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의 유유자적(悠悠自適)

등반사진/충청도의 산

논산 반야산과 관촉사 은진미륵 : 2024. 4. 10. 한마음산악회

딜라일라 2024. 4. 11. 22:03

 

노성산(魯城山) 산행을 마치고 차로 이동하여 관촉사 뒷산인 반야산을 오른다

 

 

충남 논산시 관촉로 관촉사 입구의 관촉공원

 

 

낮으막하고 완만한 곡선을 그리고 있는 반야산

 

 

'은진미륵 어머니상'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고 있는 관촉동 비로자나석불입상

지금은 민가로 변했지만 옛날에는 대정운사라는 사찰이 있었던 자리란다

불상의 모습이 마음씨 좋은 시골 아주머니 같은 풍모를 하고 있다

 

 

'은진미륵 어머니상'  인근의  순흥 안씨 재실

 

 

이제 반야산으로 접어든다

 

 

화려한 자태를 보이고 있는 도화(桃花)

 

 

논산 시내를 내려다 보는 명당자리(?)를 잡은 어느 집안의 묘역

 

 

해발 96.2m에 불과한 반야산(般若山) 정상

 

 

 

관촉공원 산책로

 

 

안향(安珦)의 상(像)

 

 

회헌(晦軒) 안향 선생은 주자학과 성리학의 사상과 철학을 몸소 실천궁행(實踐躬行)하여

중국에서까지 동국(東國)의 안자(安子)로 존숭하고

세인들은 후세에 이르기까지 동방성리학의 조종(祖宗)으로 추앙하였다고 하는데

인근에 순흥 안씨 재실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이곳 출신의 순흥 안씨 집안인 것으로 보인다

 

 

무열공 배현경(裵玄慶) 공덕비

후고구려 궁예가 폭정으로 백성들이 도탄에 빠지자

왕건을 추대하여 고려를 건국한 개국공신 중의 한 사람이었다

 

 

 

 

제3대 국회의원 석사(石史) 육완국(陸完國) 선생 추모비

 

 

 

내려다 보이는 관촉사 

 

 

관촉사(灌燭寺) 대광명전(大光明殿)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麻谷寺/ 공주 태화산 자락)의 말사이다

968(고려 광종 19) 승려 혜명(慧明)이 광종의 명으로 창건하였으며

창건 당시 조성한 은진미륵(恩津彌勒)에 얽힌 설화가 있다

 

다른 여늬 절과는 본전의 이름이 대웅전이나 대웅보전, 적멸보궁, 대적광전도 아니고

대광명전(大光明殿)인 것은

석조미륵보살입상(石造彌勒菩薩立像) 세워지자 서기(瑞氣) 21일 동안 서렸으며

 미간의 옥호(玉毫)에서 발한 빛이 사방을 비추었다고 하는데서 기인한 것 같다

 

 

윤장대(輪藏臺)

 

 

한 여인이 반야산에서 고사리를 꺾다가 아이 우는 소리를 듣고 가보았더니

아이는 없고 큰 바위가 땅속으로부터 솟아나고 있었다

이 소식을 들은 조정에서는 바위로 불상을 조성할 것을 결정하고 혜명에게 그 일을 맡겼다

혜명은 100여 명의 공장과 함께 970년에 공사를 시작하여 1006(목종 9) 불상을 완성하였다

그러나 불상이 너무 거대하여 세우지 못하고 걱정하던 어느날

사제총에서 동자 두 명이 삼등분된 진흙 불상을 만들며 놀고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먼저 땅을 평평하게 하여 그 아랫부분을 세운 뒤

모래를 경사지게 쌓아 그 중간과 윗부분을 세운 다음 모래를 파내었다

혜명은 돌아와서 그와 같은 방법으로 불상을 세웠다

그런데 그 동자들은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화현하여 가르침을 준 것이라고 한다

불상이 세워지자 하늘에서는 비를 내려 불상의 몸을 씻어 주었고

서기(瑞氣)21일 동안 서렸으며, 미간의 옥호(玉毫)에서 발한 빛이 사방을 비추었다고 한다

이 불상을 보기 위해 찾아 온 중국의 승려 지안(智眼)이 그 빛을 좇아와 예배하였는데

광명의 빛이 촛불의 빛과 같다고 하여 절이름을 관촉사(灌燭寺)라 하였다.

(다음 백과)

 

 

석문(石門)

사찰에 들어가기 위한 해탈문(解脫門)으로 

다른 사찰에서는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특이한 형태의 문이다

창건 때 쇄도하는 참배객을 막기 위하여 성을 쌓고 사방에 문을 내었던 것 중 동문에 해당하는 것이다

 

 

배례석(拜禮石)

절을 찾은 불자들이 부처님께 합장하고 예를 갖추는 장소로 사용하였다

 

 

배례석 앞의 오층석탑은 공사중이다

 

 

보물 제232호인 관촉사 석등(石燈)도 아쉽게도 수리중이어서 가림막 속에 있다

 

 

 

초등학교 때 부터 그 이름을 알고 있었고 꼭 한 번 보고 싶었던  그 '은진미륵' 앞에 섰다

관촉사가 있는 옛 지명이 논산시 은진면(恩津面)이었기 때문에 흔히 '은진미륵(恩津彌勒)'이라 불렸다

 

 

2018년 4월 20일 보물에서 국보 제323호로 승격 지정된 

논산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石造彌勒菩薩立像)

높이 18.2m, 둘레 9m의 이 불상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석조(石造) 불상이다

 

 

 

불상의 모습은 머리와 손을 강조한 표현 양식으로 

이상적인 우아함을 추구한 신라 불상과는 전혀 다른

파격적이고 대범한 미적 감각을 보이는 새로운 양식으로

고려 초기에 널리 유행한 불교 예술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다고 한다

 

 

 

중국에 난이 있어 적병이 압록강에 이르렀을 때

이 불상이 노립승(蘆笠僧삿갓을 쓴 승려)으로 변하여 옷을 걷고 강을 건너니

모두 그 강이 얕은 줄 알고 물 속으로 뛰어들어 과반수가 빠져 죽었다

화가 난 중국의 장수가 칼로 그 삿갓을 치자 쓰고 있던 개관(蓋冠)이 약간 부서졌다고 하며

그 흔적이 아직도 남아 있다고 한다

또한, 국가가 태평하면 불상의 몸이 빛나고 서기가 허공에 서리며

난이 있게 되면 온몸에서 땀이 흐르고 손에 쥔 꽃이 색을 잃었다는 등의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은 

높이 18.2m, 둘레 9m의 이 불상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석조(石造) 불상이고

 

 

 

<참고사진> 속리산 법주사 금동미륵대불은

높이가 33m로 세계 최대의 청동(靑銅) 불상이고

 

 

 

<참고사진> 강진 남미륵사의  아미타대불

높이 36m의 동양 최대의 황동(黃銅) 불상으로 이름들이 나 있다

 

 

 

미륵전

미륵전 북면 전체에 유리창을 설치하여 미륵전 안에서 미륵보살입상을 보면서 예불을 올릴 수 있도록 하였다

 

 

미륵전과 미륵보살입상

 

 

천왕문

 

 

일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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