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의 유유자적(悠悠自適)

산행자료/등반상식

제주도의 오름

딜라일라 2018. 1. 17. 06:41



오름은 제주도에 산재한 기생화산(奇生火山)을 말한다.

어원은 ‘오르다’의 명사형이고 제주도에는 368개의 오름이 있다.

지질학적으로는 오름은 내용물이 화산 쇄설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화산구의 형태를 갖추고 있는 것을 말한다.

 

<화산구의 모양에 따른 분류>

1. 원형오름(14%) : 정상에 원형화구(굼부리)를 갖고 있는 것

2. 말굽형 오름(47%) : 원형화구의 한쪽이 무너진 형태

3. 원추형 오름(27%) : 화구가 없는 원추모양의 오름

4. 복합형 오름(10%) : 2개 이상의 모양이 중복된 오름

오름의 용도는 과거에는 대부분 소나 말의 방목장이었다.

그래서 나무가 없는 둥그스럼한 왕릉 모양이었다.

오름이 분포된 곳은 해발 200~600m와 200m대 저지대가 대부분으로 전체의 79%를 차지한다.

봉수대가 설치된 오름은 25개이고, 꼭대기에 백록담과 같이 화구호를 갖고 있는 오름이 9개이다.

 

<남제주군의 대표적인 오름>

다랑쉬오름: 오름 정상 분화구가 마치 달처럼 둥글다 하여 달(높고 고귀하다)과 수리(봉우리)가 합쳐져

다랑쉬라 불렸다는 설이 있다.
남제주군 일대에서 가장 좋은 전망을 가지고 있다.

용눈이오름: 제주도에서 곡선이 가장 아름다운 오름이다.

정상에는 3개의 굼부리가 이어져 있다.

해질녘, 한라산에 보름달이 걸리는 밤, 잔디와 꽃향유(일명 향유화)가 피는 봄이면 전국의 사진작가들이 이곳을 찾는다.

 

거미오름: 정상부분은 피라미드처럼 뽀족하다.

화산활동 당시 굼부리가 터져 말굽형을 이루고 있다.

주변에 높은오름, 백약이오름, 좌보미오름이 감싸고 있어 명당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오름 주변은 물론 정상부근까지 무덤이 있다.

 

아부오름: 영화 ‘이재수의 난‘ 촬영지로 유명하다.

굼부리에 동그랗게 삼나무가 심어져 있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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