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은 이번이 네번째 산행이다
맨처음은 약20년전 청기와친구들과 어리목에서, 그리고 영실에서 두번을 더 올랐는데
코스가 그러하다보니 백록담은 한번도 오르지 못했고, 세 번 모두 한겨울 눈산행이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봄철에 백록담을 볼수 있는 코스를 택했는데 안개때문에 선명한 백록담은 볼수가 없었다
다음에 또 기회가 있으면 돈내코에서 한 번 더 올라야겠다
중간에 사라오름까지 왕복하는 코스로 총거리 19.5km이고
총소요시간은 휴식 및 점심시간 1시간을 포함하여 총 7시간 40분이 소요되었다
부산 몬테 산악회 동행 (참가비 14만원)
5월17일 19:00 서경 파라다이스호 부산 출발
5월18일 07:00 제주 도착, 08:00 산행시작, 17:40 산행종료
19:30 제주출발, 5월19일 06:30 부산도착
산행을 함께한 문병삼, 최천우, 전일출
금년 4월부터 부산-제주 노선을 새로 취항한 셔경파라다이스호는 총톤수 6,626t으로
승객 613명과 차량 250대, 화물 3,000t을 선적할 수 있는 선박으로 매달 월, 수, 금요일 운항을 하고
자매호인 서경 아일랜드호는 5,223t으로 승객 880명, 차량 200대, 화물 1,600t을 적재할 수 있고
매달 화, 목, 토요일 운항을 한다고 한다
(2012년 5월 코지 아일랜드호가 적자를 이유로 운항을 중단한지 1년만에 뱃길이 복원된 셈이다)
선실에서 산악회원들과 함께한 조촐한 회식
내일 밤부터는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고 하는데 아무쪼록 오늘처럼 날씨가 쾌청하기를 .....
선실에서 회식하느라 일몰의 순간은 놓치고 말아 아쉽다
비좁은 침대칸보다 탁 틔인 넓은 공간의 3등객실이 차라리 더 낫다
이제 저 앞에 한라산 정상이 보이지만 안개구름이 시야를 가렸다가 또 잠시 풀렸다가를 반복하며 애를 태운다
잠시 안개가 걷히자 기회를 놓칠세라 급히 기념사진을 찍고서
안개구름이 다시 몰리기 전에 정상에 올라 백록담을 볼 욕심으로 발걸음에 속도를 올린다
백록담 동벽을 배경으로 .....
해발 1800고지엔 진달래가 한창인데 흐린 날씨가 원망스럽다
해발 1900고지. 이제 정상은 불과 50미터 남았는데 그놈의 원망스런 안개구름이 다시 몰려오고 있어 애간장을 태운다
민들레
양지꽃
이름모를 꽃
그리고, 앵초
12:00 한라산 정상 도착 (산행시간 : 4시간)
漢拏山
3일 연휴를 맞아 전국에서 몰려든 인파들로 정상사진 한 장 찍기도 힘들 정도다
그러나, 불행히도 백록담은 안개구름에 싸여 그 모습을 좀체 보여주지 않고 애만 태운다
마침 전일출 군의 스마트폰에 이렇게 제법 선명한 모습의 백록담이 잡혀 다행이었다
신선이 흰 사슴을 타고 와 물을 마시던 곳이라는 백록담은 너비 55m, 깊이 108m의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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