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의 유유자적(悠悠自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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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초와 송도 : 2021. 1. 29

딜라일라 2021. 1. 29. 17:49

복수초(福壽草)

송도 암남공원에 봄의 전령인 복수초가 꽃망울을 터뜨렸다는 소식이 있어 탐사에 나섰다

그러나, 아직은 시기가 조금 이르고 오늘따라 강추위에 제대로 모습을 갖춘 것은 몇 개체에 불과하였다

암남공원의 복수초 군락지는 소중히 보존되어야 할 가치가 있어 탐사에 조심스럽기만하다

 

복수초 탐사 후 돌아가는 길에 송도의 이곳저곳을 카메라에 담는다

송도에 케이블카와 용궁구름다리가 개통된 이후에는 오늘이 처음이다

 

국가지질공원인 송도 반도

8~7천만 년 전인 중생대 백악기말 다대포-송도지역의 동쪽에 위치한 동래단층과 서쪽의 양산단층이 움직이면서

두 단층 사이의 땅이 벌어지고 움푹 꺼져 그릇 모양의 다대포분지가 만들어졌다.

이 분지에는 큰 호수가 만들어지면서 두꺼운 퇴적층이 쌓이게 되었고, 이 퇴적층을 다대포층이라 한다.

다대포층은 구성하고 있는 암석의 특징(붉은색층의 존재 유무, 화산성 물질의 함량)과 퇴적환경의 차이에 따라

다시 하부다대포층과 상부다대포층으로 나눈다.

송도반도에서는 한국의 지질노두150선에 선정된 다대포층이 해안가를 따라 하부부터 상부까지 연속으로 나타나며,

우리나라 1호 해수욕장인 송도 해수욕장 경관과 함께

공룡알 둥지화석, 석회질고토양, 암맥, 단층등의 지질 기록을 만끽할 수 있다.

(참고 문헌 : 부산국가지질공원)

 

 

옛날에는 이곳을 혈청소(血淸所)라고 불렀는데

일제시대 때 동물백신을 제조하는 시설(우역혈청제조소/牛疫血淸制造所)이 있었기 때문이었고

해방 후에는 국립동물검역소로 사용하다가 2018년 12월에 강서구 지사동으로 이전을 하였다

송도 입구에서 혈청소까지의 산허리길은 지금은 포장도로로 바뀌었지만

예전에는 연인들의 은밀한 데이트 장소로 사랑받던 곳이었다

 

 용궁구름다리

 

해변산책로는 코로나19 때문에 통행을 금지하고 있다

 

송도의 장군산과 진정산

이 산들을 가리는 초고층아파트가 신축중에 있는데, 이 때문에 송도의 난개발이 한창 뉴스거리가 되고 있다

 

저 고층아파트 단지도 해운대의 엘시티(LCT)처럼 난개발의 온상이 되고있는 현장이다

 

송도해수욕장의 다이빙대

옛날부터 부산의 해수욕장 중 유일하게 다이빙대가 있는 곳이 송도였는데

그래서 고딩 시절에 단지 다이빙을 즐기기 위해 송도를 자주 찾았었다

지금은, 몇년 전 일어난 사망사고로 이용이 중지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

 

<참고사진> 옛날의 송도해수욕장 다이빙대

 

<참고사진> 나의 고등학교 졸업앨범에 수록된 1970년 당시의 거북섬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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