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의 유유자적(悠悠自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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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치국(꼼치국) : 강원도 삼척 2012. 5. 22

딜라일라 2018. 1. 16. 17:14


삼척에서 제일 유명한  곰치국 식당인 정라진의 '바다횟집'


수컷 곰치(꼼치) 사진

곰치국은 수컷이 더 맛있다고 한다


맑은탕(지리)으로 먹는 부산의 '물메기국'과는 달리 묵은 김치를 씻지않고 넣어 요리를 한 곰치국

시원한 맛이 일품이고  1인분 12,000 이나 한다

(수요는 많으나 잘 잡히지는 않고, 또 맛이 사라지기 때문에 냉동보관도 하지 못하므로 가격은 비싼편이다)



같은 강원도이지만 지역에 따라서는 곰치국도 부산의 물메기국처럼 맑은 탕(지리)으로 하거나 

 고추가루만 넣어 담백하게 끓이기도 한단다


물메기 (꼼치 보다 몸이 더 길고 날씬한 편이다)

<물메기>와 <곰치>는 같은 과에 속하지만 다른 물고기이며,  곰치의 정확한 이름은 '꼼치'가 맞고

<곰치>는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뱀을 닮은 바다물고기로 이것들과는 완전 다른 어종이라고 한다

 

(아래 퍼온 글 참조)

물메기를 흔히들 꼼치의 방언이라고 하는데 사실 물메기라는 생선은 버젓이 따로 존재한다.

꼼치는 학명이 Liparis tanakai고  물메기는 Liparis tessellatus다.

물론 둘 다 쏨뱅이목 꼼치과에 속하는지라 꼼치가 좀더 크긴 해도 생긴 건 흡사하다.

꼼치과에는 꼼치와 물메기 외에도 분홍꼼치, 미거지, 물미거지, 아가씨물메기, 보라물메기,

노랑물메기 등 고만고만한 종류가 많다.

어부나 식당 주인들이 일일이 구분할 여건이 못 되다 보니 그런 오류가 생긴 것이다.

강원도에서는 꼼치가 많이 나고  남,서해에서는 물메기가 주로 잡힌다.

따라서 속초나 삼척의 곰치국은 꼼치로 끓이고, 통영이나 거제의 메기탕은 물메기를 쓴다.

정작 곰치는 이들과는 전혀 다른 뱀장어목 곰치과에 속하는 생선으로

성질이 포악하고 모습은 뱀처럼 생겼다.

문제는 꼼치의 강원도 방언이 곰치라는 데 있다.

현지에서는 모두 꼼치를 곰치나 물곰이라 부르고

 식당에도 곰치국, 물곰탕은 있지만 꼼치국은 없다.

 따지고 보면 꼼치를 꼼치로 부르는 곳은 아무 데도 없다.

 전혀 불리지 않는 표준명은 개명을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
- 한양대 경영대학장  예종석 -

 

이빨이 날카롭고 흡사 뱀 같이 생긴 '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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