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의 유유자적(悠悠自適)

등반사진/금정산 둘레길

금정산 둘레길(경동아파트-둘레길-사배못뚝) : 2017. 1. 30

딜라일라 2017. 12. 29. 19:03

 

오늘은 경동아파트에서 금정산 둘레길을 따라 사배고개 갈림길까지 가면서
오른쪽으로 빠지는 갈림길마다 답사를 해 보기로 한다
 

둘레길 입구에서부터 성불사와 원효사를 알리는 안내판이 있고

둘레길로 들어서기 전 이 두 절집부터 답사를 해 본다

 

길가의 매화나무에 맺힌 매화꽃을 보니 어느새 봄은 성큼 가까이 다가와 있었다

 

성불사-원효사 갈림길

 

먼저 성불사부터 들러기로 한다

 

왼쪽 건물은 미륵전이고

 

미륵전 옆에는 이 불상이 모셔져 있다

 

성불사 전경

 

성불사를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달마선원으로 가는 길이 있는데 그 중간에 이런 거북을 닮은 바위가 있다

 

달마선원 담벼락에 세워져 있는 불탑

(달마선원은 나중에 갈림길을 따라 답사를 하기로 한다)

 

 

다시 갈림길로 되돌아 와서 이제는 원효사를 답사해 보기로 한다

 

갈림길에서 완만한 내리막 길을 조금 따라가면 원효사가 나타난다

 

원효사

 

원효사를 지나 길을 따라 내려가면서 작장마을을 지나 큰 도로까지 가 보기로 한다

맞은편에 철마산이 우뚝 서 있는 것이 보인다

 

작장마을 앞에는 조그만 저수지가 있고

 

작장마을

곧 갈림길이 나오는데 왼쪽으로 올라가면 원효사이고, 오른쪽으로 가면 성불사로 통한다

 

도로를 건너 원효사, 성불사 입구쪽을 바라본 모습

원효사와 성불사 안내판이 붙어 있다

 

도로를 건너온 지점에서 노포동 지하철역 방향으로 내려서면 노포동역으로 가는 굴다리가 나오고

 

 

담벼락마다 예쁜 그림을 그려놓은 아름다운 동네 골목길을 따라 쭉 가면

 

조그만 정자 쉼터와  금정구 평생학습관이 나오고

 

곧 동네 골목길을 벗어나 노포동 지하철역 앞 울산가는 큰 도로로 나오게 된다

 

동네 입구 오른쪽에는 스포츠 의류 아울렛이 줄지어 있고

 

도로 건너편에는 노포동 지하철역 주차장 입구가 있다

 

1. 첫번째 갈림길

둘레길로 돌아와서 오솔길을 따라가면 이런 안내판이 있는 첫번째 갈림길이 나온다

 

내리막길을 조금 내려가면 곧 달마선원이 나오는데

 

대나무발로 만든 대문도 걸어 잠구어 놓고 아무도 없는지 적막하기만 하다

이곳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면 지척에 성불사가 보이고  1~2분이면 성불사에 닿는다 

 

2. 두번째 갈림길

달마선원 갈림길을 지나 조금 더 가면 용천사 가는 두번째 갈림길이 나온다

 

 

 

용천사 전경

 용천사는 전원주택을 절집으로 활용을 하고 있는 모양이다

 

 

 

용천사를 지나 길을 따라 내려가면 곧 작장마을 당산이 나온다

 

작장마을 당산

 

이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가면 용천사로 가고

오른쪽으로 가면 둘레길의 세번째 갈림길인 작장마을 갈림길로 올라서게 된다

 

 

 

작장마을을 지나 계속 내려가면

 

 

이 굴다리가 나오는데 굴다리를 따라 내려가면 아까 원효사에서 내려오던 그 길이다

즉, 노포동역에서 올라오다가 이 굴다리 앞에서 왼쪽으로 가면 도로를 횡단하여 원효사로 가는 아까의 그 길로 가게되고

굴다리를 통과하여 왼쪽으로 가도 원효사로 이어지고

굴다리를 통과해서  오른쪽으로 가면 용천사로 통하게 되는 셈이다

 

 굴다리 위 도로변의 작장마을 이정석

 

세번째 갈림길인 작장마을 갈림길에서 오른쪽 넓은 길로 내려 선다

 

작장마을 가는 길은 이렇게 넓고 편안하고 운치도 있는 길이다

 

 

작장마을이 보이고

 

이 갈림길이 나오는데 이 길은 아까 용천사 갈림길에서 내려서면 나오던 그 길이다



4. 네번째 갈림길

네번째 갈림길은 대룡마을로  내려가는  길이다

 

 

태극기가 걸려있는 조그만 농원을 지나

 

대룡마을을 따라 내려가면

 

대룡회관이 나온다

 

도로를 건너 맞은편에서 바라다 본 대룡마을 입구 모습

 

 

