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도(黃山道) 마애 송덕비는 범어사역에서 고분로(황산도 옛길)를 따라 가다가
영락공원 조금 못 간 지점인 금정구민운동장 옆 정자 곁에 있다
금정구민운동장 안내석 뒤로 '마애 송덕비'가 있고
금정구민운동장
송덕비 2기가 나란이 서 있다
동래부사 조재민(趙載敏)의 청덕선정(淸德善政) 만고불망비(萬古不忘碑)
일명 '북동면 마애비'
1751년 9월 건립 (동래부사 재임기간 : 1750. 7. 15~1751. 6. 17)
동래부사 정이검(鄭履儉)의 청덕선정(淸德善政) 만고불망비(萬古不忘碑)
일명 '7면 마애비'
1754년 건립 (동래부사 재임기간 : 1742. 9. 4 ~ 1743. 6. 10)
옆에있는 조재민 부사보다 일찍 재임하였지만 송덕비 건립은 조금 더 늦었다
황산도 갈록산 기슭 왼쪽 길섶(선동 620-14)에 바위에 송덕비 2기가 아래위로 조성되어 있었으나
바위가 떨어져 나가 나뉘어 졌고,
이후 도로확장으로 인해 2010. 11. 24 이곳(선동 620-19)으로 이전을 하였다고 한다
자료를 검색해보면, 황산도(黃山道)는 조선 시대 황산역(黃山驛)을 중심으로
김해·동래·울주·밀양 등지의 인근 고을을 잇는 역로였음을 알수 있으나
'갈록산'은 아무리 검색을 해 보아도 나오지 않는다
아마도 지금의 영락공원이 있는 자리가 옛 갈록산이었는지 추정이 될 뿐....
그렇지만, 마애 송덕비가 원래 있었던 옛 자리(선동 620-14번지)는 주소를 검색해 보니
현 위치에서 남쪽으로 약200여m 아래인 영락공원으로 들어가는 입구쪽임을 알수가 있다
황산역은 지금의 양산시 물금읍 692번지에 있었던 옛 역(驛)이었고
물금과 원동 사이에는 오봉산의 지산인 높은 화제고개가 있어 둘러가려면 시간과 힘이 많이 들었고
거기에다가 산적까지 자주 출몰하여 위험하였다
그래서 낙동강 위의 산허리 벼랑을 깎아 내어서 선반과 같은 길을 낸 것이 황산잔도(黃山棧道)다
영남대로의 3대 잔도라 하면 황산잔도, 작원잔도(삼랑진), 관갑천잔도(문경)다
그러나, 황산잔도는 1905년 경부선 철도가 개설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면서 20여 년 전까지 학생들의 통학로로 이용돼오다
교통수단이 발달하면서 기능을 상실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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