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의 유유자적(悠悠自適)

산행자료/등반상식

불교종단과 전각

딜라일라 2018. 1. 17. 06:52



조계종(曹溪宗) :금강경』·화두 참선이 수행 기본

한국학중앙연구원이 2011년 조사한 ‘한국의 종교 현황’에 따르면 국내 불교 종단은 265개나 된다.

그 중 승려와 신도 숫자가 파악되지 않은 종단이 128개, 나머지가 137개다.

조계종은 한국의 가장 대표적인 불교 종단이다. 규모가 제일 크기도 하지만 역사적으로도 일제 치하,

해방 공간 등을 거치며 역대 정권들로부터 정통성을 인정받아서다.

조계종이라는 이름이 유명하다 보니 이름에 ‘조계종’을 집어넣은 종단이 수십 개다.

대한불교전통조계종, 대한불교정화조계종, 이런 식으로 말이다.

조계종의 공식 명칭은 대한불교조계종이다. 정확히 이 명칭이 아닌 조계종은 신문·방송 등 미디어에 등장하는 조계종이 아니라고 보면 된다.

다시 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조계종 산하 사찰은 2800여 개. 비구 스님은 6300여 명, 비구니 스님은 5600여 명, 합이 1만2000명가량이다. 조계종은 신도 수가 2000만 명이라고 신고했다.

물론 이는 부풀려진 숫자다. 통계청의 2005년 인구조사에 따르면 전체 불교 인구는 1072만 명이다.

 한 종단의 종교적 지향을 짐작하는 방법 중 하나는 ‘소의(所依)경전’이 뭔지를 살피는 것이다.

불교 경전이 8만가지나 되다 보니 어느 경전을 중시하느냐에 따라 그 종단의 특징이 드러난다.

조계종의 소의경전은 『금강경』이다.

형상 있는 모든 것은 허망하다는 공(空) 사상이 핵심인 경전이다.

조계종은 이를 바탕으로 특유의 화두(話頭) 참선주요 수행법으로 삼고 있다.

 

 태고종(太古宗) : 전체 승려 3분의 2 아내 있어

국내에서 둘째로 규모가 큰 종단이다. 한국학중앙연구원에 따르면 산하 사찰 수가 3200여 개.

비구 스님 6100여 명, 비구니 스님 1200여 명, 합해서 7300여 명 정도다.

신도가 637만 명이라고 신고했으나 역시 부정확한 수치다.

태고종 총무부장 능혜 스님은 “실제로는 500만 명쯤 된다”고 주장했다.

공식 명칭은 한국불교태고종. 태고종은 원래 조계종과 한 뿌리였다.

금강경』은 태고종의 소의경전이기도 하다. 다만 태고종은 『화엄경』 역시 소의경전으로 삼고 있다. 『화엄경』은 최고의 대승경전으로 평가 받는 경전으로, 분파적인 분열을 극복하고 만법을 조화롭게

통일해야 한다는 가르침을 담고 있다(『경전으로 시작하는 불교』).

두 종단이 갈라진 결정적 이유는 승려의 결혼, 즉 대처(帶妻)의 관습이었다.

독신을 고수하는 비구승 측은 “심각한 계율 파괴”라고 비판했고,

대처승 측은 “외래 종교 불교가 이 땅에 뿌리 내리며 생긴 자연스러운 변화상이지 결코 없애야 할 일본 불교의 잔재는 아니다”라고 맞섰다.

결국 대처승을 절 밖으로 나가도록 한 1954년 이승만 대통령의 유시(諭示·담화) 등 진통을 거쳐

1970년 별도 종단으로 등록했다.

가장 큰 특징 역시 아내를 두는 취처(娶妻)다. ‘이념적 진보 종단’이라는 기치 아래 결혼을 허용해 왔다. 하지만 전체 승려의 3분의 1 정도는 독신이라고 한다.

상당수 사찰이 중앙 종단 소속인 조계종과 달리 90% 이상의 사찰이 설립자의 재산권을 철저히

인정하는 사설 사암이다.

홍가사(紅袈裟)를 입고, 불교음악·불화·단청 등 불교 문화 기능 보유자가 많다.
순천의 선암사가 태고종의 본산이다.

   

천태종(天台宗) : 삼광사, 단일 사찰론 최대 규모

대한불교천태종. 2011년 종교 현황에 산하 사찰 350개, 비구 스님 150명, 비구니 스님 250명이라고 나와 있다. 신도 수는 250만 명이라고 한다. 정확한 신도 수는 역시 알 수 없지만 빠른 속도로 교세가 성장한 교단 중 하나다. 부산 삼광사가 대표적이다. 초파일 때 연등을 접수하는 인원이 36만 명이라고 한다.

삼광사는 이를 공식 신도 숫자로 잡는다. 단일 사찰로는 종단을 막론하고 전국 최대의 신자 규모라는 것. 전통적으로 불교세가 강한 부산에서 거대 종단 조계종의 교세를 위협할 정도라고 한다.

