상 (밧줄이 없어 정상은 오를 수가 없었다)
13:40 현성산 정상에서 점심 식사 후 오른 976봉
서문가바위에서 5분여 내려오면 만나는 지도상의 독도주위지점 (이정표가 없다)
14:00 삼거리 (여기도 이정표가 없다)
14:25 능선 이정표 1)
능선 이정표 2)
14:45 능성 이정표 3)
15:40 산행 후 4시간만에 금원산 정상 도착
정상에서 5분거리에 있는 동봉
정상까지 쉼없는 오르막이었다고 하지만 4시간밖에 걸리지 않았는데도
오늘따라 화창한 여름 무더위에 컨디션이 그리 좋지않아서 그런지
여기까지 오는데 종아리에 경련이 일어날려고 하는 등 무척 힘이 들었다
동봉
동봉에서 뒤돌아 본 금원산 정상
동봉의 돌탑너머 남쪽으로 보이는 기백산 전경
동봉에서 능선을 따라 내려가지 않고 좀 더 가다가 여기에서 계곡으로 하산 (3코스)
조그마한 샘이었지만 물이 귀한 능선에서는 생명수나 다름없다
16:35 동봉에서 하산 시작 후 40분만에 임도를 만난다
임도를 가로지르기를 3번정도 후 임도를 따라가다가 만나는 임도끝지점
동봉에서 능선을 따라 하산하는 2코스와 여기서 만난다
오른쪽 유안청계곡쪽으로 하산 (임도를 따라 곧장가면 지재미골 백운정과 독가촌에 도달)
넓다란 바위면을 따라 완만하게 흘러내리는 이름모를 폭포
키 큰 전나무 숲을 끼고 내려오는 길이 있는데
사진상으로는 그 아름다운 광경이 잘 나타나지 않았다
17:10 유안청 제1폭포
유안청계곡은 빨치산들의 애틋한 흔적으로 유명한 곳이다
'이 태' 의 소설 남부군에 "기백산 북쪽 기슭 어느 무명 골짝에 이르러 오백여명의 남부군들이
남녀 모두 부끄럼도 잊고 옥 같은 물속에 몸을 담그고 알몽으로 목욕했다"고 썻고
지금도 그 골짝을 비롯하여 산의 곳곳에 빨치산의 흔적이 세월의 아픔으로 흩어져 있는 곳이다
17:20 유안청 2폭포 상부
유안청 2폭포
이 곳 2폭포 조금 밑에서 30 여분간 알탕을 즐겼다
금원산 자연휴양림 내의 방갈로
자운폭포
기백산은 다음 기회로 미루어야 겠다
18:10 주차장 도착 (총 산행시간 : 6시간 30분)
수승대유원지 인근에 있는 식당에서 비빔밥으로 저녁식사
식당마당에서 보이는 금원산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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