5. 다섯번째 갈림길

다섯번째 갈림길은 갈림길 이정목은 없이 둘레길 이정목이 있는 이 곳에서

오른쪽 완만한 내리막으로 이어지는 길인데

 

내리막 오솔길을 따라 어느 정도 진행하면 그제서야 이 갈림길 이정목이 나온다

 

 

오른쪽 희락원(녹동마을)로 내려서는 길이 있다

직진하면 사송리로 가는 길인 모양인데 사람의 흔적이 없이 길이 희미하지만

먼저 오른쪽 희락원 방향으로 답사를 먼저하고 난 후,  다시 돌아와서 직진 길을 따라 사송리까지 답사를 하기로 한다

 

희락원 / 아동 양육시설(고아원)이다

 

희락원 입구에서 바라다 본 전경

 

 

 

 

다시 아까의 그 희락원 갈림길로 되돌아와서 이제는 직진 방향으로 진행을 해 본다

 

이정표에 사송리까지 1.3km로 표시되어 있다

 

 

곧 또다른 갈림길이 나오는데, 오른쪽은 큰 도로로 내려서는 길인데 길이 아주 희미하게 남아있는 상태고

사송리가는 직진길도 희미하지만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생각외로 사람들이 자주 왕래하는지 너른 공터에 벤치와 의자도 있으며

 

몇 기의 돌탑과 운동기구도 걸려 있다

 

사송리로 가는 길을 따라 조금 나가자 오른쪽으로 부산c.c. 골프장이 보이고 이 골프장은 계속 따라 다닌다

 

어느 순간 조망이 확 트이는 넓은 밭이 나오더니

 

이제는 골프장이 확연하게 보이고  오른쪽 너머에는 철마산도 선명하게 보인다

 

조금 더 발걸음을 옮기자 이런 조그만 정자(파고라)가 나오더니

 (정자 옆에는 산으로 오르는 길이 보였는데 나중에 그 길로 해서 둘레길 여섯번째 갈림길에 올라 섰다)

 

이런 포장도로 삼거리가 나온다

왼쪽은 자두나무집이라는 농원으로 올라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도로로 내려서는 길이다

 먼저 도로로 내려가는 길부터 답사를 하기 전에 왼쪽에 서 있는 돌비석을 관찰해 보는데 .....

 

이 비석은 조선 영조 때 세워진 오래된 불망비였다

 

 

비석 뒷면 (실제 앞면)

 

 

사람은 죽어서도 이름을 남긴다는 옛 말이 새삼 실감이 되는데

가만이 비석을 손바닥으로 쓸어보니  따스한 그 온기가 느껴지는 것 같다

대가뭄 때 동래와 양산지방의 사람들에게 두루 은혜를 베풀었기에

동래와 양산의 경계인 이 지경고개에 불망비가 세워졌을 것이다

 

 

돌비석 관찰을 마치고 이제 도로로 내려선다

 

도로로 내려오니 입구에 자두나무집과  GROUNDS라는 카페를 알리는 간판이 나온다

 

이 입구는 부산시와 양산시의 경계가 되는 지점으로 지경(地境)고개(녹동고개) 였다

부산쪽으로 조금 더 내려가면 부산c.c.로 건너가는 육교(녹동교)가 있는 지점인데

지경고개(녹동고개)는 옛날에는 산적이 있을만큼 높은 고개였다는데

6차선 도로와 고속도로를 내면서 깎여 지금은 그리 높지 않게 되었다 

요산 김정한 선생의 단편소설 '사밧재(娑婆嶺)'가 지금의 이 지경고개이다

이 고개를 넘어가면 큰 절(범어사)가 있다고하여 속세(俗世:사바세계)를  벗어나는 고개라는 뜻이다

 

두달 후 3월에 지경고개(녹동고개)에서 부산c.c.로 건너가는 육교(녹동교)가 있는 지점으로 가 본다

 

저 아래로 육교(녹동교)가 보이고

 

녹동마을 표지석과 함께 녹동교도 보인다

노포동에서 울산으로 가는 대로변에서 부산칸츄리클럽으로 가다가 나오는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가면

호젓한 산길과 고속도로 방벽을 따라 올라가다가 골프장 옆 저 녹동교로 연결이 된다

 

다시 되돌아가서 이제는 자두나무집 방향으로 올라가 보기로 하는데



입구쪽에 이런 출입을 통제하는 알림판이 붙어 있다

그낭 돌아갈까 했는데 입구에 산악회 시그널이 많이 메달려 있기에 올라가 보기로 했다



 

농원에는 나무 묘목 재배와 하우스 안에서 버섯들을 재배하고 있는 것 같았다



입구에 알림판이 있었던 그 카페인 것 같은데 문이 잠겨 있다



이 낙동정맥 안내도를 보니 입구에 산악회의 시그널들이 그렇게 많이 걸려 있었던 이유를 알겠다

이곳은 천성산2봉에서 천성산1봉(옛 원효산)-운봉산-남락고개를 지나오는 낙동정맥길 부산구간 시작점이었다

길을 따라 계속 올라가니 조그만 주차장과 하우스가 몇 동 있고 관리동 건물이 있었는데

 

