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의 유유자적(悠悠自適)

등반사진/울릉도, 독도

울릉도(성인봉), 독도 2) : 2016. 8. 7

딜라일라 2017. 12. 6. 10:50


다음날 아침 5시에 기상하여 일출을 보러갈 겸 해안산책로 트레킹에 나섰습니다

행남 해안산책로 트레킹은 오후에 독도에 갔다온 뒤에 예정이 되어 있었습니다만

한낮 더울때 보다는 아침이 시원하고 상쾌할 것 같았습니다



눈부시게 맑은 에메랄드 빛 바다를 끼고 기암절벽과 천연동굴의 곁을 따라 걷는 해안산책로는

도동항에서 저동 행남등대까지는 왕복 2시간, 저동 촛대바위까지는 왕복 3시간이 걸리는 트레킹코스로

우리나라 최고의 해안산책로라고 울릉군이 자랑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기묘하게 침식(?)이 되어 있는 화산암의 표면을 당겨서 찍어 보았습니다







아침 5시30분경 일출이 시작되었습니다마는

짙은 해무탓에 바다에서 바로 떠오르는 동해의 일출을 담지는 못했습니다

 





행남등대까지는 불과 450m밖에 남지 않았지만 시간이 없어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촛대바위와 행남등대

아침식사 후 독도행 여객선을 타기위해 버스로 저동항에 왔는데

시간여유가 있어 저기 보이는 촛대바위까지 갔다가 오기로 합니다

 


촛대바위

 

아침 해안산책시에  시간이 없어 못가본 행남등대 모습입니다


영화 나바론 요새같은 졀벽위의 등대가 인상적입니다

 

앞에 보이는 뽀족한 바위 섬은 북저바위로 저동의 북쪽에 있다고 이름이 붙여졌고

저 멀리 보이는 섬은 죽도입니다
저 죽도에는 총각이 혼자 살고 있었는데 몇년 전 결혼하여 부부가 알콩달콩 살고있는 모습을
KBS TV 인간극장에서 보았습니다
 

저동항 모습입니다
저동은 개척민들이 처음 들어와서 살 때 모시조개가 많아 모시개 마을이라고 불렀지만
일제시대 지명을 한자화 하면서 모시 저(苧)를 써 지금의 저동이 되었다

촛대바위가 있는 등대쪽에서 바라본 맞은편 저동항의 풍경입니다

 

완만하게 누워있는 산을 배산하여 머리에 이고 아늑하고 여유롭게 자리를 잡고 앉은 모습이

도동항에 비하여 훨씬 큰 항구임을 보여주고 있었고

실제로 중.고등학교와 수협, 수협공판장들도 모두 이곳 저동항에 모여 있었습니다 


저기 독도를 향해 떠나갈 채비를 하고있는 여객선도 보입니다

 

이곳 저동에는 우리나라에서 일출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내수전 전망대'와
'깍개등'이라는 깎아지른 절벽 위 마을이 있는 곳입니다만 

이번 여행에서는 시간상 둘러볼 수가 없어 아쉬웠습니다 
 





저동항의 저 아름드리 당산나무가 이 마을의 역사를 대변하는것 같았습니다

 

저동항 여객선터미널

 

오늘 독도까지 타고갈 썬라이즈 호 입니다

제발 독도에 입도를 하여 역사적인 순간을 기록할 수 있어야 할 텐데요


오전 8시35분 드디어 독도를 향하여 닻을 올렸습니다

저동항에서 독도까지는 1시간30분이 걸린다고 하는데

  독도에 거의 다 와서 배안에서 찍은 독도의 모습입니다

"2016년 8월7일 10시15분" 드디어 우리의 땅 독도에 첫발을 딛었습니다

이 감격은 수년전 백두산에 올라 천지를 내려다 보았을 때의 그 감격과 다름 없었습니다

 

접안시설이 있고 독도경비대가 주둔하고 있는 '東島'의 모습입니다


이쪽은 맞은편의 '西島' 풍광입니다







독도경비대의 늠름한 모습입니다

 




파도 하나없는 잔잔한 바다는 에메랄드 빛깔의 투명한 속살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이제 이 증명사진 한 장으로 역사적인 순간을 기록할려고 합니다


독도에서 약40분간의 입도 체험 후 배는 10시55분 뱃머리를 울릉도 저동항으로 돌려 돌아왔고
저동항에서 다시 도동항으로 버스로 이동하여 점심식사를 해결하고
두시간여를 휴식한 뒤 오후 3시30분 도동항을 출발-오후6시50분 포항도착
저녁식사 후 오후7시25분 관광버스편으로 부산을 향해 출발, 2시간 후인 9시20분 부산에 도착함으로서
1박2일간의 울릉도-독도탐방의 막을 내렸습니다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