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의 유유자적(悠悠自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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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가우도 : 2016. 5. 14 두루두루산악회

딜라일라 2018. 1. 16. 10:54


지난 4월9일 다친 허리가 아직도 좋지않아 높은 산은 아직 무리인것 같은데
인터넷을 훝어보니 조금 멀어도 가볼만한 섬인 것 같아 동행을 했다 

육지와 육지사이 깊은 만(강진만) 한가운데에 있는 가우도는 양쪽의 다리로 육지와 육지를 연결하여주고 있다

자동차는 다니지 못하고 단지 사람만 건널수 있는 이 다리들을 수십억대의 공사비를 주고 건설하였을텐데

관광인프라도 별 없는 이 섬의 다리들은 전형적인 예산낭비는 아닌지 의구심이 들었다

강진 대구면 저두리를 잇는 짧은 다리는 438m이고, 도암면을 잇는 긴 다리는 716m이며

지도상에는 출렁다리로 표기되어 있지만  실제는 출렁다리가 아니었다

 먼저 건설된 저두리의 짧은 다리가 10여년전 준공당시엔 일부가 출렁다리 구간이 있었었는데

후에 출렁다리가 없어졌다는 산악회 대장의 설명이다


강진만의 8개 섬 가운데 유일한 유인도인 이 가우도는 섬의 생김새가 소의 머리에 해당된다하여

'가우도'라고 부르는데, 駕牛는 가마나 상여 또는 짐수레를 끄는 소를 일컫는 말이다

주민들은 섬의 서쪽 사면에 고씨들이 조선 초기부터 거주를 하였다고 하는데 몇가구 되지를 않았다


저두리 주차장에서 바라다 보이는 다리와 섬의 모습



강진에는 몇군데 관광할만한 곳들이 있는데 남미륵사는 나중에 부산으로 가면서 들리게 되었지만
금년 봄에 갈려고 했다가 못간 다산초당과 백련사, 만덕산을 비롯하여 전라병영성 등이 있다



수인산과 하멜기념관은 지난 2009년 2월  전라도 3박4일 연계산행시 들렀던 적이 있지만

그때 시간도 없었지만 한창 복원공사중이라  전라병영성에 들어가 보지를 못했었다



대구면 저두리와 연결되는 438m 길이의 짧은 다리


이 가우도도 2012년 1박2일 프로그램에 나오면서 강진의 새로운 명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한다
 





가우도에는 이 한옥펜션을 비롯하여 몇군데 아담한 민박집들이 있다



건너편 서북방향에 보이는 웅장한 자태의 저 산은 덕룡산과 주작산이다


도암면을 잇는 716m 길이의 긴 다리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2.5km의  탐방로는 흙길과 나무데크로 되어있어

가볍게 산책하는 기분으로 편안하게 걸을 수 있다




낚시터
 





자꾸만 눈길이 가는 덕룡, 주작산의 위용










괭이밥
 



영랑 생가가 이곳 강진군에 있어 강진의 자랑거리가 된다






반디지치


백화등(마삭줄)


찔레꽃
 



국수나무꽃

 

골무꽃
 

돈나무꽃
 

홍가시나무꽃
 

작은 섬을 한바퀴 돌고 다리 두개를 건너는데는 2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다
천천히 걸으면서 휠링하기에는 괜찮지만,
다리의 경관을 빼고는 특별한 볼거리나 적당한 높이의 산도 없어 두 번은 올 곳이 되지 못한다
차량이 통행을 하지 못해 교통량 해소나 거리단축에도 도움이 되지못하니
다리를 짓느라고 들어간 공사비가 아깝고  그래서 예산낭비라는 생각이 들게된다


점심을 먹고나서도 시간이 남아 섬 가운데 정상에 공사중인 전망대에 올라가 본다

한창 공사중인 이 전망대는 청자항아리 모형인데, 전망대 위에서 바다건너 저두리 쪽으로

케이블을 이용한 슬로프도 예정이라고 한다




자운영

자운영(紫雲英)이라는 이름은
한꺼번에 많은 꽃이 피기 때문에 연분홍색의 구름이 피어 오른 듯
옷감을 펼쳐 놓은 듯 아름답다 하여 유래된 이름이다
옛날에는 이른 봄에 밭에 뿌려 자라면 모내기 전에 그것을 갈아 엎어 퇴비로 사용하였던 탓에
봄이면 지천으로 보았던 꽃이다


주름잎

 

꽃마리



앞으로 건설될 슬로프 탑승대 너머로

다산초당과 백련사를 품고있는 만덕산이 모습을 보인다

이제 가우도 관광을 마치고

다음 행선지인 인근의 남미륵사로 향하여 차를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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