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파랑길 35코스는 강릉 구간으로 강릉바우길 9구간과 함께한다




14:06 옥계역 입구
부전역에서 8시 57분발 ITX를 타고 묵호역에 오후 1시 44분에 도착하여
인근 버스정류장에 가서 보니 옥계로 가는 312번, 313번 버스는 기약이 없다
원래 배차간격이 긴 노선이라 버스는 포기하고 택시를 타니 택시비가 19천원이 나온다


옥천대교 (玉川大橋)를 건너고

주수천(珠樹川)

낙풍천(樂豊川)을 가로지르는 광포교도 건넌다
주수천은 남쪽에서 흐르고 낙풍천은 북쪽에서 흐르다 옥계해변의 광포에서 합류한다


옥계(玉溪)해변 주차장

잘 가꾸어진 송림

14:27 옥계여성수련원

옥계여성수련원이 34코스 종점이고, 35코스의 시작점이다


편안하게 야자매트까지 잘 깔려진 숲속 길을 기분좋게 걷는다


길 저편에 보이는 옥계초등학교 금진분교

14:42 금진(金津)해변
저 멀리 산등성 위에 보이는 푸른 건물은 탑스텐 호텔이다


15:03 금진항(金津港)
탑스텐(Top's Ten) 호텔이 가까이 보인다

수로부인 설화 조형물

금진–심곡 간 2km 길은 삼국유사 속 수로부인 설화의 '헌화로(獻花路)'로 명명되어 있는데
수로부인 설화의 배경이 된 장소를 삼척과 강릉이 서로 자기네 고장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내가 보기에는 먼저 선점한 삼척시가 시설측면이나 홍보면에서 보다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 같다


뒤돌아 보는 옥계 쪽 모습

헌화로의 백미인 금진-심곡 구간은 바다 쪽이 절벽으로 막혀 있어서 전에는 양쪽이 통하지 않았으나
1998년 양쪽을 잇는 해안도로가 개설되면서 헌화로가 활성화되었다
강릉시의 주장에 의하면 저 절벽 위 어딘가에서 헌화로의 설화가 탄생한 것이리라~

합궁골 표지판

합궁골(合宮谷) 기암괴석(남근석)
두 산이 만나는 골 앞에 큼지막하게 갈라진 바위 사이로 남근을 연상시키는 우람한 기암괴석(남근석)이 서 있다
기암괴석 양 옆에는 고환을 상징하는 둥그런 바위가 꼭 남성 신체의 일부 같이 보이고
두 산이 만나는 골짜기를 마주하고 있어 합궁골(合宮谷)이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남근석 양쪽의 둥근 바위 2개는 인위적으로 설치한듯 보인다~


헌화로 바위 / 헌화가 가사 내용이 새겨져 있다

저기 보이는 심곡항


15:32 심곡항(深谷港) 전경
양쪽으로 산맥이 뻗은 가운데에 놓인 오지마을이어서 6.25 때도 전쟁이 일어난 줄 몰랐다고 하는 곳이다
황영조의 고향인 삼척 초곡항과 양양의 최대 항인 남애항과 더불어 강원도 3대 미항중의 하나로 알려졌으나
미항의 기준이 무었인지를 물어야만 할 만큼 그리 아름다운 항은 아닌 것 같은데.....

심곡항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진행한다
오른쪽으로 가면 해안길을 따라 정동진으로 가는 ‘바다부채길’이지만 해파랑길은 아니다
바다부채길은 심곡항에서 정동진까지 철망길과 데크길로 이어지는 길이 2.86km의 바다산책길로서
종착지는 정동진의 썬크루즈 호텔 앞이다
예전에는 군의 해안 경비를 위한 정찰로였는데 2017년부터 개방되었고
바다부채길 개통으로 정동진이 더욱 유명세를 타게 되었다
바다부채길이 개통되기 전에 해파랑길이 먼저 조성되었다고 하지만
삿갓봉을 넘어가는 산길 구간인 지금의 해파랑길 대신 부채길 구간으로 변경하는 것이
해안길을 따른다는 해파랑길 본연의 의의에 합당한 것이 아닐까
바다부채길은 입장료가 3천원 있다고 하던데 그때문은 아니겠지.....