작업하는 사람들이 진입을 통제하기에 발걸음을 돌렸다

 

낙동정맥 안내도 뒤에는 이 초지가 있는데 이 초지는 윗쪽 둘레길을 걷다가도 보이는 그 초지다

이 초지를 통해서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는 모양이어서 조금 올라가 보았는데

길이 질고 제대로 난 길도 없어 그냥 내려와 버렸다

(올라가면 나중에 나오는 일곱번째 갈림길로 올라서게 된다)

 

다시 둘레길로 돌아와서 길을 걷는다

 

 

6. 여섯번째 갈림길이 저 언덕위에 있다

 

여기에서 오른쪽으로 갈림길이 열려 있다



 

이 갈림길은 희미한 오솔길을 따라 한전 철탑도 지나고 대나무 밭도 지나면서 꾸불꾸불 계속 내려서면

아까 자두농원/자두나무집 삼거리 못 미친 지점에 있던 그 조그만 정자(파고라) 옆으로 내려서게 된다



 

7. 일곱번째 갈림길은 아까 자두농원의 낙동정맥 안내도 뒤로 보았던 그 초지를 가로질러 내려가는 길이다



8. 여덟번째 갈림길은 도로로 내려서는 길이 아니고

 

예전에 건물 터 같이 석축이 쌓여 있는 이 평평한 곳에서 길이 끝난다



 

9. 아홉번째 갈림길

 

이 갈림길은 입구의 무덤 몇 기를 지나면

 (처사 남평문공 묘)

 

이 바위가 있는 조망처에서 끝이 나는데

 

바위위에 서면 북쪽과 동쪽으로 조망이 트이면서

 갑오봉과 그 아래에 있는 옛 수목원과 성림목장 주변의 건물들도 훤히 보인다



곧 지나가게 될 옛 수목원과 성림목장 주변 모습 



 10. 열번째 갈림길


 

열번째 갈림길은 이 무덤으로 가는 길인데 무덤 아래는 옛 수목원 자리고 



무덤에서 이 비탈길을 통해 옛 수목원의 화장실 뒤쪽으로 내려설 수도 있다



11. 드디어 마지막 갈림길인 열한번째 갈림길에 도착을 한다



옛 수목원으로 가는 갈림길은 '등산로 없음' 방향으로 내려가면 된다

이 갈림길 이정표는 여기에서 사배고개 방향으로 조금 더 진행하면 한 개가 더 서 있고 거기서도 내려갈 수 있다



삼거리 앞에 있는 이 앙증맞은 쉼터에 걸터앉아 잠시 휴식을 취한다 



 그런데, 계명천 계곡길은 지난번 태풍 때 파손되었는지 예전에 있던 길이 무너져 내리고 없다

바위사이로 조심조심 개울을 건넌다



 

 

옛 수목원은 영업을 안 한지 오래되어 모든 것이 파괴된 채 방치되어 있다

 

 옛 수목원 입구 모습


 

수목원 오른쪽으로 옛 가든식당인 '녹원'을 알리는 표지판도 이제는 글자 하나 보이지를 않는다

몇년 전에 왔을 때는 그래도 희미하게나마 글자가 보였는데 ~~~



옛 녹원으로 가는 길

주변이 모두 폐허같이 변해있고  인기척도 하나  없어 추운 겨울날씨 속에 을씨년스러워 보인다


 

이 녹원도 영업을 안 한지 오래되었다

 

 

 

 

옛 성림목장 자리는 예전에는 굳게 문이 닫혀 있었는데

주인이 바뀌었는지 이제는 깔끔하게 단장을 하고 교회로 쓰고 있었다



 

전망좋고 양지바른 곳에 위치해 있어 교회로 쓰기 아깝(?)기만 하다



교회 앞 쪽으로 전망이 확 트이고 철마산과 거문산 등이 멀지않은 곳에 보인다



 도로를 따라 내려가면서 도중에 만나는 풍진가든


 

 

저 앞에 영천사거리에서 양산으로 통하는 도로가 보이고



길은 사배못뚝 앞 육교에서 끝이 난다

 

 

버스노선 안내도에는 사배(沙背)못뚝을 사송(沙松)못뚝으로 표기하고 있다

공식적인 행정구역이 '양산시 동면 사송리 사배마을'이기 때문에 사송이라는 명칭을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모양이다

 

 

도로 건너편에 사송낚시터라는 간판이 보이는데

 

저 낚시터가 바로 사배못이다 / 그래서 이 지역 명칭이 '사배못뚝'이다

이로서 오늘 금정산 둘레길의 모든 갈림길 답사를 마치고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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