 ‘관세음보살’을 반복해 외우는 염불 위주의 비교적 쉬운 수행법, 사찰 운영 권한을 상당 부분

신도에게 넘긴 것도 특징으로 꼽힌다.

특히 천태종은 여름·겨울철을 이용해 집중 수행하는 안거(安居)에 재가 불자들이 대거 참여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종단의 총본산인 단양 구인사에만 하안거 때마다 1000명의 재가자가 찾는다고 한다.

도심에서는 주경야선(晝耕夜禪) 원칙에 따라 낮에 출근해 일하고 밤에 절을 찾아 수행하는 직장인이 많다고 한다.


 천태종은 연원이 고려 말 대각국사 의천(1055∼1101)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금과 같은 모습의 천태종은 중창조로 일컬어지는 상월(上月) 원각(圓覺·1911∼74) 대조사

불교의 현대화·생활화·대중화 등을 내세우며 1967년 시작했다.

소의경전은 『법화경』 역시 개인의 해탈을 추구하기보다 중생 구제에 방점을 찍는 대승불교의 대표적인 경전이다.

신심 깊은 신도들로 구성된 참의원 제도를 두고 있다. 그만큼 재가자를 중시한다는 얘기다.

   

진각종 (眞覺宗) : 철저한 재가 불교 … 성직자 서로 결혼

진각종 관계자들은 불교를 크게 현교(顯敎)와 밀교(密敎)로 구분한다.

진각종 기획실장 혜언 정사는 “불법을 가르치는 주체를 누구로 보느냐의 차이”라고 설명했다.

조계종·천태종 등 현교의 경우 가르침의 주체가 석가모니 부처인데 반해 밀교는 역사적으로 존재했던 인격적인 존재가 아닌 진리 자체, 즉 법신불을 가르침의 주체로 본다는 것.

부처가 수행을 통해 스스로 진리를 깨달았던 것처럼 “우리도 그렇게 해보자”는 운동이 진각종이라는

설명이다. 성(性)적인 측면이 강조되는 티베트 밀교와 대한불교진각종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거다. 오랜 역사의 밀교 전통을 이어받고 있지만 진각종은 비교적 젊은 종단이다.

1947년 회당(悔堂) 손규상(1902∼63) 대종사가 세웠다. 그는 원래 조계종 신도였다고 한다.

불교계 전체가 혼란스러운 시기였던 만큼 기존 불교를 개혁하고자 했다.

수행 도량을 도심에 세우고 경전의 한글화를 꾀했다.

진각종의 도량은 절이라고 하지 않고 심인당(心印堂)이라고 부른다.

출가의 개념도 없다. 철저한 재가 불교. 성직자는 반드시 서로 결혼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직자 아닌 일반인과는 결혼하지 않는다.

남성 성직자는 정사(正師), 여성 성직자는 전수(傳授)라고 한다. 머리도 기른다.

소의경전은 『대일경』 『금강정경』 『대승장엄보왕경』 등 다섯 가지다.

종교 현황에 따르면 2011년 현재 전국의 심인당은 120여 개, 정사는 139명, 전수는 173명,

전체 신도 수는 99만 명이다. 육자(六字)진언인 ‘옴마니반메훔’을 외우는 게 수행 특징이다.

   

원불교(圓佛敎) : 한국형 개혁 불교 … 1916년 창시

교조(敎祖)인 소태산(少太山) 박중빈(1891~1943) 대종사가 세상과 인간에 대한 의문을 품고 수행한 결과 1916년 큰 깨달음을 얻고 창시했다.

소태산 대종사는 스스로 깨닫고 나서 비로소 기존 종교들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 살펴본 결과

불교가 자신의 깨달음에 가장 가까웠다며 주변에 『금강경』을 읽을 것을 권했다고 한다.

원불교를 불교의 한 갈래로 봐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내부 구성원 사이에서도 생각이 다르다.

인터넷을 두드려 보면 조계종 법륜 스님의 유튜브 동영상이 돌아다닌다.

법륜 스님은 “원불교는 석가모니 부처를 믿지 않는다. 교조가 따로 있다. 원불교 교도 스스로가 원불교는 불교가 아니라고 말한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원불교 지도부의 생각과는 다르다는 게 원광대 원불교학과 김도공 교수의 설명이다.

 “소태산 대종사를 교조로 존경하는 것이지 신앙의 대상은 아니다”라는 것이다.

한국형 개혁 불교라는 얘기다. 생활불교, 재가불교라는 설명이다.

원불교에서는 성직자를 교무라고 부른다. 하지만 최고 의결기구인 수위단회에 재가 교도를 일정 비율

참석시킬 만큼 권한이 분산되어 있다.

영육쌍전(靈肉雙全)이라는 교리에 따라 마음 공부 이외에 물질적 토대를 닦는 일도 교단 차원에서 장려한다. 세상 모든 종교의 진리는 한 가지라는 동원도리(同源道理) 교리에 따라 종교 간 평화, 해외 교화에 힘쓴다.

