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대성동고분군, 구산동고분군 : 2025. 4. 3.

 

2003년 9월 17일 사우디 리야드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가야고분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였다

함께 등재된 가야고분군 7군데는

김해의 대성동 고분군을 위시하여  말이산 고분군 (함안),  옥전 고분군 (합천),  지산동 고분군 (고령), 

송학동 고분군 (고성),  유곡리/두락리 고분군 (남원),  교동, 송현동 고분군 (창녕) 등이다

함안의 말이산 고분군은,  2021년 7월 함안 아라가야 역사순례길 트래킹을 할 때 답사를 하였고

오늘 가까운 김해의 대성동 고분군을 답사하러 길을 나선다

수로왕릉과 수로왕비릉, 봉황동유적은 지난 2019년 4월 김해 가야유적 탐방 때 답사를 하였는지라

오늘은 수릉원을 시작으로 대성동고분군을 답사하고 구산동고분군까지 답사를 할 예정이다

 

 

김해경전철 수로왕릉역에서 하차를 하여 먼저 수릉원으로 간다

이 수릉원은 지난 2019년 4월 김해 가야유적 탐방 때 들리지 않았던 곳이다

 

 

수릉원(首陵園)

가락국의 시조인 수로왕과 허황후의 만남을 테마로 수로왕과 허황후가 거닐었던 정원을 구상하여

김해시에서 조성한 공원이다

 

 

김해민속박물관

 

 

수릉원은 수로왕릉 바로 이웃에 있다

 

 

가야문화축제 배너

오는 4월10일부터 13일까지 수릉원, 대성동고분군 일원에서 가야문화축제가 열린다

 

 

김해 장군차(將軍茶) 차나무

 

 

이제 대성동고분군으로 간다

 

 

대성동고분군은 수릉원과 작은 길 하나를 마주하고 있다

 

 

대성동고분군(大成洞古墳群)

구지봉이 바라다보이는 나지막한 구릉인  '애구지 언덕'에 위치한다

1990년부터 경성대학교 발굴단에 의해 발굴이 시작되었고

 조사 결과 원삼국시대의 널무덤과 가야 전기의 덧널무덤 및 구덩식 돌방무덤이 발견되었다

무덤의 규모와 부장품으로 보아 금관가야 최고 전성기의 왕과 그 친족들의 무덤으로 추정하고 있다

 

 

2023년 9월 17일 연속유산인  '가야고분군'에 포함되어

한국의 16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이 대성동고분군은 가야고분군 7개 중 가장 이른 시기의 가야의 위상을 보여주는 대표 유산이라 한다

 

 

73호분

대성동고분군에서 조사된 돌덧널무덤 중 가장 큰 무덤이다

 

 

1호분

 

 

아파트 건물 뒤로 보이는 분성산성

 

 

저기 보이는 대성동고분박물관은 나중에 견학을 할 것이다

 

 

대성동고분군 고인돌

고인돌이라는데 원형을 복원하지 않아서인지 모르겠지만 일반적인 선사시대의 고인돌과는 형태가 다르다

안내문을 읽어보면 청동기 시대의 고인돌이라고 한다

 

 

작년 9월 폭우로 사면 일부가 붕괴된 곳을 정비하면서 아울러 유물수습조사도 하고 있는 모습

 

 

야외전시관

대성동고분군에서 왕권이 절정에 이룬 단계의 최초 왕묘인 29호분과

이 29호분을 파괴하면서 설치된 39호분을 발굴당시의 상태로 복원하여 전시한 공간이다

금관가야 지배층의 무덤 축조 방식과 유물, 부장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야외전시관 내부

 

 

29호분은 3세기 후반에 만들어진 왕묘로 추정되는 중요한 무덤으로

청동솥(靑銅鍑)과 최초의 가야 도질토기 등 중요한 유물이 많이 출토되었다

39호분은 이보다 100년 정도 늦은 4세기 후반의 무덤으로 29호분의 일부를 파괴하고 축조하였는데

이러한 무덤 간의 중복축조는 대성동고분을 비롯한 금관가야 무덤 축조방식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으며

이는 금관가야 지배층의 세력 교체가 원인이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해 시민의 종

 

 

2009년 11월에 건립된 김해 시민의 종

매년 제야의 종 타종식 행사를 여기에서 개최한다

 

 

 

이제 대성동고분박물관을 견학한다

김해시는 2001년부터 가야문화 환경정비사업의 일환으로

대성동고분군을 정비하고 2003년 8월 대성동고분박물관을 개관하였다

이후 대성동고분군에 대한 학술발굴조사가 꾸준히 진행 된 결과 새로운 자료들이 많이 등장하였고

대성동고분박물관은 관람객들에게 최신 발굴 자료들과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열린 박물관으로 다가가고자 노후화된 박물관 시설을 리모델링하여 