심곡항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조금 가다가 복지회관 옆에서 산길로 오른다

15:37 산길 입구

해파랑길 35코스는 강릉바우길 9코스와 함께한다
강릉바우길은 강릉 지역을 중심으로 한 백두대간에서 경포(鏡浦)와 정동진(正東津) 등 동해를 잇는
총연장 350㎞의 트레킹 코스로서 강릉 바우길 16개 구간
대관령 바우길 2개 구간(대관령 국민의 숲길, 대관령 눈꽃 마을길), 울트라 바우길, 계곡 바우길로 이루어져 있다
이 중 경포(鏡浦)와 정동진(正東津)에 이르는 구간을 강릉바우길이라 한다




15:47 고갯마루 도로
산길 시작 10분 만에 도로에 올라서는데

여기에서 조금 내려가다가 나오는 왼쪽 산길 입구에서 삿갓봉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입구의 시그널을 보지 못한채 계속 도로를 따라 제법 내려가던 중 해파랑길 시그널이 보이지를 않아
다시 되돌아 올라오는 알바를 하고 말았다

이 카페가 보이면 길을 잘못 들었다는 표시다~

16:11 되돌아 온 삿갓봉 입구


청주 한씨 부부 합장묘

한참을 오르내린 끝에 저기 삿갓을 닮은 봉우리가 보이더니

16:34 삿갓봉 삼거리에 도착을 한다

삿갓봉

이정목의 정동진 방향으로 하산


나무숲 사이로 정동진의 썬크루즈 호텔이 보인다


계속 정동진 방향으로

16:54 마을로 하산
심곡항의 산길 입구에서 시작하여 알바시간을 제외하면 약1시간 정도 산행을 하였다
심곡항에서 바다부채길인 해안길을 따른다면 이렇게 1시간여 동안 산행을 하는 고생은 없을터인데
강릉바우길은 몰라도 해파랑길이라면 산보다 바다를 끼고 걸어야 제격이 아니겠는가... 제고가 필요시된다



정동진(正東津)
마을 한 가운데 고성산이 있어서 고성동이라고 했다가
이후 '궁궐(경복궁)이 있는 한양에서 정동쪽에 있는 바닷가’라는 뜻에서 ‘정동진’이라 하였다고 한다
1995년 TV드라마 모래시계로 단숨에 유명해지고
2000년 밀레니엄 행사 덕분에 전국적인 해맞이 명소로 알려졌다

해상스카이워크

겨울철이라 5시가 넘으니 사위는 어둑어둑해진다
내일 아침 일출을 기대하며 주변 볼거리들을 서둘러 카메라에 담기로 한다

밀레니엄 모래시계
정동진의 명물로 2000년 1월 1일에 개통하였고
지름 8m의 납작한 원통형의 대형 금속조형물에 모래가 8톤 들어가 있다

정동진 시간박물관

해시계

17:21 정동진 역
정동진역은 모래시계역으로 유명하며, 세계에서 바다와 가장 인접한 기차역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다
정동진은 가족들과 오기도 했으며 오늘이 세 번째 답사다
역에서 티켓을 끊고 들어가야 촬영할 수 있는 고현정 소나무는 생략을 한다

점심으로 먹은게 김밥 한 줄이라 배가 고프다
이번 트래킹은 2박3일의 일정인데
그동안 함께하였던 멤버들과는 사정이 생겨 이번에는 혼자 길을 나서게 되었다
세 명이 같이 왔다면 질펀한 술자리가 벌어졌을 테지만 혼자 식사는 단출하다
4만원짜리 조그만 모텔에서 씻고 나와 주변 식당을 둘러보니 혼자하는 식사메뉴는 별것이 없어 보인다
낙지볶음 백반이 15천원이다... 소주 1병을 겻들여 밥배, 술배를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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