일체의 불상은 오해를 부른다며 불법 자체를 상징하는 일원상을 모신다.

기본 교리를 밝힌 『정전』, 소태산 대종사의 어록인 『대종경』, 『금강경』 등을 소의경전으로 한다.

    

법화종 : 극락사 (온천2동 전자공고 뒤)

 

원효종 : 대본산 - 수정동 금수사,  경주 망월사 (삼릉 인근, 삼불사 옆)

 

원융종 : 충남 홍성 용봉산 입구 용도사

 

염불종 : 경주 안강읍 옥산리 대흥사 (염불종의 총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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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문(一柱門) : 一柱는 곧 一心이라는 뜻으로, 문 밖은 俗界, 문 안은 眞界 즉 정토세계다

 

천왕문(天王門) : 일주문을 지나면 천왕문이 나오는데 불법을 지켜주는 四天王을 모신 건물 이다.

사천왕은 불교의 우주관에 등장하는 수미산(須彌山) 중턱을 지키는 네 왕이다.

불이문(不二門) : 殿과 閣을 만나기 전 마지막 통과해야 하는 문으로 解脫門이라고도 한다

‘부처와 중생은 둘이 아니고 하나다‘라는 의미

 

대웅전(大雄殿) : 殿은 부처와 보살을 모신곳을 말하고, 閣은 그 나머지를 모신 건물을 말하 는데,

대웅전은 석가모니, 즉 붓다를 법당 한 가운데 主佛로 모신 건물(전 각)을 말한다.

主佛 양편에서 보좌하는 협시불(脇侍佛)은 법당마다 차이가 나는데 문수보살(좌), 보현보살(우)을 모신

절도 있고, 붓다의 십대제자인 가섭존자, 아난존자를 모신 곳도 있다.

사자에 올라타 있는 문수보살은 대승불교에서 지혜와 깨달음을 상징하는 보살로서, 항상 석가모니불의 左협시 보살의 역할을 맡는다. 따라서 수능 수험생을 둔 학부모들이 치성으로 기도를 드리는 보살로서도 유명하다.

이빨 6개가 난 흰코끼리에 올라탄 것으로 그려지는 보현보살은 그 지혜와 깨달음을 바탕으로 하는

 '실천'을 상징한다. 아울러 중생들의 생명 연장을 관장하는 보살로도 알려져 있다.

적멸보궁(寂滅寶宮) : 석가모니 부처의 진신사리(眞身舍利)를 모신 법당을 말한다.

궁(宮)은 전(殿)이나 각(閣)보다 우위에 있다.

 

대적광전(大寂光殿) : 연화장(蓮華藏)세계의 교주인 비로자나불(毘盧자那佛)을 本尊佛로 모신

전각으로, 불교의 수많은 경전 중 화엄경(華嚴經)을 으뜸으로 치는 화엄계통의 사찰에서 本殿으로 삼는다.
비로자나불 좌우에는 주로 釋迦牟尼佛과 阿彌陀佛을 모신다.

극락전(極樂殿) : 극락정토의 주 제자인 아미타불(阿彌陀佛)을 모신다. 스스로의 힘으로 고 통스러운

상황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이들이 의지하는 대표적인 부처다.

무량수전(無量壽殿)이라고도 하고 彌陀殿이라고도 한다.

미륵전(彌勒殿) : 미래에 모든 중생을 구제하는 부터인 彌勒佛을 모신 법당이다.  龍華殿이라고도 한다.

원통전(圓通殿) : 중생의 원을 낱낱이 들어 준다는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을 모신다.

관세음보살이 모든 곳에 두루두루 원융통(圓融通)하게 나타나 중생의 고뇌 를 소멸케 해준다고 해서 圓通殿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관세음보살을 모신 곳이 주불전이 아니라 副佛殿일 경우 觀音殿이라고 부 른다.

 

약사전(藥師殿) : 현세 중생의 모든 재난과 질병을 없애주고 고통에서 구제해 주는 부처인 藥師如來를

모시는 법당이다.  만월보전(滿月寶殿). 유리광전(琉璃光殿)이라고도 한다.

팔상전(八相殿) : 석가모니 부처의 일생을 여덟 폭의 그림에 나누어 그긴 그림을 모신 법당 이다.

영산전(靈山殿)이라고도 부르며 불단없이 팔상도를 모시는 게 일반 적이다.

충북 보은사의 팔상전이 대표적이다.

나한전(羅漢殿) : 석가모니의 제자 중 번뇌를 남김없이 끊어 성자의 반열에 오른 나한을 모 시는 법당

 

지장전(地藏殿) : 불교의 지옥인 冥府세계의 주존인 지장보살(地藏菩薩)을 모신 법당

 

조사당(祖師堂) : 한 종파를 세운 스님이나 후세에 존경받는 큰 스님을 모신 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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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3대 관음성지 : 남해 보리암, 양양 낙산사, 기장 해동용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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