2017년 5월 재개관하였다

 

 

이웃한 국립김해박물관이 가야 전체의 역사와 문화를 다룬다면

대성동고분박물관은 금관가야 최고 지배계층의 무덤인 대성동고분군을 대상으로 하여

보다 특화된 전시를 구성하였다

 

 

 

 

박물관 내부는 여러 개의 전시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전시실은 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한 다양한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다 

주요 전시물로는 고분에서 출토된 금관, 토기, 무기, 장신구 등이 있으며

이들 유물은 가야의 뛰어난 금속 가공 기술과 예술성을 보여준다

 

 

널무덤과 덧널무덤

 

 

구덩식돌덧널무덤,  돌방무덤

 

 

이 지도를 보면 낙동강 하구의 퇴적물에 의해 옛날과 지형이 많이 바뀌었음을 볼 수 있다

지금의 명지 평야는 예전에는 바다였다

 

 

대성동고분군이 자리 잡고 있는 구릉을 '애구지'라 불렀는데

이는 '작은 구지봉' 혹은 '제2의 구지봉'이라는 의미로

구지봉과 함께 금관가야인들이 신성시 하였던 장소로 추정한다

 

 

3단 독무덤

 

 

(1) 땅을 파고 바닥면을 고르게 정리한다

 

 

(2) 판재나 통나무로 덧널을 만들고 바닥에는 냇돌이나 깬돌을 깔기도 한다

 

 

(3) 흙과 돌로 채원 덧널을 고정시킨 후 부장품을 넣는다

 

 

(4) 시신을 안치한 후 덧널 위에 판재나 통나무 등의 뚜껑을 덮는다

 

 

(5) 마지막으로 덧널 위에 흙을 쌓아 봉분을 만든다

 

 

대성동고분군을 비롯한 7개 유네스코 세계유산 가야고분군의 사진들

 

 

대성동고분군에서 약17분 여를 걸어 도착한 구산동고분군

수로왕비릉에서 동북방향 약100~200m 떨어진 곳에 있다

 

 

구산동고분군은 커다란 봉분 하나로 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금관가야 멸망 후에 남아 있던 왕족의 무덤 또는 신라 지배층의 무덤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무덤 형식이 가야 계통에서 신라 계통으로 바뀌는 모습은

김해 지역이 가야에서 신라로 바뀌던 시기의 중요한 역사적 변화를 잘 보여준다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구산동고분군에서 앞쪽으로 내려다 보이는 수로왕비릉 전경

 

 

구산동고분군을 내려와 연지공원역으로 가는 도중 지나는 수로왕비릉 입구 정문

2019년 답사를 했던 곳이라 그냥 패스다

 

 

담 너머로 보이는 수로왕비릉 모습

 

 

수로왕비릉과 구지봉을 연결하는 통로

구지봉(龜旨峰)은 가락국 태조왕 탄강지지(駕洛國 太祖王 誕降之地)로서

김수로왕이 하늘에서 알로 탄강했다는 신화가 전해 내려오는 성지다

 

 

구지봉으로 오르는 구릉길

 

 

연지공원 입구 왼쪽에 자리한 김해독립기념광장으로 먼저 가 본다

 

 

김해지역 출신 독립투사들의 비석과

 

 

기미독립의거 기적비

 

 

한국유림독립운동파리장서비가 있다

한국유림독립운동파리장서비는 세계평화회의에 한국의 독립을 위해 제출되었던 서한을 기념하는 비이다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자, 한국 유림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평화회의에

한국의 독립을 호소하는 서한을 제출해 독립 의지를 세계만방에 떨친 공헌을 하였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대통령희사금과 국민의 성금 등으로 서울 중구 장충단공원에 비를 건립하였고

 

 

장충단공원에 처음 기념비가 세워진 이후

1977년 경상남도 거창, 1997년 대구 월곡역사공원, 2008년 전라북도 정읍사공원,

2014년 경상북도 봉화군 송록서원 등 곳곳에도 기념비가 세워지게 되었는데

김해에는 2016년에 건립이 되었다

 

 

 

연지공원 놀이시설

 

 

연지공원 산책로에는 벚꽃이 화사하게 만발하였고

 

 

만개한 벚꽃과 튤립의 조화가 환상적이지만

두터운 구름속에 해가 가리어져 있어 화사한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에는 날씨가 받쳐주지 않네~

 

 

 

연지(蓮池)

연지공원은 인공호수로 넓이 24,000여㎡의 수변공원에

음악분수와 다양한 수생식물, 꽃나무로 꾸민 산책로, 조형물, 편의시설 등을 갖추어

사계절 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있는 공원이다

 

 

연지 음악분수

 

 

3월부터 10월까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20분간 메인 분수를 가동하고

오후 8시부터는 40분간 조명과 음향시스템을 활용하여 야경 분수 공연을 보여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