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의 유유자적(悠悠自適)

등반사진/부산,경남의 산

거창 기세운산-약령산-군암산-송산-매봉산 : 2024. 4. 24. 한마음산악회

딜라일라 2024. 4. 25. 17:56

 

오늘 오전에는 가끔씩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어

우산에 비옷까지 준비하고 나섰지만 다행히도 비는 내리지 않았다

엊그제 내린 비로 미세먼지는 말끔히 사라지고

오늘은 산들바람까지 시원하게 불어와 산행의 힐링을 제대로 즐긴 하루였지만

사람들이 거의 찾지않는 산인지라 길이 많이 묵어 있어

오룩스맵 없이는 길 찾기가 어려울 지경이었다

가시덤불에 손이 긁히고 배낭까지 찢어지는 손상을 입는 피해가 있었지만

성취감을 듬뿍 받은 산행길이었다

 

오늘의 산길은 백두대간 대덕산 아래 초점봉에서 분기한 수도지맥 877.2봉에서 분기된 능선으로

누군가는 굳이 이름을 붙여 '가야(수도) 노금지 단맥'으로 부르기도 한다

 

 

10:57  거창군 고제면(高梯面) 농산리(農山里) 금계마을 출발

 

 

11:14   산행 시작

시멘트 포장길을 약1km 걸어와 여기에서 산길로 진입을 하는데

처음부터 제대로 난 길이 없어 산봉우리 방향으로 개척산행을 하다시피 오른다

 

 

일행 대부분은 처음부터 오른쪽 밭을 통해 산행을 시작하였지만

나와 3명은 시작지점부터 능선을 향해 기어 올랐다

오르는 도중 만나는 철조망을 따라 길없는 길을 힘들게 오른다

 

 

11:44   능선 도착

산행 시작지점부터 급경사 오르막에 땅에 코를 박다시피 기어 올라

30여 분 만에 겨우 능선안부에 도착하여 물 한모금 마시며 가뿐 호흡을 가다듬는다

 

 

이후부터는 평탄한 능선길을 따라 기세운산에 닿는다

 

 

11:55   기(氣)세운산 정상 / 산행시간 : 58분

여기까지 오는동안 산 이름 그대로 군기 바짝 세우고 왔다~

 

 

진행길 능선 왼쪽으로 잠시 조망이 터지며 멀리 덕유산 쪽 산들이 시야에 들어온다

 

 

기세운산에서 내려와 중간에 봉우리 2~3개을 넘어 약령산에 발을 디딘다

 

 

13:06   약령산(藥令山) / 산행시간 : 2시간 9분

 

 

13:24   군암산(君岩山) / 산행시간 : 2시간 27분

 

 

 

군암재

웅양면(熊陽面) 군암리(君岩里)와 고제면(高梯面) 궁항리(弓項里)로 넘나드는 고개다

 

 

군암재 고개마루에 여기에서 산행을 마칠 B조를 기다리는 산악회 버스가 보인다

 

 

물 한 모금 마시고 송산을 향해 가파르게 서 있는 절개지 비탈면을 지그재그로 치고 오른다

 

 

조망도 거의 없는 산길에 처음으로 시선을 끄는 바위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14:47   송산(松山) / 산행시간 : 3시간 50분

 

 

 

오랜만에 제법 넓직한 산길을 만나고

 

 

15:11   이내 송산재로 내려선다

송산재는 웅양면(熊陽面) 군암리(君岩里) 송산마을과

고제면(高梯面) 봉산리(鳳山里) 구송마을을 넘어다니던 고개이다

 

 

남원 양씨 가족 묘역

 

 

매봉산 전위봉 / 이곳이 매봉산인줄 알았더니 조금 더 가야한다

 

 

이윽고 저기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인 매봉산이 모습을 드러내 보이더니

 

 

마지막으로 한번 더 급경사 오르막을 치고올라  매봉산 정상에 도착을 한다

 

 

15:33   매봉산 / 산행시간 : 4시간 36분

 

 

산나그네 님, 치술령 님

 

 

 

매봉산에서의 하산길도 오룩스맵에 의지하여 산길을 찾아 30여분 간 어렵사리 내려오니

드디어 저기 사과 과수원이 보인다

 

 

16:01   임도

 

 

활짝 핀 사과 꽃

작년에는 이상기온으로 인햔 흉작으로 사과값이 금값이더니  올해는 풍작을 이루려나.....

 

 

마을 뒤로 보이는 저 산은 삼봉산(1,255m)인데

거창과 무주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저 삼봉산은 백두대간의 한 줄기로

남쪽으로 계속 내려가면 무룡산으로 해서 남덕유로 이어진다

삼봉산은 2009년 1월에 산행을 했었다

 

 

봉산보건진료소

 

 

16:15   하산 완료 / 거창군 고제면(高梯面) 봉산리(鳳山里) 구송마을 

총산행시간 : 5시간 18분

 

 

오늘은 산악회에서 준비한 특별한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다

 

 

한마음산악회의 최고령 좌장(座長)으로 얼마전 88세 미수(米壽)를 맞이하신 권영극 님의

미수 축하 및 6000봉 달성을 축하하는 이벤트 행사다

 

 

선생님의 미수(米壽)를 축하드리며 언제나 오늘같이 만수무강(萬壽無疆)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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