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의 유유자적(悠悠自適)

야생화/야생화

아왜나무

딜라일라 2021. 5. 6. 11:56

 

2021. 5.  3. 금강식물원

 

 

키 5~9m 정도에 지름이 한 뼘 정도로 그리 크지 않은 아담한 사이즈의 늘푸른나무로

나무껍질은 흑갈색이며 오래된 가지는 껍질눈이 생기고 일년생가지는 붉은빛이 돌고 속은 갈색이다

잎은 길이가 20센티미터에 이를 경우가 있을 정도로 길다

잎 모양은 긴 타원형으로 두껍고 윤기가 있으며, 잎자루는 약간 붉게 보인다

 

 

아왜나무는 다른 어떤 나무보다 불에 버티는 힘이 강한 나무로 유명하다

아왜나무 잎은 거의 어른 손바닥만큼이나 크고 두꺼우며 많은 수분을 가지고 있으며 

나무 몸체도 원래부터 함수율이 높다

더욱 재미있는 현상은 일단 불이 붙으면 수분이 빠져나오면서 보글보글 거품을 만들어 놓는다

마치 거품형 소화기처럼 표면을 덮어서 차단막을 만드는 셈이니 불에 잘 타지 않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방화수(防火樹)로서 널리 알려진 나무다

 

 

 

▲▼ 참고사진(펌)

늦봄에서부터 초여름에 걸쳐 하얀 꽃이 기다란 원뿔모양의 꽃대에 수없이 핀다

 

▲▼ 참고사진(펌)

가을에 들어서면서 꽃이 핀 자리엔 콩알 굵기만 한 빨간 열매가 익는데

붉은색에서 검은색으로 익으며 9월에 성숙한다

짙푸른 녹색 잎을 바탕으로 수천수만 개의 붉은 열매가 나무 전체에 달려 있는 모습은 장관을 이룬다

그 모습이 마치 붉은 산호를 닮았다고 하여 한자 이름은 산호수다

 

 

 

2024. 7. 25.  일광 강송정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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