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반사진/한라산

한라산 돈내코 - 영실 : 2021. 6. 6.

딜라일라 2021. 6. 8. 11:55

제주도 가족여행 세째 날 아침 일찍 그동안 벼르고 있었던 돈내코-영실코스로 한라산을 올랐다

돈내코 코스를 통제한지 15년만인 2009년 12월에 개방하였으니 한참이나 지각을 한 셈이다~

 

6:30   산행 시작

새벽 일찍 아들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숙소를 조용히 빠져나와 

충혼묘지 앞 시온동산 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돈내코지구 탐방안내소까지 오르는 길의 좌우에는 잘 단장된 묘지들이다

 

6:37   돈내코지구 탐방안내소

 

저 아래 서귀포 시가지는 아직도 아침잠에 빠져있다

 

산길은 완만한 오르막이라 쉬엄쉬엄 걸으면 가쁜숨 쉬지않고도 오를 정도다

 

6:57   처음 나오는 이정표

 

한라산 둘레길과 만나고 .....

 

7:51   해발 1,000m 고지를 통과한다

 

8:30   둔비바위 표지석

 

민백미꽃

 

 8:41   평괴대피소

 

무인대피소인지라  조명과 환풍기 외에는 별다른 시설이 없다

 

평괴대피소 지붕

 

이제 남벽분기점까지는 1.7km 밖에 남지 않았다

 

평괴대피소 위에 있는 화장실

 

화장실 위의 전망대에 올라서니 드디어 한라산 분화구의 남벽이 그 장엄한 모습을 드러내 보인다

 

저기 보이는 저 오름은 알방아오름인가?

 

9:00   넓은드르 전망대

 

남쪽으로 서귀포 앞바다의 섬들은 미세먼지 탓인지 선명하게 보이지를 않는다

 

평괴대피소에서부터는 나중에 윗세오름 대피소에서 내려가면서 만나는 선작지왓 고원과

쌍벽을 이룰만큼 산철쭉이 만발하는 고원지대이다

 

코로나만 아니면 한창 한라산 철쭉제가 열리고 있을 무렵이지만

아직 시기가 조금 이른지  아쉽게도 화려하게 만발한 철쭉의 장관은 아니다

 

온 산을 뒤덮고 있는 조릿대(산죽) 때문에 철쭉이 기를 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등산객들이 조릿대의 새 순으로 차를 끓여 먹을거라고 열심히 새 순을 뽑고 있다

산죽도 억제하고  꿩 먹고 알 먹고라나~

 

9:32   남벽분기점 통제소

남벽분기점에서 정상까지 오르는 0.7km 구간은 남벽 정상부의 안전문제로 인해 개방을 하지않고 있다

 

남벽의 왼쪽 지점에 지난 3월초 붕괴된 부분이 보인다

 

방아오름샘은 이제는 물이 메말라 허물어져 있고 옛 흔적만 남아 있다

 

지난 3월초에 발견된 남벽의 자연붕괴된 부분이 하얗게 속살을 드러내 보이고 있다

 

산길은 저 앞의 윗세오름(윗세붉은오름)을 바로 넘지않고 오른쪽 산허리길을 빙돌아 이어지고 있다

 

10:04   저기 보이는 윗세오름 안부를 지나가는데

 

오른쪽으로는 한라산 분화구 서벽이 모습을 보이고

 

왼쪽에는 윗세오름의 산사면을 장식하고 있는 철쭉의 장관이 펼쳐진다

 

윗세오름 산허리길을 돌아 윗세오름 대피소 방향으로 가는 도중

오른쪽 장구목오름의 기암들이 눈에 들어온다

 

줌으로 당겨 본 장구목오름의 기암들(왕석밭)

 

구상나무 숲과 .....

 

해발 1,700m 표지석을 지나면

 

드디어 저기 윗세오름(윗세붉은오름) 북서쪽 안부에 자리하고 있는 대피소가 보이고

(정면에 보이는 오름은 윗세누운오름)

 

10:24   윗세오름 대피소에 도착을 한다

 

윗세오름 통제소

 

아주 오랜만에 다시 와 본 대피소는 한창 보수공사 중에 있고

 

일요일이라 수많은 등산객들이 삼삼오오 모여앉아 백록담을 배경으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장구목오름의 기암들을 배경으로 .....

 

어리목으로 하산하는 길은 저 윗세누운오름의 오른쪽 옆길로 가면 되고 

 

윗세오름에서 남벽분기점으로 가는 길은 오후 2시 이후에는 탐방을 하지 못한다

 

영실로 하산하는 길은 대피소 왼쪽 옆을 지나

 

저 윗세누운오름의 왼쪽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른다

 

한라산의 앵초

 

요건, 구슬붕이인지?  누구는 고산구슬붕이라고 하는데 .....

 

 

10:44   노루샘

 

이제부터 시작되는 선작지왓 평전이다

선작지왓은 제주도 방언으로 '돌이 서 있는 밭'이라는 뜻인데

선작지왓은 윗세오름 근처 해발 1,600m 지대에 위치한 평편한 관목지대로

털진달래와 산철쭉 군락지이고 겨울철에는 설경으로 아름다운 경관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오른쪽의 윗세족은오름으로 올라갔다가 오기로 한다

 

5분도 채 안되어 오른 윗세족은오름 전망대

 

어리목 하산길 방향의 완만한 평원

 

선작지왓 평전

 

병풍바위

 

영실기암(오백나한) 

 

구상나무 군락지

 

병풍바위와 영실기암 부근의 하산길 왼쪽은 천길낭떠러지를 이루고 있는 절벽이다

 

하산길 앞으로 펼쳐지는 이름모를 오름들

 

영실로 하산하는 길은 처음에는 완만한 데크길로 이루어지다가 .....

 

병풍바위를 지나면서부터는 제법 가파른 경사길이 시작된다

 

 

병풍바위

 

11;36   다리를 지나면서 길은 완만해지고

 

물이 흐르는 조그만 계곡을 지나고

 

11:57   영실통제소 도착 / 산행 종료 (총산행시간 : 5시간 27분)

 

 

 영실 매점 

12시 정각에 마중하러 오기로 한 가족들이 탄 차가 조금 늦는다고 연락이 온다

기다리는 동안 주변을 둘러보며 여기저기를 살펴본다